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사용자 매뉴얼, 외장 관리편
카라반 사용자 매뉴얼, 외장 관리편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12.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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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카라반에는 지정된 사이즈의 타이어와 규정치의 적정 공기압이 제시되어 있다. 반드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한다
각각의 카라반에는 지정된 사이즈의 타이어와 규정치의 적정 공기압이 제시되어 있다. 반드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한다

카라반을 구입하고 좀 더 편안한 알빙을 시작하려는 예비 알비어를 위해 기본적인 매뉴얼을 소개해본다. 카라반의 선택도 쉽지 않았겠지만, 제대로 운용하려면 또 다른 문제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안전한 차고지 등록부터 이동하고 세팅하고 정리 후에 관리, 유지, 보수 등에는 알비어들의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한 매뉴얼을 숙지하고 몸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수이다. 

견인차의 무게 100% 대비 카라반의 무게는 최대 80%를 넘어서면 위험하다
견인차의 무게 100% 대비 카라반의 무게는 최대 80%를 넘어서면 위험하다

견인장치는 최대 견인력과 수직하중 등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견인장치의 높이가 아닌 견인볼의 최종 높이와 카라반 커플러가 수평인 상태에서 결합된 후에도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높이 조절이 요구된다.

** 카라반을 결합했을 때 후륜의 뒤쳐짐이 심해서 휠하우스와 타이어가 닿을 정도로 내려가며 카라반이 심하게 숙여진다면 견인차의 수평 유지를 위한 보강 작업 후 수평을 다시 맞춰야 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 후 가장 최적의 보강 작업이 요구된다. 

브랜드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아웃트리거, 빅풋은 표면 지지력을 높일 수 있다

카라반 아웃트리거, 아웃리거, 코너 스테디는 일반적인 사이즈와 고하중 모델로 나뉠 수 있다. 설계 당시부터 전체적인 무게와 등급을 고려해 설계, 장착되었으므로 별도로 바꿀 필요는 없지만 하단부의 지지력 혹은 무른 지면과의 표면적을 넓히기 위해 빅풋 등의 추가 옵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 아웃트리거의 적정 사용 각도는 45도, 과도하게 올려 60도를 넘기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경사가 심해 최대로 내려야 한다면 차라리 아래에 블럭 레벨러를 받쳐 45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향 전환을 위한 좌우측의 손잡이와 전면부 커플러, 쟈키 휠의 높이 조절, 회전 등이 동시에 일어난다

카라반의 커플러 부위는 견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가 되고 있다. 사이드 브레이크, 13핀, 안전 케이블, 쟈키 휠, ATC, 커플러 등의 모든 부품들이 동시에 모여서 하나의 그룹을 이루고 있어 하나 하나의 정확한 사용법과 매뉴얼을 익혀야 한다.

무버가 없는 상태에서 카라반과 견인차를 분리한 후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경우, 확인해야 할 중요한 부위는 3가지.

1. 쟈키 휠 하단부가 정상적으로 회전이 가능한지 확인
2. 사이드 브레이크가 걸려 있는지 해제된 상태인지 확인
3. 노면의 경사로에 유의하며 방향 전환 및 이동하기, 이동 후에는 반드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고 수평 잡기

** 초보들이 하기 쉬운 실수 유형.
1.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 상태에서 이동, 안움직이거나 사이드 브레이크가 과도하게 90도로 세워짐.
2. 쟈키휠의 하단부가 회전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회전 시도
3. 이동 중 쟈키 휠 고정 부위가 풀리며 지면과의 충돌 발생
4. 경사로를 밀어올리거나 내리막에서 멈추지 못해 쩔쩔매는 상황 발생
5. 회전, 이동 중 주변 나무 가지와 충돌, 파손, 긁힘 발생

좌측 사진의 쟈키 휠 고정 손잡이는 BPW 계열의 부품이며 대부분의 수입 카라반이라면 우측 사진의 AL-KO 브랜드 빨간 손잡이가 장착되어 있을 것이다. 작은 저 부품 하나로 인한 사건사고는 적지 않다.

1. 가장 많은 사고 유형 중 하나는 진동이나 충격으로 인해 저 고정 손잡이가 풀리며 쟈키 휠이 도로와 지속적으로 부딪쳐서 파손되는 사례이다. 워낙 사고가 많다 보니 내려가지 않도록 락조 등의 추가 부품을 결합하기도 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2. 손잡이 안 쪽에는 쟈키 휠의 기둥을 밀어주는 작은 마찰되는 부품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며 손상되거라 빠진 경우, 유격과 함께 이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쟈키 휠의 기둥에 볼트 자국이 심해지거나 미세하게 내려간다면 바로 교체하길 바란다.
3. 순정 상태의 플라스틱 바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마찰과 손상, 파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통고무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파쇄석에서는 통고무 타이어들이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강한 임팩, 드릴류는 나사산을 손상시킬 수 있고 손목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세팅 시, 쟈키 휠과 하단부 모서리의 아웃트리거 4개는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견인차와 분리한 후 너무 과도하게 올린 상태에서 세팅을 시작하면 애매모호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후면부의 아웃트리거 2개를 내리고 수평계를 확인 후 쟈키 휠을 돌려 대략적인 전후좌우 수평을 유지하면 전면부 아웃트리거를 내려준다.

** 아웃트리거를 강하게 돌려 강제로 수평을 유지하려 한다면 나사산은 물론 아웃트리거에 무리가 갈 수 있고 파손의 우려가 있어 주의한다. 좌우 수평은 반드시 타이어 하단부에 레벨러를 받쳐서 잡아준다.

겨울철은 물론이고 원활한 작동을 위해 수시로 잠금 장치에 윤활제와 WD등을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
겨울철은 물론이고 원활한 작동을 위해 수시로 잠금 장치에 윤활제와 WD등을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

겨울철이 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동파는 물론 잠금 장치가 얼거나 서비스도어 등 외부의 플라스틱류 파손이 늘고 있다. 너무 세게 열어 젖히거나 밀지 말고 부드럽게 녹이며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 시도해 보길 바란다. 어닝 지지대의 고정 레버, 도어 손잡이, 외부 서비스 도어의 커버, 수전, 청수 주입 탱크 잠금 장치까지 얼게 되면 사소한 불편이 발생될 수 있어 가급적이면 물기를 없앨 수 있도록 관리하도록 한다.

겨울철 카라반의 배터리 관리는 방전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태양광 충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220V를 통한 충전이 자주 이루어지는 것이 현명하다. 누전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분의 퓨즈를 구비해 두는 것도 바람직한 자세이다.

배터리의 볼트 게이지를 통해 전압이 12.7V(100%), 12.1V(50%)이하로 내려가기 전에 충전을 해주는 것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영국 카라반이나 일부 모델은 청수 주입구 주변에 필터가 있는데 필터 내부가 젖어 있을 경우, 동파의 위험성이 있어 퇴수, 잔수 제거와 더불어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온수기 내부의 잔수 제거는 필수이다. 사이즈가 길수록 배관이 길어지므로 경사로에 주의하고 원활한 배수 및 잔수 제거가 가능하도록 펌프, 배관 보온재, 수전, 모터 등의 관리가 요구된다. 물 사용을 최대로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스통의 보온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하지만 가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스가 누설되지 않는지 수시로 비눗물을 통해 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습관이다. 절체기, 레귤레이터의 고장으로 인해 한겨울 새벽에 떨지 않도록 별도의 대책도 요구된다. 가스통 역시 하나보다는 적어도 2개를 준비하면 유사시 도움이 될 것이고 한 통으로 2박 3일을 지낼 수 있으므로 장박지를 방문하기 전에 한 통은 계속 충전하는 것이 좋다.

연기, 화재 감지기, 일산화탄소 감지기의 건전지도 확인하고 테스트 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 유무를 확인하기 바란다<br>
연기, 화재 감지기, 일산화탄소 감지기의 건전지도 확인하고 테스트 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 유무를 확인하기 바란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카라반 하단부에 스페어 타이어를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라반은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제대로 100% 활용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제대로 된 사용 방법과 관리 요령을 익혀 모든 기능의 100%를 활용하는 알비어가 되길 바란다.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관리에 소홀할 경우, 금전적인 비용 발생, 불편함이 예상되므로 매뉴얼에 입각한 꾸준한 관리가 절실하다. 겨울철은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어 급할 경우, 옆의 알비어에게 도움을 요청해 빨리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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