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넘쳐나는 홍천강오토캠핑장
푸르름이 넘쳐나는 홍천강오토캠핑장
  • 더카라반
  • 승인 2015.07.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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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이 넘쳐나는 홍천강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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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름이 넘쳐나는 홍천강오토캠핑장
 

강원도 홍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산’이다. 경기도 양평과 가평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한 홍천군은 동해와 맞닿은 오대산까지 길게 이어진다. 강원도로 접어드는 관문과 같은 홍천은 전체의 87%가 산지라고 한다. 홍천강오토캠핑장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푸르름이 넘쳐나 ‘청정 홍천’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일상을 잊고 잠시 쉼표를 찍고 가기에 ‘홍천’만한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홍천강변에 둥지를 튼 캠핑장

홍천의 젖줄이자 상징인 홍천강.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에서 발원된 홍천강은 청평에서 북한강으로 이어져 수도권의 식수원이 된다. 수심이 얕고 맑아서 오래전부터 물놀이터와 야영지로 유명했다. 굽이굽이 강변을 따라 마곡유원지, 모곡유원지, 팔봉산유원지에 이어 홍천강오토캠핑장이 강 허리춤에 자리 잡았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홍천강부터 찾아본다. 관리동 옆에 보면 홍천강변으로 바로 이어지는 데크 계단이 있다. 높다란 계단을 내려가 보면 동글동글 자갈과 홍천강이 반겨준다. 햇빛에 비친 강물은 반짝임으로 인사를 하듯이 캠핑장이 있는 장항(獐項)리를 300도 정도 휘감고 돌아 흘러간다. ‘장항’은 노루목이라는 뜻으로 강이 돌아 흐르는 지형이 노루의 목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노루목처럼 부드럽게 휘면서 유속이 느려지고 얕아져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도 좋다. 족대나 어항도 좋고 간단하게 견지낚싯대 하나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캠핑장 규모를 보면 카라반사이트 6개소, 오토캠핑사이트 12개소, 프리텐트사이트 32개소(RV 진입 불가)가 있다. 카라반 사이트에는 개별 수도가 있고 RV가 정박하고도 차량을 주차할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함이 마음에 든다. 신생 캠핑장이라 나무 그늘이 부족하긴 하지만 홍천강변을 따라 시원스레 불어오는 바람이 뽀송뽀송 시원함을 선사해 준다. 오토캠핑사이트도 앞뒤 길이가 조금 좁아도 카라반 정박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 다만 A1~A4 사이트는 주 동선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상당히 좁은 편이어서 대형 카라반은 회전 반경에 신경을 조금 써야 한다.

 

 

 

 

 


5성급 캠핑장에서 즐기는 힐링RVing

 

캠핑장 편의시설은 최근 지어진 만큼 수준급이다. 화장실, 샤워실 모두 항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외부 개수대는 냉수지만 관리동 내부에 있는 개수대는 온수도 사용할 수 있다. 샤워실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고 온수는 충분히 나오는 편. 다만, 전체 캠핑장 규모에 비해 화장실이 남, 여 각 1개소로 부족해 아쉽다. 관리동 옆에는 홍천군에서 운영하는 매점이 있다. 작아 보이는 외부 모습과는 달리 제법 다양한 물품이 있다.

기본적인 장작이나 주류, 생필품을 비롯하여 홍천강에서 아이들과 즐길만한 어항이나 견지낚싯대도 구비하고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www.hcleports.com)에서 실시간 예약을 받는다. 예약일 기준으로 최대 31일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에 자리 잡아 중부지역 어디서나 2시간 이내면 닿는다. 그런 덕에 2014년 개장 이후 단기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성수기 이용객이 많을 때는 이용하려는 날짜의 하루 정도 앞에서부터 이어서 예약하는 것도 방법. 사용료는 카라반사이트는 30,000원, 오토캠핑사이트가 25,000원이며 평일과 주말의 차이는 없다.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의 가까운 위치, 계곡만큼이나 맑고 깨끗한 홍천강, 깨끗하고 잘 정돈된 캠핑장. 여기에 시원한 강바람까지 더해지면 ‘쉼표여행’이 뭔지 알게 될 것이다. 힐링 RVing을 위한 버킷리스트에 꼭 추가해 보길 바라본다.

 

 

 


writer + photographer 허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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