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하고 아름다운 컨셉의 카라반이 등장했다. 도로 위를 주행하는 모습을 보고 ‘설마 트렁크 아니야?’ 생각했다면 그게 바로 까방 카라반(KKABANG CARAVAN)이다. 어릴 적 출장 가는 아빠의 커다란 가방에 주저앉아 따라가겠다고 어리광 피우던 일을 실현할 수 있는 그날이 왔다.


㈜가자에서 자체 제작한 까방 카라반은 KK-450, KK-454의 2가지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외형은 오래된 잡지에서 튀어나온 듯한 빈티지한 여행용 가방이다. 앞면 가스통 보관함 역시 가방 모양이고, 모서리의 둥근 마감재, 차체 곳곳을 휘감은 줄무늬, 아기자기 덕지덕지 스티커까지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게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넘치는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노멀한 흰색 까방 카라반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변신할 수 있다.

화려했던 외형에 문을 열고 안을 보면 기대 이상의 무언가를 만날 수 있다. 어딘가 장난감 집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라 삭막한 세상에 메말라 있던 어른도 동심 가득한 아이도 빠질 만한 인테리어다. 가방 안에 또 가방 같은 컨셉으로 주방, 거실 어디 랄 것 없이 트렁크가 보인다. 가구는 흰색과 갈색 조합으로 LED 조명이 반사되어 밝고 따사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방은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파스텔 톤의 전자레인지, 냉장고, 아래 위로 가방 모양의 넉넉한 수납장으로 완성되어 있다.




가족이 모여 앉아 쉴 수 있는 거실 역시 가방 모양의 가구 디자인으로 둘러 싸여 있다. 소파 상단에 은색 손잡이를 당기면 가방을 열어 짐을 담는 기분으로 수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실의 소파와 테이블은 침대로도 변환되어 거실도 됐다가 침실도 됐다 한다. 여기에 후면 2층 침대까지 더 해지면 400급의 카라반이지만 5명도 충분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후면 침실 옆으로 문을 당기면 넓은 샤워실이 있으며, 좌변기는 옵션으로 설치할 수 있다.
디자인에 어울리게 커다란 전면 창과 천장 헤키창, 주방, 이층침대 측면에도 화장실에도 창문을 배치하여 상쾌한 알빙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주방, 화장실, 침대 사이 천장에도 맥스 팬이 달려있어 환기를 할 수 있다.

까방 카라반에는 야외에서도 샤워할 수 있게 외부 샤워기와 앞쪽에 220V 커넥터가 있다. 기본사항으로 전자레인지, 냉장고(96L), 가스레인지, TV, 선루프, 어닝, 맥스팬 등이 있으며, 그 외 냉/난방기, 변기는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