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력으로 승부하라! HUMMER H2
견인력으로 승부하라! HUMMER H2
  • 더카라반
  • 승인 2014.12.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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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력으로 승부하라! HUMMER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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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력으로 승부하라! HUMMER H2

 

 

 

 

 

미국식 중, 대형 트레일러의 견인을 위해서는 특별한 견인차가 필요하다. F150, F250 정도의 쟁쟁한 경쟁자들도 많지만 허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견인력, 파워, 멋스러움까지 고루 갖춘 진정한 ‘오프로드의 절대강자’ 허머를 만나본다.

  풀사이즈 SUV의 능력을 보여줘!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경제적인 조건 때문에 작은 SUV가 인기 있다. 하지만 기름에 대한 부담이 없고 전천후로 쓸 수 있는 자동차나 강력한 토크의 견인차가 필요한 경우라면 대형 SUV가 최고이다. 군용 트럭으로 더 잘 알려진 HUMMER, 넓고 안정적인 차체에 커다란 타이어까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강렬한 외모는 남자들의 로망 그 자체이다.

6.0L V형 8기통 엔진에서 뿜어내는 325마력의 힘과 51.5kg.m이나 되는 토크는 견인차로서 최상의 조건이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전폭 2,062mm는 지나가는 모습만으로도 도로를 가득 채운 느낌이다. 긴 휠베이스, 넓은 전폭에 전고가 낮아 상당히 안정적이다. 단, 연비는 국내 유가를 생각한다면 상당한 부담이다. 하지만 풀사이즈의 견인차를 타면서 연비를 따진다는 자체는 모순이라는 생각이 든다.

 

 

 

 

 

 

 


견인차 허머 H2에 대한 평가

 

허머 자동차와 H2에 대한 명성이나 외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견인차로서의 허머 H2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허머 H2에 포레스트리버사의 R-pod를 달고 경부 고속도로, 대전 시내, 금강 비포장 도로를 달려본 느낌을 전해본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 시트에 앉았을 때 상당한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다. 익숙지 않은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도로를 가득 채운 모습의 본넷이 신경 쓰였기 때문이었다. 걱정도 잠시, 고속도로 주행이 시작되자 불안감은 사라지고 트레일러 견인에 대한 편안함으로 다가왔다. 노면을 움켜쥐는 듯한 AWD에 흔들림 없는 주행이 가능했고 언덕길이나 추월 시에도 그 빛을 발했다.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은 의외로 가볍고 부드럽게 움직였다. 좌우의 미러를 통해 도로의 차선을 보면 상당한 여유 공간이 보인다. 개인적인 차이야 있겠지만 견인하는 동안 좌우 사이드 미러로 주행 중의 모든 상황이 다 들어와 견인에 대한 걱정을 잊지 한다.

 

 

 

 

 

워낙 각진 형태라 좌우에서 풍절음은 느낄 수 있었지만 고속도로, 국도, 시내 주행까지 큰 제약이나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지만 모두가 걱정하는 연비에 대한 부담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각 매체별로 측정해 놓은 연비는 3.8km/l~4.8km/l까지 다양했지만 실제 연비는 3.8km/l에 더 가까웠다. 또 하나 차체 여기저기에 장착된 작은 차폭등은 견인 시 상당히 유용해 보인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 시키고 주위 환기는 물론 야간에 더욱 필요한 기능으로 보인다.

 


심플하지만 시인성 좋은 계기판

 

 

실내는 그야말로 넓고 아늑했다. 안전함은 기본, 운전석과 동승자석까지 공간은 물론 2열과의 간격도 상당했고 캠핑 장비를 실을 수 있는 적재공간도 충분했다.

허머 H2의 계기판은 시인성이 좋았다. 중앙의 커다란 스피도미터는 마일로 표시되어 있었고 H2는 올드한 컨셉을 유지하고 있다. 운전자의 입장에서 조작하기 편한 위치에 스위치들이 몰려 있고 심플한 배치이다. 허머 H2에는 트레일러 견인을 위한 스위치가 달려 있어 무거운 대형 트레일러 견인 시 안정성을 높여준다. 차고 조절이 가능하고 트레일러의 브레이크 조절도 가능하다.

 

 

 

 

 

 

 


 주행 느낌

 

온오프로드 모두 핸들링은 가벼웠고 커다란 외형과 달리 가속력, 제동력은 시원스러웠다. 악셀레이터를 지긋히 밟으면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묵직하지만 경쾌한 움직임을 보인다. 최저 지상고가 높아 물가의 바위나 장애물은 가뿐히 넘고 도하 능력도 탁월해 오프로드 성능으로 따진다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어 보인다.

미국식 중대형 트레일러를 견인할 경우, 견인차에 대한 부담이나 견인력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다. 작은 카라반이나 미국식 트레일러의 견인을 위해서는 히치 리시버를 드롭 타입으로 상당히 내려야 트레일러와 수평을 이룰 수 있고 좌우에는 듬직한 견인 고리도 갖추고 있어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해 보인다. 315/70R17크기의 올터레인 타이어의 조합으로 온로드, 오프로드, 눈길, 진흙탕까지 도로의 상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허머 H2는 상당히 매력적인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미국식 대형 트레일러 견인에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도심 속의 활동에는 지장을 받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자동차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허머 H2 오프로드에서의 강렬한 진짜 테스트를 해 보고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editor 표영도 + 차량 협조 올카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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