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Stay Here
준비된 휴식 공간 청평힐리조트
북한강 물줄기 따라 총총히 걸으면 어느 샌가 가을 향기가 온몸을 감싼다.
산과 물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가평에서도, 물 맑기로 소문난 청평의 호젓한 곳에 ‘청평힐리조트’가 있다.
청평힐리조트에 가을이 내려앉다
강변을 바라보고 나란히 미국식 카라반이 정박되어 있는 것이 인상 깊다. 올 7월 말에 오픈한 청평힐리조트는 카라반 13동, 글램핑 10동을 정갈하게 가꾸어 놓은 글램핑 리조트다.
아름다운 노랫말이 흐르는 카페테리아에서는 은은한 커피향이 퍼진다. 글램핑을 즐기는 누구나 조식이 제공되어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여름에 재잘재잘 첨벙첨벙 피어나던 야외 수영장의 소란이 가을의 선선함에 묻혀 추억으로 변했다.
풍요로운 북한강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을 실어 날라 여름의 청평힐리조트의 손님들에게 즐거운 여름밤을 선사했다면 이젠 가을 향기 가득 머금어 가을 내음을 물씬 뿜어낸다. 가을의 초입, 청평힐리조트가 처음 맞이하는 가을은 어떤 색을 가질까. 최근 늘어나는 카라반 캠핑장, 어떻게 보면 조금 늦은 출발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큼 정성을 다해 온 마음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아카데미까지 수료해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한 달 남짓 실전을 경험하면서 또 한 번 온몸으로 배우고 있다는 김상혁 대표. 깔끔한 그의 성격 탓에 업체에 맡기던 세탁 업무도 큰돈을 들여 세탁기를 들여놔 자체 세탁을 한다. 침대보 하나하나도 정성스럽게 골라 구석구석 배려가 깃들었다.
조금 더 완벽한 모습이 되기 위한 청평힐리조트의 변신은 끝나지 않았다. 영화관이 곧 오픈할 예정이고, 나무도 더 심어 내년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마음껏 누려 보려한다. 호젓하게, 오붓하게,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곳. 자연을 보고, 누리고, 벗 삼아 쉴 수 있는 곳. 청평힐리조트의 가을이 기대되는 이유다.
휴(休), 기대어 잠시
서울에서 3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청평힐리조트는 편리한 접근성, 확장형 미국식 카라반의 넓은 공간 속에서의 휴식, 카페테리아의 향 좋은 커피, 영화관, 세미나실 등 공간의 다양함에 더불어 각종 편의 시설이 함께 공존한다.
바쁜 일상, 놀이도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을 법도하다. 캠핑을 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준비할 것이 너무나 많아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 귀찮음에 캠핑의 맛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글램핑장.
신나게 놀 마음의 준비만 하고 훌쩍 떠나면 되는 곳, 가을의 호젓한 북한강과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는 단풍의 경치에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곳, 경기도 북한강변에 위치한 청평힐리조트로 쉬러가자.
editor 박지영 + photograph ST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