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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은 굴과 캠핑이 한자리에 굴전여가캠핑장

 

 

 

영양 듬뿍 굴도 먹고, 즐거운 캠핑도 즐길 수 있는 전남 여수에 있는 굴전여가캠핑장에서 바라보는 여수바다의 경치는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맛과 멋, 감성이 깃든 굴전여가캠핑장으로 떠나자.

 

 

 

굴밭으로 떠나는 여행

 

 

굴전은 굴밭이라는 뜻으로 굴전여가캠ㅍ이장은 굴 양식장으로 유명한 굴전마을에 자리한다. 폐교가 된 굴전초등학교를 여수시에서 캠핑장으로 개발하였고, 지금은 여수 MBC에서 관리를 맡아 운영되고 있다.

굴은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에서 국내 양식의 70%가 생산된다. 겨울이 제철이기 때문에 겨울 즈음, 바람이 서늘해질 때 굴전여가캠핑장을 찾는다면 캠핑장 입구 안굴전마을에서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폐교의 따듯한 변신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폐교를 리모델링한 관리동이 보인다. 관리동 안에는 화장실과 세탁실 그리고 샤워실이 있다. 샤워실은 오전과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에 사용이 가능하며 따뜻한 물이 충분히 나온다. 샤워실과 화장실 모두 항상 깨끗하게 운영되며 세탁실이 별도로 있어 장기 캠핑을 즐겨도 손색이 없다. 관리동 앞으로는 10대의 정박형 카라반이 있다. 성수기 기준 9~11만 원 정도 이며 일행이 많을 경우 같이 이용을 해보아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관리동과 정박형 카라반을 지나 언덕 위에 2층 사이트 19개소, 3층 사이트에 9개소가 자리한다. 2층에 있는 대형(6개소) 및 캠핑카형(6개소) 사이트는 앞뒤 좌우 폭이 모두 넉넉하여 대형 RV까지도 정박 가능하다. (특히 C-4,5,6 사이트가 명당이다.) 전 사이트에서 전기 사용이 가능하고 특히 캠핑카형 사이트에는 개별 수도와 오·폐수 시설이 되어 있다. 다만 2층 언덕 진입로의 경사가 급해 500급 이상의 대형 가라반이나 차고가 낮은 카라반은 언덕 진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 2~3층의 중형 사이트는 앞뒤 간격이 좁고 3층 사이트는 집입 경사가 좁고 급해서 RV정박에는 적합하지 않다.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며 캠핑을 누리다

 

 

굴전여가캠핑장은 바로 앞 여수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사실 100% 바다는 아니다. 바다를 막은 저수지로 현재는 어느 정도 담수화가 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비록 파도가 치고 발을 담글 수 있는 진짜 바다는 아니지만 캠핑장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굴전여가캠핑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가을의 초입, 따스한 모닥불에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며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한 곡 들어보는 건 어떨까.

 

write + photographer 허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