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하이엔드캠핑카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하이엔드캠핑카
  • 더카라반
  • 승인 2016.01.13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하이엔드캠핑카

COMPANY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하이엔드캠핑카

 

 

 

 

 

 

 

카라반, 트레일러, 모터홈. RV들이 다양하게 또 광범위하게 국내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무한경쟁의 RV 시장. 그 경쟁에서 한 제품만을 깊게 아주 깊게 파는 회사가 있다. 국산 트럭캠퍼의 1세대 선두주자인 하이엔드캠핑카다.

 

뚝심으로 한 우물을 파는 하이엔드캠핑카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린 12월의 겨울비는 오후가 되도록 그칠 줄을 몰랐다. 그 덕분이었을까. 하이엔드캠핑카로 향하는 길은 그리 막히지 않았다. 하이엔드캠핑카에 처음 도착해 만난 것은 지금의 하이엔드캠핑카가 있게 해준 1톤 트럭용 트럭캠퍼들이었다. 국내 트럭캠퍼 1세대로 2011년 설립된 하이엔드캠핑카는 권순호 대표의 취미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제가 이 회사를 설립하기 전까지는 개인이 자작으로 트럭캠퍼를 많이 만들었어요. 그때 제가 탑차를 제작하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던 터라 트럭캠퍼에 호기심이 생겼죠. 저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만들어봤는데 동호회 쪽에서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이쪽 일이 시장성이 있겠다는 생각으로 그 길로 트럭캠퍼 전문 회사인 하이엔드캠핑카를 만들었죠.”

 

 

 

 

 

 

 

2011년 국내 소비자들은 RV라고 하면 모터홈만을, 조금 더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카라반까지만 RV라고 생각하던 시절이라 국내에서 많이 소개되지 않은 트럭캠퍼를 제작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과 주변인들의 반대도 있었다고 한다.

“트럭캠퍼의 외장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 RV 제작회사들도 트럭캠퍼의 제작을 선뜻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말리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중에서도 특히 사업도 안 해본 사람이 무슨 창업이냐며 집사람의 반대가 심했어요. 처음에는 홍보도 안 되고 사업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집사람도 저와 함께 RVing을 다니면서 저를 인정해주고 이제는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잘 도와주고 있죠.”

 

 

 

 

 

그는 혼자 출고 고객 관리와 홍보를 도맡아서 하고 있어 홍보에 많은 열을 쏟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도 국내 트럭캠퍼 업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고객들의 하이엔드캠핑카에 대한 믿음이라고 한다.

 

 

“저희 오너스클럽은 동년배 친구들이 많아요. 그 이유는 저희 트럭캠퍼를 반 정도는 지인 소개로 구매해요. 그래서 다단계 같다는 느낌도 들죠.(웃음) 고맙게도 저희 트럭캠퍼를 지인분들에게 소개할 정도로 저희 제품을 믿고 사용해주시네요.”

이렇게 구매자들이 하이엔드캠핑카를 신용할 수 있는 것은 권순호 대표의 노력 때문일 것이다.

 

 

 

 

 

 

 

깊게 파서 넓어진 트럭캠퍼라는 우물

그는 다양해진 국내 RV 시장을 생각하면서 이번 미국에서 열린 National RV Trade Show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번에 미국에 다녀왔던 이유는 미국 RV 업체에 트럭캠퍼를 OEM 맡길까 하는 생각으로 갔었어요. 왜냐하면 미국에다 트럭캠퍼를 주문생산해도 우리나라에서 제작하는 것보다 싸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계 트럭캠퍼 메이커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미국의 랜스는 연간 6만 대를 판매하는데 국내 수요에 맞게 몇 십 대의 제품만을 주문생산해줄 업체를 찾기 힘들어서 포기했죠. 수요량의 한계 때문에 OEM은 무리였어요.”

원래 계획했던 OEM 제작은 틀어졌지만, 그에게 큰 수확이 있었다. 바로 세계 1위 트럭캠퍼 메이커인 랜스의 대표인 잭 콜을 만나서 트럭캠퍼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는 것이다.

“잭 콜 대표가 우리 제품을 놀랍게 바라봤어요. 자신들의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베이스 차량을 사용하고 있고 만듦새가 놀라웠다고 전해줬죠. 가문의 영광이었죠.(웃음) 그러면서 다양한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그 내용을 바탕으로 트럭캠퍼를 발전해 나갈 계획이에요.”

 

 

 

 

 

 

 

하이엔드캠핑카가 제일 먼저 기획 중인 차기 제품은 중국 포톤의 픽업트럭인 튠랜드에 맞는 트럭캠퍼다. 2016년 스포엑스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기 위해서 제작 중이라고 한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국산 트럭용 트럭캠퍼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디자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후면부에서 테라스를 측면부는 슬라이드 확장형 트럭캠퍼를 구상 중이라고 한다.

“미국을 다녀온 뒤 많은 자극을 받아서 이제는 1톤 트럭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들을 소개할 계획이에요.”

 

 

 

 

 

 

 

국내에서는 RV의 변방이라고 불리는 트럭캠퍼. 트럭캠퍼라는 길을 뚝심 있게 걸어가는 하이엔드캠핑카야 말로 이제 자라나고 있는 국내 RV 시장에서 꼭 필요한 업체다.

“저희 회사이름이 하이엔드캠핑카입니다. 저희 제품이 하이엔드 제품이라는 것이 아니라 늘 언제나 동급 제품 중에 최고의 제품이 되기 위해 지은 이름이에요. 이름의 뜻대로 언제나 늘 최고를 꿈꾸며 노력해야겠죠.”

  editor 최웅영 + photograph STORM COMMUNICATION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