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 볼만한 캠핑카 관련 용품! Focus on
눈여겨 볼만한 캠핑카 관련 용품! Focus on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3.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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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내 RV 시장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캠핑&피크닉 페어가 성황리에 마쳤다.
2021년 국내 RV 시장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캠핑&피크닉 페어가 성황리에 마쳤다.

캠핑카를 바라보는 시선은 호기심 반, 부러움 반이다. 레저 활동과 여가,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좀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쓰레기, 오폐수 문제, 주차장 관련 논란과 더불어 알비어 개개인에 대한 인식 문제도 거론되고 있는데 의견은 팽팽하다. 캠핑카를 타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일탈이냐, 일반 행락객 혹은 차박 캠퍼들이 일으킨 문제를 캠핑카 타는 알비어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책임 소재를 떠나 이미 차박, 알빙이 가능했던 많은 노지들이 폐쇄된 것은 기정 사실이다.

지자체의 경우, 캠핑 금지 현수막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아쉬움을 남긴다. 강력한 제재와 과태료 등의 수위를 높인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잘못했음에도 이를 반성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또 다른 곳에서 이런 행동을 이어나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캠핑앤피크닉페어에서 만났던 RV, 캠핑카, 카라반, 용품들 어느 수준까지 발전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리튬 이온 계열의 괴물 파워뱅크, 에코플로우 델타

마린랜드 캠핑을 통해 국내에 판매를 시작한 에코플로우 델타와 리버 모델은 파워뱅크이자 인버터이며 다양한 실생활, 취미 활동, 야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 1시간 충전으로 80%를 채울 수 있고 정현파 인버터가 내장되어 대부분의 220V 제품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캠핑카, 카라반에서의 활용성도 뛰어나지만 차박, 루프탑 텐트 유저들에게 적극 추천해 보는 제품이다. 식기 세척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텔레비전, 노트북, 전기밥솥, 에어컨, 전기톱, 전기차 충전까지 가능한 고성능 파워뱅크로 무게는 14kg, 리튬이온 1260Wh, 다양한 출력 포트, 급속 충전이 최대 장점이다.

카라반, 캠핑카 외형 복원 기술
카라반과 캠핑카 제작을 위한 기술과 재료는 자동차와 다르다. 일반적인 자동차의 외형이 파손되었을 경우는 대부분 판금이나 도색을 통해 외형을 완벽하게 복원, 수리할 수 있지만 RV, 캠핑카, 카라반은 측면, 전면, 후면, 루프 모두가 저마다의 제작 방식과 사용하는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방식으로는 수리, 복원하기 힘들다. 주식회사 라이크에서 선보인 외형 복원 솔루션, 프로파일 리페어 시스템을 소개해본다.

카라반, 캠핑카의 외부 엠보싱에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Profile Repair는 네덜란드, 유럽에서 인정받는 외형복원 솔루션으로 고성능,
카라반, 캠핑카의 외부 엠보싱에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Profile Repair는 네덜란드, 유럽에서 인정받는 외형복원 솔루션으로 고성능, 고품질의 수입 복원재료를 사용하여 엠보싱 타입 외부의 손상 부위를 감쪽같이 복원하는 기술이다. 알루미늄 엠보싱, GRP 타입 모두 가능하며 손상 전과 동일한 복원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손상 부위의 면적과 길이, 너비에 따라 복원 비용은 달라지지만 사진상의 손상 정도라면 대략 50~60만 원에 복원이 가능할 것이다. 기본 복원 비용에 4cm 단위로 추가 요금이 더해진다. 엠보싱 타입은 일반적인 자동차 복원으로는 완벽하게 수리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프로파일 리페어 솔루션으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고, 파손 부위의 면적과 길이, 사이즈에 따라 복원 비용은 달라진다
사고, 파손 부위의 면적과 길이, 사이즈에 따라 복원 비용은 달라진다

화장실 사용 후 뒷처리, 비우지 말고 태우세요!
신데렐라 화장실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RV의 고수일 것이다. 고가의 일부 모델에만 적용되어 있는 신데렐라 변기는 화장실 사용 후 전용 페이버와 내용물을 그대로 태워버리는 낯선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반적인 카라반, 캠핑카는 물을 사용하거나 약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카세트 토일렛을 비워주어야 하지만 신데렐라 변기는 버튼을 눌러 가스로 내용물을 태우고 일주일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해도 최종적으로는 한 줌의 재만 치워주면 된다.

카라반, 캠핑카에 적용하면 좋지만 상당히 고가에 속하고 가스와 전용 페이퍼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눈을 돌려 수도 공급이나 정화조 시설이 들어갈 수 없는 특수한 환경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오르내리기 힘든 타워 크레인 혹은 산 속의 외딴 별장 등에서는 화장실 관련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ACUVA 정수 시스템은 가정용 정수기의 RV 전용 버전으로 이해하면 된다. 별도로 정수 라인을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ACUVA 정수 시스템은 가정용 정수기의 RV 전용 버전으로 이해하면 된다. 별도로 정수 라인을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물 관리, 정수의 새로운 기준 - ACUVA
카라반, 캠핑카를 사용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물공급을 꼽을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알비어들은 먹는 물은 생수를 씻는 물은 캠핑장의 수도를 활용하고 있다. 좀 더 꼼꼼한 알비어라면 수돗물을 청수 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필터를 한 번 거치고 청수 탱크는 실버 텍스를 비롯한 전용제품으로 살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핑장의 물을 그대로 음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바닷가, 계곡의 지하수는 필터를 거치게 되면 갈색, 청색, 녹색으로 필터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방치할 경우 수전 내부에 달라붙거나 막히고 오염될 수 있다.

그나마 가장 최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정용 정수 필터를 여러 개 거친 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장단점은 있다. 지금 소개하는 ACUVA 제품의 경우, 수전라인을 통해 흐르는 물을 살균 소독해 99.9% 이상의 효과를 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필터 타입은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며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필터 타입은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며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인산철 배터리 관리 및 디스플레이 화면
국내 RV 시장에 있어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전기 시스템의 변화이다. 납산 배터리를 시작으로 AGM을 거쳐 리튬 이온계열과 인산철 계열로 양분화되었고 용량에 비해 가격대도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 RV 제작사별로 전기 시스템은 독자적인 라인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최적의 충전,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다.

100A를 기준으로 기본 상태에서는 대부분 200A 상태로 출고하지만 최근 추세는 최대 1,000A까지 전기 용량을 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과하다 싶지만 에어컨을 발전기 없이 사용하기 위한 절충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갈수록 배터리가 고성능, 고효율로 바뀌면서 사이즈, 무게는 줄어들고 전체 시스템에 있어 가스는 줄이는 대신, 전기 용량을 늘리는 추세이기도 하다. 인덕션, 전기 냉난방, 조명, 절전 기능의 전자기기들이 들어가면서 전기 부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디스플레이 화면의 구성과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고 세팅된 배터리의 용량을 입력하면 현재 상태를 자동으로 표시해 준다. 수치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즐거운 알빙이 어려울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디스플레이 화면의 구성과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고 세팅된 배터리의 용량을 입력하면
현재 상태를 자동으로 표시해 준다. 수치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즐거운 알빙이 어려울 수 있다

무작정 전기 용량을 늘려나가는 방법은 무모하다. 아무리 경량화된다지만 무게가 집중되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가의 중국산 인산철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고 인버터, 태양광 패널 등에서도 이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코뿔소 휠과 코뿔소 잭
카라반, 트레일러에는 기본적으로 알코 휠이 장착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플라스틱 재질의 쟈키 휠, 텅잭 휠은 파쇄석,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몇 번 사용하고 나면 파손되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수년 동안 다양한 대체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통고무로 제작된 코뿔소 잭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상의 효과와 내구성을 발휘한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이다.

유럽 모터홈의 경우, 정차 후에는 알빙을 위해 E&P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물론 E&P는 특정 브랜드의 네이밍이기도 하지만 수평을 잡고 단단히 고정 시키는 자동 시스템의 대명사처럼 활용되고 있다. 수평 유지를 위해 하나 하나 모서리마다 아웃리거, 스테빌라이저를 내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한 것이 코뿔소 휠의 자매품 코뿔소 잭인 것이다. 모터홈 하체에 장착한 후 버튼 한 번이면 지면과 단단히 고정한 후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꿀렁임이나 진동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

아직도 손으로 폴딩 트레일러를 접고 펴시나요? 자동으로 설치되는 텐트 트레일러들
캠핑앤피크닉페어는 캠핑과 알빙의 통합 전시회인만큼 텐트 트레일러의 인기와 참여 비율이 그 어느 전시회보다 높다. 한 낮의 땡볕 아래, 혹은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 텐트 트레일러를 접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물론 이제는 옛 이야기가 되고 있다. 하나 하나 변환하고 당기고 받치고 고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신 모델들은 대부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2분 이내로 해결하고 있다. 전동이 되었든 에어 빔이 되었든간에 저마다의 방식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완성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직도 유선으로 설치하냐고 묻는다면 한 동안 전시회를 다니지 않은 캠퍼일 것이다. 스마트폰을 열고 어플을 통해 열고 닫을 수 있어 혼자 설치와 해체가 가능해졌다. 물론 텐트 천을 잘 정리하고 넣어주는 과정은 일부 남아 있다.

자동으로 열린 후 에어 펌프를 통해 견고하게 지지력을 확보하는 게르 붐
자동으로 열린 후 에어 펌프를 통해 견고하게 지지력을 확보하는 게르 붐

텐트 트레일러 선택과 장단점
현재 텐트 트레일러는 너무나도 다양한 모델군이 출시되고 있어 하나 하나를 설명하기엔 벅찰 정도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선택 포인트는 어떤 차로 견인할 것인지, 몇 명이 사용할 것인지, 어디서 캠핑을 즐길 것인지만 결정하면 된다.

텐트 트레일러는 무게가 천차만별이다. 사이즈는 작지만 무거운 모델도 있고 크지만 가벼운 모델도 있다. 확장되는 타입은 앞뒤 확장식과 측면 확장식, 후면부 확장식 등 출입구의 방향과 침대의 구성에 따라 레이아웃은 구분된다. 확장 텐트까지 결합할 것인지, 텐트 트레일러 자체만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서도 구성과 세팅이 바뀔 수 있어 구입 및 유지, 관리에 신중해야 한다.

외부 세팅 위주로 간다면 확장 텐트가 필수이고 내부 세팅 위주로 간다면 공간 구성이 중요하다. 좌우 측면에 2개의 침대 구성되는 타입이 생활공간이 제일 넓지만 최근 모델은 워낙 베이스가 크고 텐트 형태가 사선이 아닌 사각형 구조라 전체 면적은 비슷하다.

'텐트 트레일러라고 해서 사이즈가 작다'란 것은 편견일 수 있다. 지하 주차장 출입은 가능하지만 워낙 사이즈를 키워놓았기 때문에 주차 공간의 너비, 폭을 가득 채울 수 있어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가볍다고 해서 과속하게 되면 견인차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반드시 안전 속도를 준수하기 바란다. 견인이란 조건은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임을 감안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정식 카라반에 비해 작고 가볍다고 해도 견인 면허는 중량에 상관없이 취득하길 권한다. 물론 견인면허가 필요없다는 것은 구입 시 메리트가 될 수 있지만 견인에 대한 아무런 지식없이 무작정 끌고 다니기보다 면허 취득 과정에서 견인 특성을 이해하고 몇 년 후 기변도 고려해 보라는 의미이다.

텐트 트레일러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텐트 이상의 편안함과 장비 보관 관리에 유리하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천 시 철수를 했다면 빠른 시일내에 충분히 건조시켜야 하고 텐트 천 자체이다보니 더위와 추위에 취약한 것도 인정해야 한다.

세팅 시 텐트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고 설치가 익숙치 않은 캠퍼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 하나의 단점은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텐트 트레일러만의 감성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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