에메랄드빛 동강의 비경이 숨쉬는 영월동강오토캠핑장
에메랄드빛 동강의 비경이 숨쉬는 영월동강오토캠핑장
  • 더카라반
  • 승인 2016.01.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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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동강의 비경이 숨쉬는 영월동강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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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동강의 비경이 숨쉬는 영월동강오토캠핑장

 

 

 

동강이 구석구석 비집고 헤집어 놓은 산줄기는 영월의 비경이 되었다. 깎아질 듯한 산자락마다 풍성하게 피어난 가을은 이제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다. 동강의 수분을 머금어서 그런지 초겨울까지도 고운 단풍을 보여주었다.

 

 

 

동강이 만들어낸 비경, 영월

영월은 강원도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충북 제천, 단양과 맞닿은 남서방향을 빼고는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으로 둘러싸여 일부 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산간 지역이다. 평지와 산맥을 이어주는 지역으로 구불구불한 산자락을 동강이 구석구석 비집고 다녀 깎아질 듯한 절벽이 수도 없이 펼쳐진다. 산줄기와 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는 곳곳이 드라이브 코스다.

 

 

 

 

 

 

 

캠핑장 규모는 총 35개로 각 사이트는 주차자리와 캠핑자리가 분리되어 있는 전형적인 국공립 캠핑장의 사이트 구성이다. A에서 C 구역까지 나뉘는데 A3~10번까지가 강변 조망하기에도 좋고 앞뒤 간격이 넓어 정박하기 좋다. 캠핑장과 동강이 바로 맞닿아 있어 각 사이트에서 눈만 돌리면 영월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온 차가 높은 봄가을에는 몽환적인 동강의 물안개를 RV 안에서 시원스레 볼 수도 있겠다.

 

 

 

 

 

주 출입구는 관리소가 있는 곳에서 시작되어 반시계방향으로 돌게 된다. 차량 이동 통로가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정도로 좁은 것이 흠이다. 중대형 카라반은 무버없이 자리 잡기가 불편할 수 있겠다. C 구역은 캠핑사이트와 주차구간이 교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2자리씩 주차 칸이 맞대고 있다. 일반 오토캠핑에는 문제없겠지만 중대형 RV는 들어가고 나감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예약은 인터넷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다른 캠핑장과는 달리 미리 자리를 지정할 수는 없다. 자리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강변가의 한적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이용요금은 일박에 3만 원인데 캠핑카나 카라반은 1박에 1만 원씩 추가로 받는다. RV캠핑에 썩 좋은 사이트 구성이 아니기도 하고 RV라고 일반 오토캠퍼들과 다를 것이 없는데 추가로 요금을 받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는 않는다.

 

 

 

 

 

 

 

‘영월 동강’하면 래프팅이 먼저 떠올려진다. 90년대부터 대중화 되면서 대표적인 래프팅 명소로 자리 잡았다. 래프팅은 성인 3만 원, 소인 2만5천 원이며 4시간 정도 ‘어라연’을 비롯한 동강의 비경들을 색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다. 캠핑장 입구 관리소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3동의 펜션도 같이 운영하고 있으니 일행이 있을 때 유용할 듯하다. 하루 이용료는 성수기 기준 12만 원으로 가격대비 적정해 보인다. 

 


영월강변저류지수변공원캠핑장

 

 

영월의 두 번째 베이스캠프로 영월강변저류지수변공원캠핑장을 추천하고 싶다. 영월 강변저류지는 2012년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저류지에는 자전거 도로와 수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고 캠핑장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유료 캠핑장이 아니어서 그런지 확실한 안내 표지판이 없어 입구 찾기가 쉽지 않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만 찍고 가다 보면 엉뚱하게 도로 근처에서 안내를 종료할 수도 있으니 청령포 주차장을 찍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시내에서 청령포 주차장을 지나 수변공원을 끼고 약 2km를 더 들어가면 캠핑장이 나온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주말에도 자리가 있는 편이다. 근처 국도를 지나는 차량 소음만 간간이 들릴 뿐, 조용히 쉴 수 있는 캠핑장이다.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어 한적한 수변공원을 돌아보기 좋다. 영월동강오토캠핑장과 함께 영월을 여행하는 베이스캠프로 손색이 없다. 총 51개 사이트로 샤워실은 따로 없고 전기도 안 되지만 화장실과 개수대가 깨끗하고 온수도 나온다. 동절기(12월~2월)에는 캠핑장은 열려있지만 동파의 위험으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는 없다. 사용료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은 지원하지 않는다. 때문에 여름 성수기에는 자리가 없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도 생길 것 같다.

 

 

writer + photographer 허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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