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에 감성을 불어넣다 EHLC
카라반에 감성을 불어넣다 EHLC
  • 더카라반
  • 승인 2015.11.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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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에 감성을 불어넣다 EH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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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에 감성을 불어넣다 EHLC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의 카라반들 사이에서 유독 돋보이는 특이한 디자인과 톡톡 튀는 컬러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디자인의 카라반 블루밴 오리지널로 카라반 시장에 나타난 EHLC. 올해 새로운 라인업인 블루밴 미니로 카라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형 스타일리시 카라반을 만나다

이른 오후,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EHLC를 방문했을 때 작업이 한창이었다. 블루밴 오리지널과 블루밴 미니, 블루밴 미니 팝업을 설계, 제작한 EHLC의 강호민 대표는 공장을 쉬지 않고 돌려야 겨우 물량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카라반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비수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 생산라인을 풀가동한 상태예요. 그래도 1월까지 작업이 밀려있네요.”

 

 

 

 

 

 

 

요즘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강호민 대표는 원래 기계설계를 전공한 장비 엔지니어로 반도체랑 LCD를 제작하는 장비를 만들었다고 한다.

“장비 엔지니어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장비가 문제 생기면 밤이든 새벽이든 쉴 틈 없이 연락이 왔어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폴딩 트레일러를 구입해 자연을 찾아 떠났죠. 자연이 제 쉼터였어요.”

장비 엔지니어 생활에 지쳐가던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2013년 EHLC를 창업하게 된다.

“저희 회사명인 EHLC가 ‘Engineering For Human Life With Creation’의 약자인 만큼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를 만들려고 했어요. 뭘 만들까하다가 제 취미였던 캠핑이 제일 먼저 생각났어요. 그래서 카라반을 먼저 만들었죠. 지금은 카라반만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맨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카라반을 저희 회사의 여러 아이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죠.”

그렇게 카라반을 설계, 제작해서 1년만인 지난 2013년 EHLC의 첫 카라반인 블루밴이 탄생하게 됐다.

 

 

 

 

 

 

 


위기, 발전의 기회로 삼다

 

올 3월 옆 공장의 화재가 EHLC의 공장에 옮겨붙으면서 공장 대부분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전적 피해도 상당했지만, 강 대표의 가장 큰 걱정은 선주문자들의 카라반 인도 날짜를 지켜야한다는 것이었다.

“재산상의 문제는 논외로 하고 가장 큰 문제는 선주문하신 고객에게 카라반을 인도날짜대로 못 전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인도날짜를 언제로 미뤄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도 선주문해주신 분들이 믿고 기다려줬다는 점입니다. 제가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해도 이렇게 믿기 힘들텐데 인도일자가 계속 늦어져도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줘서 정말감사하죠.”

 

 

 

 

 

 

 

 

화재의 피해는 예상보다 상당했다. 3월에 화재사고가 나고 공장을 다시 지은 것이 4월, 자재들을 수입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갔다고 한다.

 

 

“불난 집이 대박난다는 말처럼 요즘 주문량이 엄청나게 늘어났어요. 엄청나게 광고를 하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캠핑장에서 보고 혹은 주변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 주문들을 많이 하네요. 그리고 공장을 다시 지으면서 일의 체계를 다시 잡다보니 생산성도 많이 증가했어요.”

 

 

 

 

 

 

 

넓은 캠핑과 알빙의 경계. 그 경계의 가운데에 있는 것이 EHLC의 카라반이라고 강 대표는 생각한다. 카라반에 관심이 없던 캠퍼나 캠핑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많이 구매하기 때문이다.

“저희 카라반을 입문용 카라반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 카라반의 주고객층은 평범한 직장인들입니다. 저희 카라반으로 경험을 하고 고급 카라반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적당한 가격에 국내에서 불편함 없이 알

빙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일까. 그는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지 않는 미니와는 다르게 지하주차장에 주차 가능한 미니보다 더 작은 라인업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블루밴 마이크로라는 모델을 제작중입니다. 길이가 1m 정도 줄고 폭이 늘어날 예정이에요. 시제품은 다음 달 정도에 나오고 내년 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내 도로실정과 RVer들의 특성에 맞게 꾸준하게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EHLC. 한국 RVer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감성카라반으로 언제나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본다. 

 


editor 최웅영 + photograph STORM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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