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으로 곱게 갈아입은 월악산과 햇살이 흐르는 맑은 송계계곡으로 떠나다
단풍으로 곱게 갈아입은 월악산과 햇살이 흐르는 맑은 송계계곡으로 떠나다
  • 더카라반
  • 승인 2014.11.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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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곱게 갈아입은 월악산과 햇살이 흐르는 맑은 송계계곡으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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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송계오토캠핑장 단풍으로 곱게 갈아입은 월악산과 햇살이 흐르는 맑은 송계계곡으로 떠나다



캠핑장을 들어서자 보이는 월악산의 모습. 달이 뜨면 산에 걸린다하여 월악산이라 불린다. 천고의 계절, 깊은 가을 밤 산에 걸린 달을 보러 월악산 송계오토캠핑장으로 떠나자.

 

 

 

 

중원(中原)에서 즐기는 ‘들살이’

“우리나라 같이 땅덩어리 좁은 곳에서 RV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낭비다.”

인터넷의 큰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보면 RV 소개 기사마다 흔히 볼 수 있는 덧글이다. 관점과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그 좁은 땅덩어리 얼마나 다녀 보았는지 궁금하다. 굳이 다른 곳을 다녀볼 필요도 없다. 송계오토캠핑장에서 RV가 아니더라도 그늘막 하나 준비해서 하루를 보내고 난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송계오토캠핑장은 충주와 제천 사이에 있는 충주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앙에 있어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좋다하여 과거에는 충주를 중원(中原)이라 불렀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왔다면 괴산IC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캠핑장으로 향한다. 시원스럽게 충주호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월악산국립공원에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송계계곡과 월악산의 품에 안겨있는 듯한 송계2리 마을은 너무나 조용하고 한적한 모습이다. 마을과 마주하고 있는 캠핑장에서 하루 머무는 것이 혹여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마을에 가면 ‘들살이’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식재료 정도는 마을에서 구매해서 ‘공정캠핑’을 실행하는 것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해 보자.

 

 

 

 

 

캠핑장에는 소형영지 30개소, 중형영지 38개소 및 캠핑카영지 6개소(7번 사이트 폐쇄)로 총 74개소가 있다. RVer에게는 캠핑카영지 3~5번이 계곡과도 가깝고 넓은 주차공간으로 들살이를 즐기기에 유리하다. 캠핑카영지 말고도 소형 26번~30번은 앞뒤 막힘이 없어 대형 카라반도 정박하기에 불편하지 않다. 전기가 안 되긴 하지만 다른 소형 사이트들도 작은 RV 정도는 캠핑이 가능하다.

 

 

 

 

 

 


물놀이하기 좋은 맑은 계곡

 

캠핑장의 옆으로는 송계계곡이 흐른다. 물이 맑고 깨끗해서 여름에 물놀이와 함께하는 캠핑장으로 인기가 높다. 자연적인 형태는 아니고 캠핑장을 조성하면서 같이 정비를 하였다. 물살이 약하고 깊이가 일정해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 좋다. 다만 계곡에서 물놀이 후 씻을 샤워실이 따로 없다.

 

 

 

 

여름 한철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캠핑장도 아닌데 간단하게 몸을 씻을 곳이 없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립야영장의 대부분에서 온수샤워가 가능한 것에 비하면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사이트 규모 대비 화장실도 1개소로 다소 부족한 편이다. 화장실 한편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고장 난 이동식 화장실이 내년 여름에는 고쳐지길 바라본다.

 

 

 

 

 

 

 

 

 


write + photographer 허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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