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캠퍼계의 아이콘, LANCE 이야기
트럭캠퍼계의 아이콘, LANCE 이야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7.10 14: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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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든 자유롭게 여행을 이어나갈 수 있는 트럭캠퍼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언제, 어디든 자유롭게 여행을 이어나갈 수 있는 트럭캠퍼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사진-LANCE)

RV 시장에 있어 카라반, 트레일러, 캠핑카, 모터홈이란 용어는 어느 정도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하지만 트럭캠퍼란 용어와 카테고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직접 보유하고 운용 중인 사람 외에는 별로 없다. 우선 트럭캠퍼를 올릴 수 있는 픽업트럭이 있어야 하고 적재함의 사이즈를 고려한 트럭캠퍼와 고정 장치를 비롯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어야 좀 더 편안한 여행과 알빙을 즐길 수 있다. 오래 전 만났던 트럭 캠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랜스 825 모델의 레이아웃
랜스 825 모델의 레이아웃(사진-LANCE)

트럭캠퍼에 대한 오해 중의 하나는 내부가 좁지 않을까라는 걱정이다. 물론 500급 이상의 카라반에서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작게 느껴질 순 있다. 하지만 825 모델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전체 길이가 4,900mm, 전체 너비 2,200mm, 실내 높이가 1,960mm에 달한다.

커플러가 장착되어 전체길이에서 1미터 이상의 길이가 줄어드는 카라반과 달리 트럭캠퍼는 외부의 패널 두께 몇 센티를 제외한 길이가 곧 내부 길이가 되므로 400급 후반의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너비도 영국 카라반과 비슷한 수준인 점을 이해하면 된다. 트럭캠퍼에 있어 넓고 편안한 벙커베드 공간의 침대는 집의 퀸 사이즈 침대와 맞먹는 아늑함을 보장하고 있다. 단, 높이가 낮아 앉아서 움직이는 정도지만 불편하진 않고 좌우측에 블라인드가 설치된 창문과 중앙에 환기팬이 위치한다.

연식과 모델에 따라 실내의 패브릭과 분위기는 다를 수 있다
2016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던 825 모델, 2020년 최신 외부 데칼/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한 모습이다
후면부 어닝과 측면에 어닝을 옵션으로 적용했을 경우, 사진의 모습처럼 넓은 그늘 쉼터를 제공한다
트럭캠퍼의 가장 큰 장점은 픽업트럭과 캠퍼를 쉽게 분리하고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4개의 고정 장치와 전기 연결 장치를 제외하면 픽업트럭과 캠퍼는 각각 독립적인 운용이 가능해 트럭캠퍼를 내려놓고 가까운 지역을 여행하거나 먹을거리를 구하러 이동할 수 있다. 굳이 내려서 활용할 필요가 없다면 일체형의 캠핑카처럼 장착된 상태로 활용하는 것도 실용적이다. 내리고 올리는 과정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다면 아래의 디테일을 확인하면 될 것이다.

이 작은 리모컨 하나로 모서리의 지지대 4개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트럭캠퍼를 올리거나 내릴 경우, 리모컨의 스위치를 눌러 4개의 지지대를 동시에 오르내리거나 지형에 따라 개별적인 높이를 세부적으로 조절해 수평과 원하는 높이를 설정해주면 된다.

트럭캠퍼는 적재함에 실리는 적재물에 해당하므로 안전하게 고정되어야 한다
타이다운 키트와 턴버클을 활용한 고정, 차체의 프레임에 고정된 별도의 장치가 설치됨
트럭캠퍼의 무게로 인해 픽업트럭에 뒷처짐이 발생하게 되면 하체 보강 작업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트럭캠퍼의 무게로 인해 픽업트럭에 뒷처짐이 발생하게 되면 하체 보강 작업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어리프트를 통해 액슬과 적재함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수평 및 뒷처짐을 방지할 수 있다
에어리프트를 통해 액슬과 적재함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수평 및 뒷처짐을 방지할 수 있다

트럭캠퍼는 실제 활용 시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트럭캠퍼를 결합한 후 달라진 조건에 대해 잠시 잊을 수 있어 높이에 따른 파손의 우려가 있고 사이즈와 부피에 따른 운행 시의 주행 조건이 달라짐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고와 무게 중심의 변화에 따른 회전, 급제동, 무게에 따른 경사로의 운행 시 변화를 감안하는 것이 필수이다.

2020년 825 모델의 실내
2020년 825 모델의 실내(사진-LANCE)

참고로 최근 바뀐 트럭캠퍼 관련 규정으로 적재함의 적재중량에 준하는 트럭 캠퍼의 무게, 인증 받은 부품의 사용, 4개의 고정 장치, 제작사와 픽업트럭 혹은 1톤 화물트럭의 차대번호와 캠퍼의 일련번호 등의 플레이트 부착을 통해 구조변경을 신청하고 경사로 등의 테스트를 마치게 되면 합법적인 트럭캠퍼의 운용이 가능한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각 제작사나 관련 기관을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올바른 트럭캠퍼의 구조변경
프레임에서부터 고정 장치, 인증 받은 부품의 사용, 4점식 고정, 플레이트 부착(1트럭 + 1캠퍼) 제작자 및 일련번호 

트럭캠퍼 유저가 늘어나고 있고 이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캠핑카의 장점 + 분리 가능한 캠퍼의 실용성과 활용도, 든든한 픽업트럭의 안전성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픽업트럭과 트럭캠퍼를 구입하기 위한 비용은 일반적인 일체형 캠핑카 가격과 비슷해 선택에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럭캠퍼는 꾸준한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 좀 더 규제가 풀리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성숙한 알빙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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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2021-05-25 18:44:07
트럭캠퍼에 대한 설명이 일목 요연하게 잘 되어 있네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할수 있는 장비지만,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용을 하고 발전 시켜온 분야이며, 유명 업체에서 판매를 하고 있죠. 그중 랜스는 최고의 품질로 사랑 받고 있고요. 카라반을 운영해본 경험상 잘 만들어진 트럭캠퍼는 안전성이 해외에서 입증된 만큼 실제 운영해보면서 많은 부분에서 만족도가 카라반 못지 않습니다. 산악지형이 많고 좁은 주차구역등의 국내 여건상 트럭캠퍼도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장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규제만 하려는 기관들을 보면 답답함을 금할수 없습니다. 선량한 국민을 위한 제도가 아닌 규제를 위한 규제를 만든 기관 에 대한 잘못된 행정과 수정 보완 할수 있도록 기사와 관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