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바람처럼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4.05.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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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TOUR

 

 

 

 

 

 

 


바람처럼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삼강이 만나 물맛이 좋은 예천여행

 

 

 

 

 

 

 

 

 

예천의 낙동강은 예로부터 ‘한배를 타고 세물(三江)을 건넌다’라는 말이 있다. 태백의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낙동강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 그리고 죽원산에서 발원한 금천의 세물길이 본격적인 낙동강으로 만나는 곳으로 예로부터 물맛이 좋기로 소문난 고장이 바로 예천이다.

 

 

낙동강 물길을 따라 올라온 뱃길의 종착지로 문경새재를 넘어 강원도 내륙으로, 안동으로 연결되는 물류의 중심이자 우리나라 삼대주막의 하나인 삼강주막이 있는 곳, 예천으로 가보자.

 

 

 

 

 

 

 


예천의 Private 한 공간에 카라반이 모이다

 

이번 예천군 여행은 네이버 카페 지인의 초대로 이루어진 개인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멀리 광주, 대전, 용인, 인천에서 밤늦게까지 모여든 캠퍼들의 카라반이 정박하면서 본격적인 캠핑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은 중앙고속도로 예천 나들목 부근 한맥CC 내 개인주택지로 골프장 내에 거주하는 지인의 허락으로 단지 내 카라반을 정박할 수 있었다. 아직 골프장 내 마을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자연의 모습이 가득한 나대지 위에 각자의 카라반을 세우고 유유히 흐르는 내성천을 바라보며 소수에게 허락된 캠핑, 예천 캠핑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곳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은 한적한 그리고 마음이 가는 대로 할 수 있는 편안함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자연에서 강변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할 수도 있고, 아빠들끼리 캠핑이야기와 지름신을 부추기는 정보교환(?)도 할 수 있었다. 때론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멋진 아빠가 되어 보기도 하고, 예천의 강바람을 가르며 내성천 모래밭을 달려보는 라이더의 모습이 되기도 했다.

배가 고프면 도로가 끝나는 낭떠러지에 따뜻한 째개, 한 한 그릇, 김치 한 포기의 소박한 밥상을 차려놓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최고의 식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깜깜한 밤이 오고 밤하늘의 별빛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밝기의 랜턴을 켠 후 입안에서 살살 녹는 예천 한우의 맛에 빠져들었다.

 

 

 

 

 

 

 


예천 용궁면 나들이

 

생뚱맞게 경상도 내륙의 육지에서 만난 용궁면, 거기에 ‘토끼 간 빵’까지 판다니 참 이건 또 무슨 조합이지?라는 생각이 잠시. 이곳 용궁면은 시간을 잊은 듯 오랜 양조장과 방앗간, 참기름 집 그리고 하루에 두 번만 기차가 서는 간이역인 ‘용궁역’이 있어 마치 육지와 바다를 잇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 용궁면에 온 중요한 이유는 TV프로그램 1박 2일에 소개돼 유명세를 탄 ‘용궁순대’를 먹어 보기 위함이었다. 역시나 TV프로그램에서 유명세를 탄 식당은 그리 녹록한 곳은 아니었다. 번호표를 받고 30분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는 식당 종업원의 친절한 안내에 우리는 길 건너에 있는 용궁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어떻게 이곳이 용궁이라는 지명을 얻었는지 궁금증이 밀려왔다. 용궁(龍宮)면으로 봐선 전혀 용왕전의 용궁과는 크게 관계가 없어 보여 유래를 찾아보니 내성천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 인근의 용담소와 용두소의 전설에서 유래된 것이었다.

 

 

용궁역에는 하루에 두 번 기차가 정차하지만 역은 늘 사람들로 왁자지껄하다. 기차가 자주 없는 간이역에는 승객보다 관광객이 더 많고, 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페와 ‘토끼 간 빵’을 파는 빵가게가 역내에 위치하고 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간이역 사진을 찍으며 추억담기에 한창이다.(하략)

 

 

 

 

 


writer 구진혁 + photographer 구진혁, STORM 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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