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DRIVING FORCE
Driving force MINI COOPER D COUNTRYMAN & MARRE Bivouac
승용차로 소형트레일러를 견인한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MINI COOPER D COUNTRYMAN으로 직접 미니 트레일러 마레 비박과 탱구를 견인해보았다. 도로 위에서 이들의 주행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미니 컨트리맨과 미니 트레일러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승용차로 미니 트레일러 견인하기
승용차로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것에 국내 오너들은 상당히 비관적인 모습이다. 견인차와 피견인차인 트레일러의 무게나 길이, 토크, 견인력 등을 전혀 감안하지 않는 경우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승용차로 트레일러 견인은 무리라는 이야기는 국내에서 통용되는 밝혀지지 않은 속설일 뿐이다. 승용차로 중형급의 카라반을 견인하는 모습도 점차 늘고 있다.
다재다능한 MINI COUNTRYMAN
최근 미니 열풍이라 불릴 만큼 MINI 시리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높다. 특히 젊은 취향에 어필하는 개성 넘치는 외관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무장하고, 감각적인 주행 모습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 충분하다. 미니는 디자인과 개성뿐만 아니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전하는 강력한 성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온오프로드 모두 만족할 만한 전천후 미니 컨트리맨과 함께 소형 트레일러 견인에 대해 알아본다.
독특한 캐릭터의 콜라보레이션
미니 컨트리맨의 견인력을 테스트할 소형 트레일러는 ‘2015 마레 비박’ 모델이다. 무게는 560kg으로 컨트리맨의 중량 1,660kg의 33%에 해당하는 무게이다. 견인장치는 툴레 유럽식 견인볼이 장착되었고 지상에서 견인볼까지의 높이는 45cm이다. 최저 지상고가 낮은 승용차에는 유럽식 견인장치가 적합하며 외관 손상도 최대한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컨트리맨과 비박의 견인 조합을 놓고 보았을 경우, 전폭이 1,789mm인 컨트리맨에 비해 비박은 2,300mm로 약 500mm가 더 넓다. 최저 지상고와 전장에 있어서는 비슷한 모습이며 전고는 비박이 조금 더 높다.
마레 비박은 560kg, 카고 트레일러인 탱구는 공차중량이 290kg이지만 400kg의 적재물을 실은 후에는 차량 총 중량이 690kg이나 된다. 짐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도 견인차의 절반 무게이기 때문에 운행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관성 브레이크는 물론 전축 하중도 낮아 이동, 운반, 조작, 연결 등에서 손쉽게 작업이 가능한 장점도 보인다. 무게가 750kg 이상의 트레일러 면허가 필요한 중형급의 카라반이 아니라면 소형 카라반들은 승용차로 견인해도 크게 무리를 받지 않는다. 주의할 점은 강원도나 산간 지방의 큰 재를 넘을 경우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운행하길 바란다. 저단에서 고알피엠은 미션과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 사전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컨트리맨과 비박, 탱구 모두 가볍고 서스펜션이 단단한 타입이라 도로의 요철에서는 상당히 튕기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고속에서도 안정적이고 낮은 전고로 인해 도로의 상황을 파악하기 쉽다.
승용차로 견인 시 주의사항
승용차로 견인 시 주의할 사항은 낮은 최저 지상고와 2WD로서의 단점을 이해하고 속도를 최대한 낮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좌우의 흔들림은 SUV보다 덜 하고 안정적이다.
쟈키 휠, 후면부 범퍼, 보도블록, 과속 방지턱 주변, 언덕길 시작점과 끝 지점, 도로의 파손 부위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승용차로 견인 시에는 언덕길의 접근각과 이탈각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쟈키휠과 견인장치, 미니 카라반, 카고 트레일러의 특성에 따라 아래로 숙여지거나 뒤로 내려갈 경우 그만큼 최저 지상고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비포장도로나 캠핑장의 진출입 구간에서는 최대한 속도를 줄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ditor 표영도 + 촬영 협조 MAR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