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텍디엔씨 한국 캠핑카 산업에 길을 열다
㈜밴텍디엔씨 한국 캠핑카 산업에 길을 열다
  • 더카라반
  • 승인 2014.11.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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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텍디엔씨 한국 캠핑카 산업에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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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텍디엔씨 한국 캠핑카 산업에 길을 열다

 

 

94년 극동 RV 사업으로 출발해 국내 최초 캠핑카 제작업체로 언제나 혁신적인 발전을 하는 기업, 한국 캠핑카의 중심에 서있는 (주)밴텍디엔씨를 찾아가보았다.

 

 

 

 


밴텍디엔씨의 시작

 

지금의 밴텍디엔씨의 전신인 극동 RV 사업이 설립된 이유는 지금의 밴텍디엔씨 윤성현 대표이사의 개인적인 이유가 컸다. 캠핑트레일러에 대한 관심과 사용목적으로 에이라이너의 형식승인을 받게 됐고 그 결과 에이라이너의 국내 수입업체가 됐었다.

“에이라이너를 형식승인을 받고 나서 보니 국내에서 판매가 가능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제가 수입판매를 하게 됐죠.”

국내에 에이라이너를 수입하면서 지금의 밴텍디엔씨가 있도록 해준 밴텍 재팬과의 만남도 시작되었다.

“저희는 에이라이너의 국내 유통업체였고 밴텍 재팬은 일본 유통업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밴텍 재팬과의 친분이 생겼고 국내에서는 아직 부족한 기술적 정보를 얻기 위해서 밴텍 재팬을 방문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캠핑카 제작에 대한 욕심도 생겼지만 캠핑카를 제작하기에는 적당한 베이스 차량이 없었기에 에이라이너 수입에 집중했었죠.”

하지만 사업 초기 국내에서의 캠핑트레일러에 대한 제약 때문에 고심하던 차에 현대자동차에서 축간거리가 긴 리베로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캠핑카 제작으로 전환했다.

“밴텍디엔씨가 캠핑카를 제작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밴텍 재팬의 영향이 가장 크죠. 제가 지금도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밴텍 재팬의 사장 마츠다 씨와의 인연으로 캠핑카에 쓰이는 전기 기술, 바디 빌드 업 방식 등 아무런 체계가 없던 상황에서 캠핑카 공정 프로세서 전반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았으니까요. 지금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국내시장 개척

 

 

 

초기에는 라쿤팝의 전신과 같은 스타렉스가 베이스인 ‘스타캠퍼’와 리베로를 베이스로 만든 ‘아톰’을 일본에 수출만 하던 밴텍디엔씨는 서울 모터쇼에 참석하면서 한국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모터쇼에 참석했는데 의외로 저희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캠핑카가 특별소비세, 교육세 등 때문에 국내에서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전체적인 기본 판매방향은 수출용으로 잡고 국내 내수시장의 폭을 남겨뒀습니다. 시장의 상황을 살피다가 국내에서 캠핑카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100% 내수시장으로 판매 전환했죠.”

국내에서 캠핑카의 인기가 올라간 건 밴텍디엔씨의 영업 전략이 성공한 것도 큰 영향이 있다. 초기 아직은 캠핑카를 영화에서나 보던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렌터카 업체를 이용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초기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외국 영화에서만 보던 캠핑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렌터카 업체 판매에 초점을 잡았죠. 일단 렌터카 업체는 특별소비세가 감면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입하는 것보다 더 싸게 캠핑카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렌터카 업체 판매에 초점을 잡았습니다. 소비자들이 렌터카를 통해서 먼저 사용하고 유저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렌터카 시장의 공략을 통해서 캠핑카 보급화가 활발해졌다. 부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서 그저 신기하게 바라보기만 했던 제품에서 이제는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이 변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쿤팝의 성공

 

“캠핑카 시장은 카라반에 비해 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가격이죠. 우리나라 실정에는 세컨차량보다는 업무나 일상적으로 쓰면서 레저용으로 동시에 쓸 수 있는 차량이 필요하다 생각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만든 라쿤팝은 캠핑카가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은퇴한 실버층만이 아닌 업무용으로도 사용가능하게 제작해서 뒤쪽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은퇴한 실버층은 물론이며 3~4인 핵가족, 소상공인들의 구매로 이어졌다.

“라쿤팝의 성공은 아주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캠핑카시장이 잘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죠. 그에 따라 대기업이 시장에 들어왔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요.”

대기업의 등장으로 긴장하고 있다는 윤성현 대표, 그렇지만 모든 시장은 혼자 이끌어갈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경쟁자의 등장으로 느껴지는 긴장감이 좀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대기업이 캠핑카 특장에 도전했다는 것이죠. 저희와 같은 중소기업이 등장해서 제2의, 제3의 캠핑카가 등장해서 경쟁체제로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대기업들은 그러한 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섀시버전 차량을 출시해서 특장업체에 공급하면 이 산업도 커지고 모든 업체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밴텍디엔씨의 미래

 

“지금은 저희의 기술력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호이포이도 제작했죠.”

상용목적보다는 국내의 엄격한 자동차 안전기준을 준수하면서도 국내에서도 외국과 같은 확장형 캠핑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작했다는 호이포이를 보면서 윤성현 대표의 캠핑카에 대한 고집을 엿볼 수 있었다.

“저희는 언제나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베이스차량 교체 때문에 제작을 안 하고 있는 호이포이와 네오 프레스티지2는 내년에 출시될 현대 H350이나 포드의 트랜짓의 출시 상황을 보고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라쿤팝에 대한 얘기도 하자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겠지만, 소비자들이 공간을 꾸미고 만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덜어낸 로우버전도 출시할 생각입니다.”

20년간 언제나 고객을 위해서 캠핑카를 생각하고 만들어온 기업인 밴텍디엔씨. 앞으로 20년, 아닌 몇 십 년 후에도 국내 캠핑카의 중심에 밴텍디엔씨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editor 최웅영 + photograph 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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