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최고의 베이스캠프 횡성자연휴양림 vs 병지방오토캠핑장
횡성 최고의 베이스캠프 횡성자연휴양림 vs 병지방오토캠핑장
  • 더카라반
  • 승인 2016.03.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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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최고의 베이스캠프 횡성자연휴양림 vs 병지방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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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최고의 베이스캠프 횡성자연휴양림 vs 병지방오토캠핑장

 

태기왕의 전설을 품은 ‘횡성’

횡성은 진한의 마지막 왕 ‘태기왕’의 설화를 품고 있다. 태기왕을 쫓던 신라 박혁거세가 오른 산이라 하는 ‘어답산(御踏山)’, 태기왕의 병졸들이 머물렀다는 ‘병지방(兵之方)’, 횡성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갑천(甲川)면은 태기왕의 병졸들이 갑옷을 씻었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가 되었다. 태기왕의 설화가 숨 쉬는 어답산과 병지방계곡이 있는 갑천면. 그곳에 횡성 최고의 베이스캠프 ‘횡성자연휴양림’과 ‘병지방오토캠핑장’이 있다.

 

 

 

 

 

 

 

 

횡성 제1 베이스캠프 ‘횡성자연휴양림’

횡성의 베이스캠프로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횡성자연휴양림이다. 갑천면 포동리 저고리골에 자리 잡은 횡성자연휴양림은 총 60개의 오토캠핑사이트와 통나무 펜션을 가지고 있다. 저고리골에는 19세기 초반까지 호랑이가 살았다고 한다.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고 저고리만 남기고 간다 해서 ‘저고리골’이라고 불리는데 그만큼 산세가 깊고 인적이 드물었던 곳이다.

 

자연휴양림은 흔히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지만 여기 횡성자연휴양림은 일반 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휴양림 비해서 이용료가 다소 높지만 어쩔 수 없을 터. 대신 개별 입장객을 받지 않고 통나무집 투숙객이나 캠퍼들만 휴양림을 이용하므로 한적하고 조용하게 숲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저고리골 산책로를 걸어보면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원시숲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내려앉은 낙엽이 폭신폭신 푸근한 느낌을 준다. 구름 위를 걷게 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할 정도. 휴양림 곳곳을 다니다 보면 다양한 종류의 동상들이 많이 보인다. 단순히 장식만은 아닌 듯하여 물어보니 포토존으로 삼으면 좋을 만한 위치에 가져다 놓았단다. 좋은 배경과 함께 추억을 남기게끔 해주는 배려심이 돋보인다.

 

 

 

 

 

 

 

횡성의 두 번째 추천 베이스캠프는 병지방오토캠핑장이다. 얼마 전까지도 마을에서 무료로 운영하다가 최근 카라반사이트를 확충하고 오토캠핑장 공사 후 재개장하였다. 캠핑장 규모는 총 37개로 A1부터 A16까지는 일반 야영장, A17부터 A37까지는 카라반사이트로 구분된다. 카라반사이트에는 개별 전기 배전반이 있다. 일반 야영장은 전기가 제공되지는 않을 뿐 RV 정박도 가능하다. A33부터 A37번 사이트가 계곡과 가깝고 나무 그늘이 시원한 것이 RV 명당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성수기(6월~9월) 기준 카라반사이트가 3만 원이고 전기가 없는 오토캠핑장은 2만 원이다.

 

 

 

 

 

 

 

에메랄드빛 계곡과 좋은 환경을 가지고도 운영 기간이 5월부터 10월까지로 짧은 편이다. 동파의 위험으로 12월부터 3월 정도까지 운영하지 않는 캠핑장은 많아도 11월부터 4월까지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겨울이 유난히 긴 강원도라고는 하지만, 적지 않은 세금이 투입되었을 텐데 조금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횡성의 오지와 같은 곳이라 주변에 슈퍼나 음식점이 거의 없다. 장을 보려면 횡성 시내까지 나가야 하니 들어올 때 미리미리 챙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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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입구에서는 어답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어답산 정상에 오르면 횡성호수가 한눈에 보인다. 멀리 횡성 시내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것이 잠시나마 머릿속의 걱정거리까지 잊게 해주는 듯하다.(하략)

 


writer + photographer 허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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