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산 카라반 업체 1편 - 더블유카라반(WCARAVAN)
[특집] 국산 카라반 업체 1편 - 더블유카라반(WCARAVAN)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5.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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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포근했던 날씨와 대조되게 코로나 19의 여파로 싸늘했던 2020년의 시작.

RV 업계도 다를 바 없이 시즌을 알리던 전시회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전 국민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나아지길 기대하며, 움츠려진 어깨를 펴고 다양한 국산 카라반 제조사를 조명하며 돌아보려 한다. 그 첫 번째는 플래닛 시리즈로 익숙한 더블유카라반(WCARAVAN)이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Weekend(주말), With(가족과 함께), Wild(자연&야생)의 W를 함축하는 더블유카라반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여행’을 이름에 담아 되새기며 카라반을 제작하고 있다. 본래는 자동차 정밀 부품, 자동화, 금형 등을 제조하는 원테크에서 시작했으며, 카라반에 대한 연구와 준비기간을 거쳐 2014년에 더블유카라반의 이름으로 별도 회사를 설립했다.

카라반에 대한 관심에서 회사를 설립해 제작까지 하게 된 것은 황용규 대표의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첫걸음이었다. 캠핑을 지나 카라반을 만났고, 알빙의 매력에 빠졌다. 직접 경험을 해보니 실정에 맞게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 눈에 들어왔다. 사랑하는 가족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자동차 분야에서 완성된 기술과 카라반 문화를 융합하여 직접 카라반을 만들었다. 그게 더블유카라반이다.

그 결실로 현재 더블유카라반은 플래닛 미니플러스, 어스, 마스, 엣지 등 가족을 위한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주문 제작하는 카라반 말고도 정박형 카라반과 맞춤형 모터홈 플래닛 유니버스, 르노 마스터 베이스의 플래닛 마스터 시리즈 등 끊임없는 도전을 하며 영역을 넓히고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안정적인 기술력과 내구성이 강점

금형 제작 모습
금형 제작 후, ABS 성형

더블유카라반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체계화된 프로세스를 운용하며 모든 공정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설계에서 프레임 제작, 가구 제작, ABS 성형까지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기존 출고 차량에 대한 리모델링이나 신차에 적용되는 부품 호환이 용이하다. 그리고 3D 모델링을 적용해 나만을 위한 맞춤형 카라반을 원하는 고객은 완성도 높은 모델을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플래닛 어스 3D 모델링
플래닛 마스 3D 모델링

또 하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노출되는 부분 중에 하부 섀시를 제외하고 전체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하부 프레임은 유럽의 방식을 적용하되 두께와 높이를 보강하여 강성을 높였다. 내부 가구도 끼움 방식에 피스조립을 했고,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해 차량 내구성 또한 강화한다.

 

더블유카라반 주요 모델

플래닛 미니플러스(Planet MiniPlus)
플래닛 미니플러스(Planet MiniPlus)

센세이셔널한 플래닛 미니의 등장을 기억한다. 2년여의 연구개발 기간과 황용규 대표가 직접 테스트를 거쳐 세상에 내놓은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친환경 고품질 소재, 테스트로 검증된 안전성, 주문 제작 시스템이란 더블유카라반만의 철저한 제작 원칙으로 입지를 다졌다. 여기에 A/S까지 국산 카라반을 사면 걱정되던 부분을 해소하며 많은 알비어의 선택을 받았다.

<플래닛미니 주요제원>

판매가격┃2,750만원•전체 길이┃4,800mm•전체 너비┃2,200mm•전체 높이┃2,600mm•실내 길이┃3,500mm•실내 너비┃2,100mm•실내 높이 1,990mm•공차중량┃750kg•최대허용중량 ┃1,350kg•취침인원┃3~4명

대표 모델을 꼽으면 역시 300급 플래닛 미니플러스(Planet MiniPlus)다. 시원하고 심플한 실내구조는 전면에 넓은 U자형 소파 베드를 두고, 주방과 화장실을 갖췄다. 3~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최적의 레이아웃으로 가구 등 섬세하게 제작되어 꾸준히 사랑받는 모델이다.

500급 플래닛 에지(Planet Edge) 모델
500급 플래닛 에지(Planet Edge) 모델

그 외에도 미니 메이크(Planet MiniMake)와 400급 어스(Planet Earth 260), 500급의 마스(Planet Mars)와 에지(Planet Edge)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라인업을 만날 수 있다.

대구로 간 플래닛 긴급구호용 카라반

코로나 19는 온 세계를 멈췄다. 어려움을 겪었던 2월,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했던 더블유카라반도 그러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 19와 싸우는 대구/경북 의료진이 딱딱하고 차가운 복도 벽에 기대어 쉬는 장면을 뉴스에서 보게 됐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플래닛 긴급구호카라반(Planet Rescue)이 탄생했다.

더블유카라반이 제작한 플래닛 긴급구호카라반(Planet Rescue)

해외의 경우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카라반을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 카라반 내부에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블유카라반은 이러한 카라반의 장점을 활용해 의료진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고민했고, 모두가 홀린 듯이 빠르게 제작에 나섰다.

2일 동안 설계를 완료하고, 6일간 주말도 밤낮도 없이 움직인 결과 대구로 플래닛 긴급구호 카라반을 보낼 수 있었다. 당시는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던 때라 대구에서 영업 중인 렉카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김천에서 차량을 인계했고 무사히 도착해 의료진의 쉼터가 되고 있다.

카라반을 제작하며 힘든 시기 의료진의 도움이 된 것과 이러한 용도로도 카라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여전히 ‘힘내자! 이겨내자!’고 모두를 응원하는 더블유카라반에 박수를 보낸다.

 

더블유카라반, 국내 RV 시장과 앞으로의 이야기

국내 RV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초기에 비해 각각의 개성과 기술을 담은 카라반 제조사도 많아져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다양한 국산 카라반의 등장으로 많은 고객이 국산 카라반을 찾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이럴 때일수록 선택해준 고객이 실망하는 일 없게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더블유카라반은 말했다. 그리고 발전하는 국내 RV 시장에서 해외 기준이 아니라 국내 실정에 맞게 품질과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루빨리 그 기준이 되는 회사가 나와 소비자도 제조회사도 웃을 수 있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마지막으로 밝혔다.

2020년 더블유카라반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였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다소 힘들어진 상황이다. 대외적인 프로모션이나 전시는 아직 상황을 살피고 있으며, 더블유카라반(1877-7902)을 내방하여 계약한 고객에게는 부분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산 카라반 업체 시리즈 연재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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