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BAGO Era 7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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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카라반
  • 승인 2016.03.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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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BAGO Era 7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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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BAGO Era 70X

화려한 그래픽과 멋스러움의 조화, Era 70X 선보여

 

최근 벤츠 스프린터 베이스의 모터홈을 국내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대부분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지만 특이하게 가솔린 엔진의 위네바고 Era 70X 모터홈이 있어 직접 현장을 찾아 견인력, 실용성, 편안함, 알빙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Era 70X 모터홈의 진면목을 살펴보았다.

 

 

 

 

 

 

 

 

WINNEBAGO Era 70X 모터홈에 대한 이야기

최고의 모터홈을 지향하는 위네바고 모터홈은 2015년부터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대형 모터홈인 Class A는 국내에 적합하지 않아 찾아볼 수 없지만 Class C Trend 23L, Class B Travato 59G는 위네바고코리아를 통해 국내 알비어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WINNEBAGO Era 70X는 스프린터 하이루프 초장축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위네바고 홈페이지에도 나오지 않는 3.5L 가솔린 엔진을 품고 있는 독특한 모델이다. 국내 인증을 마쳤고 한정 수량이 판매되고 나면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국내 스프린터 모터홈의 원조 레이아웃

국내에서 제작된 벤츠 스프린터 모델의 레이아웃을 기억한다면 Era 70X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Era 70X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적용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료와 몇 가지 방식들이 국내에 적합하도록 바뀌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가장 큰 차이는 Bi-fold Doors라 불리는 화장실 겸 샤워실의 도어와 공간 구성이다. 후면부는 거의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시트의 쿠션감과 세부 마감은 미국식을 따르고 있어 상당한 차이가 느껴진다.

 

 

 

 

 

 

 

 

실용적인 주방과 편의 사양

전면의 리빙룸과 후면부의 침실 구조 영향으로 주방과 화장실은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폭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좁지만 긴 싱크대 상판이 보이는데 중앙에는 2구 가스레인지와 우측에 싱크볼이 자리한다.

싱크대 하단에는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크고 작은 수납장들이 위치한다. 개별 조명도 상당히 유용해 보인다.

뒤를 돌면 모터홈의 워터 펌프를 비롯한 각종 편의장치 조절용 컨트롤 패널과 청수 탱크, 오수 탱크, 가스 잔량,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창이 보인다. 조명등을 켜고 끄는 것은 개별 스위치를 이용하거나 메인 전원 스위치를 내리면 해결된다. 환기와 채광을 위한 크고 작은 창문과 조절 장치가 있고 냉난방은 자체 발전기를 통해 해결 가능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상단부는 길게 이어진 수납함이 설치되어있고 Era 70X는 꽉 짜인 가구들로 운행 시 잡음과 기타 소음이 줄어들어 상당히 안정적이다. 

 

 

 

 

 

 

 


Era 70X 모터홈의 화장실 겸 샤워 공간

 

Class B에 속하는 위네바고 Era 70X의 가장 인상적인 것은 중앙에 위치한 화장실 겸 샤워실이었다. 카라반에 비해 엄청나게 넓거나 고급스러운 구성은 아니지만 좌우로 열리는 특이한 폴딩 방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데포드 사의 둥근 변기와 페달을 보면 미국 트레일러의 내부가 떠오르고 각종 수전과 전체적인 마무리는 미국 모터홈 특유의 분위기가 전해진다.

변기의 뚜껑에는 자세한 사용법이 나와 있어 모터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전체 공간이 일체형 구조라 방수와 물 사용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있다. 폭은 살짝 좁지만 앞뒤로 긴 구조라 샤워하는 동안에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모습이고 도어를 따라 길게 레일이 있어 샤워 전 커튼을 치고 사용하면 된다. 전체적인 모터홈의 곡선과 잘 어울리는 샤워 부스 내부가 매력적인 포인트로 다가왔다.

 

 

 

 

 

 

 

외부의 사양 살펴보기

Era 70X의 측면에는 외부 샤워기, 물 주입을 위한 직수 연결 커넥터, 드레인 밸브, 외부 샤워용 펌프 스위치, 가스 충전 커넥터, 트루마 콤비 에코 플러스 히팅 시스템 적용, 듀얼 배터리 충전 시스템, 컨버터, 2.5kw 가스 제네레이터, 전동 어닝, 2톤에 달하는 견인력을 갖춘 견인장치 등이 갖추어져 있다. 측면 창 하단의 방충망도 다른 모델에는 없던 사양이었고 환기팬, 안테나, 에어컨, 전동 어닝은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는 상당히 유용한 옵션이다. 다른 스프린터도 마찬가지지만 후면부의 도어를 활짝 열거나 각도 조절이 가능한 경첩에 눈길이 머물렀다. 간단하게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는 원래 상태 그대로 사용하다가 큰 짐이나 청소 및 적재를 위해서는 측면에 붙을 정도로 활짝 열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해 보였다.

 

 

 

 

 

 

 

 

벤츠 스프린터 베이스 모터홈의 운행 특성

Era 70X는 벤츠 스프린터 하이루프&초장축 모델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가솔린 엔진으로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핸들을 잡아보면 약간 더 슬림한 느낌이 들었고 대청댐으로 이어지는 국도에서 시승한 느낌은 전체적인 움직임이 경쾌했다.

 

벤츠 스프린터 모터홈을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높이와 길이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해 보이긴 하지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좀 더 여유 있게 회전하고 좁은 골목길이나 나뭇가지 외에 도로의 장애물을 잘 살펴보면 된다. 주행 중에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고 오토매틱이라 기어 변속 걱정은 잊어도 된다. 브레이크의 성능도 뛰어나 급제동 시에도 안정적이고 과속 방지턱도 서행한다면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다. 워낙 시야가 넓고 탁 트여 편안하다. 후진 시에는 후방 카메라와 경보음으로 큰 불편은 없다.

 

벤츠 스프린터 Era 70X는 알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던 모터홈일 것이다. 여기에 벤츠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화려한 외관도 큰 몫을 하게 된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실내의 넉넉한 공간과 모든 것이 갖추어진 모터홈 내부의 활용성이 된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외부 사양과 쾌적한 실내 환기 및 냉난방 장치는 기본으로 주행 성능과 안정성은 그 어느 모터홈보다 뛰어나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Era 70X의 단점은 너무 길어서 좁은 도로나 급경사에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단 점이다.

 

벤츠 스프린터 모터홈 간의 경쟁도 상당히 치열해지고 있다. 레이아웃, 가격, 브랜드, 마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데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은 반길만한 일이다. 이제 쏠라티 캠핑카까지 등장하게 되면 더욱 경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벤츠 스프린터 자체의 매력이 있으므로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2016년식 Era 70X가 수입된다면 대략 2억 초반의 가격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 표영도 + photograph STORM COMMUNICATIONS + 촬영 협조 ALL카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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