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 RV의 겨울나기
트레일러 & RV의 겨울나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8.01.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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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 눈소식과 함께 동파로 인한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추위, 트레일러와 RV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국내 알비어들은 본인의 트레일러와 RV를 위한 나름의 겨울철 준비를 마쳤을 것이고 장박이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

장박 모드로 몇 개월 동안 움직이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카라반 외부에 어닝 텐트를 설치하고 편안한 의자와 난로 등을 세팅하면서 아늑한 겨울나기를 준비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칫하면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겨울나기를 위해 미리 체크해야할 사항을 알아보자.

01. RV 내부 수전 라인을 모두 비운다 

) 청수 탱크, 온수기 배관 외에도 블랙 탱크도 관리가 필요2) 외부 샤워기가 설치된 경우, 배관 내의 물기 제거는 물론 서비스 도어를 열고 닫을 경우 파손에 주의 3) U자 관이 막힐 수 있으므로 분해하여 정리하거나 에어 불어주기
1) 청수 탱크, 온수기 배관 외에도 블랙 탱크도 관리가 필요2) 외부 샤워기가 설치된 경우, 배관 내의 물기 제거는 물론 서비스 도어를 열고 닫을 경우 파손에 주의 3) U자 관이 막힐 수 있으므로 분해하여 정리하거나 에어 불어주기

동파는 아무리 강조해도 사소한 실수 하나가 큰 파장을 일으킨다. 물 빼기가 끝났다면 필터와 부속물들을 분리해 따로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내 알비어들은 바닥판 하부의 배관 일부를 빼 수직으로 물이 떨어지도록 조치하곤 한다. 경사가 완만한 배관은 외부에서 얼어 내부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인데 주름관을 연결해 겨울철 물 사용 후 오수 탱크로 바로 떨어지도록 손보는 경우에 해당한다. 220V 연결, 바닥난방, 알데 난방에 상관없이 전기가 일시 차단되었다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물이 지나갈 수 있는 모든 라인의 물은 확실히 제거하고 철수한다. RV 주위가 빙판이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모든 RV들이 이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알데 난방처럼 고퀼러티의 부동액 등을 활용해 난방 배관의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모터홈이라면 부동액뿐만 아니라 배터리 충전량, 연료 필터, 연료 탱크의 수분 제거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주차 브레이크는 얼 수 있으므로 운행 전후 필히 상태를 확인 후 운행해야 안전하다.

03. 지붕의 방수 확인하기

 

장시간 외부에 RV를 세워두는 경우, 눈과 비 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붕과 외부 에어컨 등은 방수, 방풍, 폭설로 인한 파손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전체를 커버를 씌우거나 파손 부위나 외부 서비스 도어를 포함한 주요 부품들의 밀봉 상태와 추위로부터 동결을 막기 위한 단열 작업을 병행하고 옷가지 등으로 작은 구멍까지 막는 것도 효과적이다. 출입구 잠금 장치에 윤활제를 살짝 뿌려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환기를 위해 무리하게 헤키창이나 창문을 열지 않도록 한다. 지붕에 눈에 쌓여 열기 및 연기 배출이 정상적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점검을 한다.

04. 오염을 막기 위해 모든 냉장고를 비운다 

RV는 매일 같이 활동하는 집이 아닌 이상, 장기간 냉장고에 음식물을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무리 겨울철이라도 음식물을 오래 보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깨지거나 얼 수 있는 보관 음식은 따로 보관하고 철수 시 음식물을 정리한다.

05. 항상 지붕 위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적어도 일 년에 3번 이상, 특히 겨울철에 지붕 위쪽의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폭설로 인한 무게 증가를 줄이고 배터리 충전을 위한 쏠라 패널의 정상 작동을 위한 기본 조치이기 때문이다.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곳이라면 쏠라 패널로 지속적인 충전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눈이 변수이다. 배터리의 성능 유지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06. 타이어 관리

장시간을 계속 세워둔 RV는 몇 가지 자연적인 문제가 발생된다. 브레이크 패드와 드럼의 사용이 없으므로 고착 및 녹 발생이 예상된다. 겨울 장박 시 수평 유지는 기본이지만 한 쪽으로 지속적인 압력을 받다보면 변형이나 공기압의 변화도 예상되므로 출발 전 반드시 공기압을 체크하고 브레이크 이상 유무를 꼼꼼히 체크하길 바란다. 최근 장박 RV는 타이어 주변, 하단에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레일 스커트나 단열재 등을 고정해 단단히 대비하고 있는 추세이다.

온수기의 동파는 겨울철 가장 자주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이다. 주말, 아니 하루라도 사용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모든 배관과 온수기 탱크 내부까지 모든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 수도꼭지와 드레인 밸브를 열어 배관 내의 모든 물기를 배출하고 배관에 공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08.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하라

견인차도 겨울철 관리가 필수적이다. 부동액 교체는 물론 와이퍼 관리를 위해 눈이나 기온이 빠르게 떨어질 것이 예상된다면 와이퍼를 세워두거나 테니스 공 하나를 와이퍼와 유리 사이에 끼워두는 정도의 작은 관심이 필요하다. 배터리의 보온도 필수적이고 연료 탱크는 가득 채워두는 것, 체인과 점프선을 준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09. 배터리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라면 바로 배터리 관리이다. 220V 전원이 연결된 카라반이라도 정기적인 배터리 전압 체크는 필요하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게 된다면 배터리를 분리해 따로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게이지를 부착하면 관리하기 쉽다. 최대한 전기 사용을 줄이고 지붕을 청소해 정상적인 쏠라 패널의 성능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별도의 배터리 충전 장치로 성능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면 배터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10. 장박을 들어가기 전 미리 청소와 왁스 작업을 해준다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상태라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왁스를 발라 외부로부터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창문 틈새는 물론 외부로부터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틈새를 잘 막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환기 및 통풍은 자주 시켜야 내부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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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RV의 관리는 그 어느 계절보다 힘들고 어렵다. 머물 장소의 여건과 시간, 인원을 정확히 파악해 가스 충전량을 계산해야 한다. 2박 3일, 7번 전후의 조리와 3일 간의 난방, 외부 온도에 따라 가스 소모량이 예상보다 빨리 소모될 수 있다. 전기에 의존하다가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어떻게 극복할지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외부 공간의 난방 대책과 대체 연료, 장작 등의 준비도 필요하다. 혹시라도 폭설로 발길이 묶일 경우, 비상 식료품, 식수 등을 충분히 비축해 두어야 한다. 준비된 자에게 겨울 알빙은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수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겨울 알빙은 혹독한 경험을 안겨 수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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