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모터홈 PILOTE V630J Premium, 국내 선보여
유럽모터홈 PILOTE V630J Premium, 국내 선보여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8.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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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디젤 모터홈의 국내 출시 예정이란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어 알비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각종 인증 과정을 마치고 실제 고객에게 인도되기까지는 빨라도 올해 말 정도는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에 도착한 유럽 디젤 모터홈에 대한 궁금증, 어떤 모습일지 한 발 빠르게 소개해본다.

폭우로 인해 전시장 내부에서 만날 수 있었던 PILOTE Van V630J Premium 모델
Fiat Ducato 2.3L  베이스로 제작된 심플하지만 세련된 캠퍼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유럽 디젤 엔진에 대한 인증 문제를 해결하면 유럽 캠퍼밴, 모터홈의 국내 진출은 초읽기에 들어간다

2020년 1월 국내에 유럽 모터홈 유라모빌의 인테그라 라인에 대한 입고 소식은 국내 RV 시장에 상당한 이슈가 되었고 Ducato 디젤 엔진의 환경 인증 소식은 모두를 설레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모터홈코리아에서는 인테그라 라인의 모델이 아닌 '58년 역사의 PILOTE 브랜드' Class B 타입 V630J Premium 모델과 Class C타입의 모터홈 P746GJ Sensation 모델을 국내에 수입, 판매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환경 인증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라인업을 늘려 국내 알비어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PILOTE Van V630J Premium의 주요 특징

모두가 궁금해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사항은 바로 가격대일 것이다. 기존의 캠핑카 가격대를 살펴보면 가장 럭셔리한 최고급 모델은 1억 5천선, 가격 경쟁이 치열했던 가솔린 엔진 베이스의 미국 모터홈은 1억 전후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물론 클래스 B타입과 C타입에 따른 선호도와 가격, 레이아웃 등의 구성은 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두 가지 클래스의 모델을 동시에 선보인 것은 상당히 공격적인 접근으로 보여진다.

피아트 듀카토 베이스의 이 캠퍼밴은 전체 길이 6,360mm, 너비 2,050mm, 높이 2,580mm이며 총중량은 3.5톤, 승차정원은 4인 승차에 4인 취침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르노 마스터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수동 변속기와 달리 자동 변속기와 각종 편의사양, 옵션, 회전 시트, 4인 승차 구성이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판매가는 1억 천9백만 원(vat 포함, 개소세 포함)으로 책정되어 있어 레이아웃을 직접 본 알비어라면 상당히 갈등을 할 것이고 계약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좌측은 Class C 타입의 P746GJ 모델이며 우측은 Class B 타입의 V630J Premium 캠퍼밴이다
전면부의 특징부터 소개해본다

PILOTE Van V630J 프리미엄 모델은 듀카토 2.3 디젤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되었고 외형에서부터 유럽 캠퍼밴의 특징을 느끼게 된다. 세련된 외형의 카리스마와 운전석의 고급스러움에 파일럿 브랜드의 노하우와 기술력, 디자인 감성이 녹아들어 운전석에서부터 상당한 매력을 어필하기 시작한다.

일체형으로 제작된 블라인드
일체형으로 제작된 블라인드

작은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이유, 데일리카라면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지만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생활공간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 커튼이나 짙은 썬팅도 차선책은 가능하지만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가진 브랜드답게 간단히 펼쳐지는 블라인드 하나만으로도 차별화를 보여준다. 전면창을 비롯해 좌우, 루프 위의 헤키창까지 모든 것은 완벽하게 가릴 수 있고 방충망까지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실용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가죽 스티어링 휠에서 부터 각종 편의 사양, 안전 사양, 크루즈 컨트롤, 에어백까지 상당히 고급스러움을 전하고 있다. 1열에 운전석과 동반석, 2열에 전면부를 바라보는 2인 시트가 적용되어 4인의 여유로운 승차공간을 확보하였고 라운지로 이동이 자유롭다. 여기에 회전 시트는 간결하게 회전이 가능해 불필요한 시간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캠퍼밴의 실내로 들어서 출입문을 닫고 바라본 라운지 공간
캠퍼밴의 실내로 들어서 출입문을 닫고 바라본 라운지 공간

Class의 차이를 감안해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다. 사진만 보고 '좁다', '넓다'라고 논하기보다 무엇보다 좁아 보이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외부를 확장하지 않은 Class B타입을 확장형인 Class C타입의 실내 공간과 비교하는 것은 체급에 따른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벽면에 거치되는 테이블의 하단, 확장 테이블을 돌리면 4인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블라인드를 내린다면 사방으로 들어오는 멋진 풍경과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방감도 뛰어난 모습이다.

출입구를 기준으로 편안한 동선 확보는 물론 냉난방 시스템과 순환 시스템, 관리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모습이고 전체적인 가구와 시트의 디자인 감각과 만족도는 고급 세단에 버금간다.

모든 알비어들이 꿈꾸는 Class B 타입 캠퍼밴의 전형적인 라운지 공간, 사이즈와 디자인은 따라갈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 장거리 운행 시 느끼게 될 체감 피로도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의 코너, 모서리, 색감 하나까지 상당한 노력과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이런 완성도는 국내 제작사에서 본받았으면 한다.

꾸며지지 않은 상태의 실내 공간, 1열에서 바라본 후면부
싱크볼의 수전을 눕히고 상판을 밀면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 실내는 수납공간으로 활용된다
출입구 옆의 주방공간 상당히 작지만 실속형의 구성이 돋보인다
싱크대 측면의 수납공간, 청소가 쉬운 가스레인지, 상단 수납장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

캠퍼밴의 가장 큰 매력은 외형을 건드리지 않아 기동성이 뛰어나고 알비어의 취향과 사용 목적에 맞춘 활용성에 초점을 두고 제작되었다. 제한된 공간내에 각종 시설과 편의사양을 넣다보니 Class C 타입의 모터홈과는 다르지만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주행 중에는 상판의 커버를 내려 안전한 주행 상태로 바뀐다
화장실 겸 샤워실, 유럽 카라반의 화장실과 비교해도 사이즈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여유롭다. 숨겨진 시설이 보이는지?
세면대를 접고 하단부의 고정 변기를 당기면 화장실로 변환된다. 샤워부스의 수전을 위아래로 활용하고 있다

캠퍼밴의 가장 큰 단점은 화장실겸 샤워실을 넣을 만큼의 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르노 마스터의 경우를 살펴보면 대부분 운전석 뒤에 격벽과 가구를 설치하고 화장실 겸 샤워실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성인 한 사람이 들어가서 앉았다 일어나거나 샤워를 하기엔 상당히 부족한 최소한의 공간이지만 이 모델은 그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있다. 물론 완벽할 순 없다. 주방의 폭이 다소 좁고 동선을 제외한 반대편 공간에 샤워실 겸 화장실을 제작한 선택과 집중이 잘 맞아 떨어진 경우이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외부에서 카세트 토일렛 청소를 위해 서비스 도어를 열었을 때 변기의 위치에 따라 격벽만 보일 수도 있다.

냉장고는 좀 더 크고 실용적인 모델로 교체될 예정이다
파일럿 V630J Premium 모델의 침대는 좌측이 기본, 우측처럼 확장형 매트리스를 끼우면 상당히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르노 마스터의 침실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상당한 오산이다
180cm의 성인이 길이 방향, 너비 방향으로 누워도 머리 위로 상당한 여유 공간이 생기고 최대 3인까지도 취침이 가능해보인다
상단부 가구 외에도 침대 하단부에 크고 작은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라운지 공간의 테이블은 외부 레일에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4인 취침 공간 활용 시 테이블을 내리고 출입구 쪽에 스툴 형태의 받침대를 놓으면 1인 취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후면부의 도어를 열고 침실을 바라보면 침대 하단에 대형 수납공간을 만나게 된다. 좌측은 가스통 보관함
후면부에서 바라본 침실, 간접 조명이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사진처럼 후면부의 침대 일부를 세우면 자전거까지 운반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PILOTE Van V630J Premium 모델은 프리미엄 모델답게 다양한 편의 사양과 옵션을 갖추고 있다. 제작사에서 장착이 가능한 견인장치와 툴레 4미터 어닝, 바이크 랙을 적용한 상태이며 트루마 콤비4, 청수통 110리터, 오수통 80리터는 하단부에 장착되어 있다.

좀 더 자세한 옵션은 모터홈코리아의 자료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레이아웃과 실제 사진을 비교해보면 대략적인 모습이 연상될 것이다

유럽 모터홈의 국내 입고 소식과 인증 관련 소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모터홈코리아의 유럽 디젤 모터홈이 환경인증 검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은 미묘한 느낌이 들었다. 국내에서 정통 유럽 모터홈들을 만날 수 있겠다는 막연한 설레임과 기쁨 뒤에 국내 제작사들에겐 이와 경쟁할 모델을 만들지 않으면 트랜드의 변화를 따라잡기 힘들지 않을까란 걱정 때문이다. 물론 수입 모터홈이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새로운 모델의 개발과 출시에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란 메세지기도 하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의 유럽 모터홈은 상품성 + 장점을 갖고 있다. 2021년 국내 RV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진다.

다음에는 Class C 모터홈, PILOTE LOW PROFILE P746GJ Sensation 모델에 대한 리뷰가 예정되어 있다. 모터홈코리아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좀 더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색다른 모델의 출시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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