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P Caravan 시승기
KIP Caravan 시승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7.11.30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ompakt Adventure & Shelter Plus
(좌) 콤팩트 어드벤처 모델, (우) 쉘터 플러스 모델
(좌) 콤팩트 어드벤처 모델, (우) 쉘터 플러스 모델

국내에 소개된 수많은 카라반 브랜드와 제품들 사이에서 KIP 브랜드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 네덜란드에서 제작된 특이한 이력도 한 몫하고 있지만 국내에 메이저급 브랜드가 알려지고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동안 북유럽 쪽의 작은 제작사에 대한 관심의 부족도 원인일 수 있다. 국내에 소개하고자 하는 카라반은 KIP CARAVAN으로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80년 역사의 전통 있는 브랜드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Kompakt Adventure / 공차중량 790kg, 취침인원 2인의 화장실이 갖추어진 모델이지만 실제 취침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Kompakt Adventure / 공차중량 790kg, 취침인원 2인의 화장실이 갖추어진 모델이지만 실제 취침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Shelter Plus / 공차중량 595kg, 2인 취침에 자전거, 바이크 전용 케리어 및 실내 보관이 가능한 모델
Shelter Plus / 공차중량 595kg, 2인 취침에 자전거, 바이크 전용 케리어 및 실내 보관이 가능한 모델
KIP SHELTER PLUS의 레이아웃
KIP SHELTER PLUS의 레이아웃

콤팩트 모델과 쉘터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지하주차장에 출입이 가능한 전고와 팝업 루프, 경량화된 차체, 내구성 강한 인슐레이션 벽체 등을 꼽을 수 있다. 견인에 대한 부담은 확실히 줄였고 전폭이 좁아 국내 도로 여건은 물론 U턴 상태에서도 좁은 회전 반경을 자랑한다. 

쉘터 모델의 특징으로는 후면부의 대형 출입구를 통해 바이크와 자전거의 운반이 가능하다
쉘터 모델의 특징으로는 후면부의 대형 출입구를 통해 바이크와 자전거의 운반이 가능하다
kip shelter 모델은 전면부의 소파를 접으면 적재공간이 만들어진다
kip shelter 모델은 전면부의 소파를 접으면 적재공간이 만들어진다
KIP KOMPAKT 모델 / 폴딩을 한 상태의 높이는 2,250mm, 실내 높이는 2,030mm이다
KIP KOMPAKT 모델 / 폴딩을 한 상태의 높이는 2,250mm, 실내 높이는 2,030mm이다
잠금장치를 풀고 위로 올리면 확장 끝, 텐트의 감성과 카라반의 장점이 접목된 모습
잠금장치를 풀고 위로 올리면 확장 끝, 텐트의 감성과 카라반의 장점이 접목된 모습
shelter 모델의 주방을 외부로 빼내어 설치한 모습, 물, 가스 배관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다
shelter 모델의 주방을 외부로 빼내어 설치한 모습, 물, 가스 배관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외부의 레일에 고정하고 추가 지지대를 설치하면 외부 주방이 완성된다
외부의 레일에 고정하고 추가 지지대를 설치하면 외부 주방이 완성된다
2구 가스레인지와 싱크볼, 서랍까지 통째로 이동하게 된다
2구 가스레인지와 싱크볼, 서랍까지 통째로 이동하게 된다
심플한 레저 활동 위주의 마니아라면 견인의 부담도 없고 실용적인 면에 끌리게 될 것이다
심플한 레저 활동 위주의 마니아라면 견인의 부담도 없고 실용적인 면에 끌리게 될 것이다
KIP Kompakt Adventure의 레이아웃 / 화장실을 접거나 펴서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KIP Kompakt Adventure의 레이아웃 / 화장실을 접거나 펴서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기사는 실내 레이아웃을 다루기보다는 KIP Caravan의 주행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보려 한다. 카라반의 견인에 대한 부담과 견인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 고민은 언제나 선택에 있어 핫이슈가 되곤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차라도 견인장치만 있다면 견인은 가능하다는 점이다.

견인에 필요한 전제 조건

견인을 위한 전제 조건은 안전과 직결된다.

01 / 견인차는 피견인차(카라반) 무게보다 무거워야 한다.  

예)모닝의 공차중량은 900~950kg 전후이다. 탑승자의 인원과 짐에 따라 조건은 달라지겠지만 2명이 타고 1,000kg이라면 뒤에 견인하는 피견인차는 700~800kg 정도가 최대치라고 봐야 안전하다. 배기량과 최고 출력, 최대 토크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무게의 비율 100:70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02 / 견인장치의 허용 수치와 견인력, 피견인차의 수직하중을 준수하라.

내 차에 무작정 견인장치를 달았다고 모든 조건의 피견인차를 견인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견인장치의 적정 혹은 최대치의 견인 무게를 넘어설 경우 견인차의 구조, 견인장치 장착 면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노코크 차량으로 견인하면 차가 찢긴다는 등의 루머는 이런 허용 수치를 지키지 않은 결과이거나 노후된 차량의 부식면으로 인한 결합 부위의 손상을 확대해 퍼져나가는 말들이다. 견인장치에 허용 무게 이상이 과도한 힘을 가하게 되면 견인장치 자체의 부속도 파손을 가져올 수 있고 주행 중이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03 / 견인차와 피견인차의 수평 유지는 항상 지켜져야 한다.

견인볼의 높이에 따라 피견인차가 앞이 들리거나 뒤가 들릴 수 있다. 가장 기본은 수평 유지인데 피견인차의 적재물에 따라서도 피견인차의 앞뒤 높이는 달라질 수 있다. 가장 무거운 짐은 타이어 위쪽에 위치하도록 하고 가벼운 짐은 앞, 뒤, 좌우로 분산하여 무게를 맞추어야 한다. 주행 중 흔들림 방지는 물론 급제동 시에도 무게의 쏠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KIP SHELTER PLUS 모델을 견인한 소감.

쉘터 플러스 모델의 현재 판매가는 대략 2,000만 원초반대이다. 옵션의 선택과 주문에 따라 가격은 변동될 수 있지만 크기와 디자인에 비해서는 실용적인 면모를 보인다. 바이크 패키지, 모터바이크 패키지, 서프&카이트 패키지 등을 적용할 수도 있고 가성비는 우수한 모델이다. 공차중량 595kg에 취침인원 3인, 최대 허용 중량은 900kg이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로 견인한 느낌은 견인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무게감과 주행 느낌을 받았다. 한손으로 커플러를 들었다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수직하중이 가벼운 모델이라 이 느낌은 더욱 강하게 들었고 U턴과 급회전 시에도 부드럽게 뒤를 따르고 있다. 고속 주행은 물론 과속 방지턱에서의 움직임도 편안하고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바로 견인차의 사이드 미러를 통해 후방의 운행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견인볼이 살짝 높아 뒤가 내려간 상황이었지만 전면부가 사선으로 디자인되어 공기 저항을 해결하고 있고 좌우의 폭이 좁아 국내 도로, 주택가, 좁은 도로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카고 트레일러를 끄는 정도의 느낌, 750kg 이하라 면허가 없어도 견인이 가능한 모델이다. 후진 시에도 부담이 없었다. 

국내에서 KIP CARAVAN을 만나기 위해서는 카라반나라(caravannara.com)을 통해 kompakt와 shelter 모델을 구경할 수 있다. 레이아웃과 편의사양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매거진더카라반을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