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금산국민여가오토캠핑장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금산국민여가오토캠핑장
  • 더카라반
  • 승인 2015.09.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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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금산국민여가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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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금산국민여가오토캠핑장

 

 

 

금강의 맑은 물과 비옥한 땅은 천오백 년의 인삼 재배 역사를 만들어 주었다. 어딜 가든 알싸한 인삼향이 코끝을 간질이는 힐링의 고장 금산. 더운 여름을 보내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금산을 찾았다.

 

 

 

인삼의 고장 ‘금산’

‘금산’하면 제일 먼저 ‘인삼’이 떠오른다. 국내 최고 품질의 인삼 생산지인 금산은 전국에 유통되는 인삼의 80% 정도를 생산하는 곳이다. 금산IC에서 빠져나와 캠핑장으로 향하는 내내 인삼밭이 눈에 띄는 것이 이곳이 인삼의 본고장임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금산국민여가캠핑장은 2009년에 오픈한 금강생태과학체험장에 자리를 잡았다. 1952년에 개교해서 1999년에 폐교한 금강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금강생태학습관은 금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곳에 살아가는 동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주말에는 지역 문화해설사가 상주하면서 학습관 이용에 도움을 주니 그냥 돌아보기만 하는 것보다는 문화해설을 부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학습관 오른편에는 어린이 과학 체험장이 있다. 나무 오카리나 만들기 체험(5천 원), 풍력자동차(5천 원), 비누클레이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체 코스를 다 돌아봐도 좋지만, 출발 후 1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전망대(고래바위)까지는 챙겨서 가보자. 주변 산을 굽이굽이 어울려 흐르는 금강과 천내습지를 볼 수 있다.

 

금강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천내습지는 수달, 돌상어 등 멸종위기의 많은 종이 살아가는 금강 내 최대 습지이다. 기회가 된다면 마을에서 운영 중인 천내습지탐방코스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금강변으로 자리 잡은 캠핑장이지만, 아쉽게도 캠핑장에서 바로 금강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물놀이라도 하고 싶다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겠다.

 

 

 

 

 

 

 

A~D존으로 나뉜 총 55개의 사이트가 있고 A존이 금강변이라 경치가 좋다. 각 사이트에는 대형 리빙쉘 전체가 다 올라갈 만큼 큰 데크가 있다. 널따란 사이트 공간과 거칠게 자란 잔디가 마음에 든다. 다만 오토캠핑 유저만을 위해서 설계가 되었는지 주차공간과 데크가 엇갈려 있어 RV를 주차하기가 참 애매하다. A존은 주차공간 뒤로 데크가 있어 차고가 낮은 카라반은 뒤가 닿을 수 있으니 그나마 B~D존이 정박하기에 좋다.

 

캠핑장에서 금강으로 바로 내려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깊지 않고 물살도 느려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 좋다. 저녁쯤이 되면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사이 엉덩이를 치켜들고 물속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다슬기를 잡기 위함인데 깨끗한 금강답게 1급수에만 자라는 다슬기가 많이 잡힌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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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료는 성수기 및 주말은 2만 원이며 나머지 기간의 평일에는 1만 원이다. 예약은 올해부터 4대강이용도우미에서 금산군문화관광포털(tour.geumsan.go.kr)로 변경되었다. 매월 첫 주 금요일에 익월분 예약을 할 수 있다.

 

인삼골캠핑장과 금산국민여가캠핑장은 비교할 필요도 없이 좋은 장소들이지만, RVer에게는 금산국민여가캠핑장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주변 환경이나 금강으로 접근성 등은 인삼골이 훨씬 좋지만, RV를 가지고 들어가기에는 마을길이 너무나 좁다. 그리고 RV를 정박하고 주변 여행을 다니기에도 국민여가캠핑장 쪽이 좀 더 수월하겠다.(하략)

 


writer + photographer 허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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