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Driving force
가족형 미니 CUV KIA Ray & 렉스온 헬리 300S
인터넷상에서는 ‘경차로 견인이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많다.’
‘경차로 견인은 불가능하고, 그런 견인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경차로도 견인이 가능하다.’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 하는 RV 업체들이 많다. 짧게는 2년에서 4년 이상, 경차로 전시장이며 캠핑장을 다니는 이들을 보며 경차로 견인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레이로 미니 트레일러 견인하기
지난달 ‘승용차로 견인하기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6월호에는 경차로 견인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1,000cc 이하의 경차로 견인하기. 중대형의 SUV와 단순 비교를 한다면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레이의 경우는 최대 출력이 106ps/6,000rpm으로 벅찬 엔진 소음이 들릴 때 쯤, 최대 마력수가 나오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더 부담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700kg 전후의 미니 트레일러를 견인하며 김포에서 포천까지 왕복 약 150km 구간에서 레이의 견인 모습은 큰 부담을 찾을 수 없었다. 참고로 경차를 대형 견인차와 동일하게 비교하지는 말자.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언덕길과 커브길, 최저 속도는 60km/h 전후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평지에서는 부담 없이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모습이다. 안전과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80km/h 전후로 험로, 비포장도로의 주행이 아니라면 무리는 없어 보인다.
경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트레일러 선택하기
RV 업체에서 쓰고 있는 경차로는 스파크와 레이를 자주 볼 수 있다. 레이는 타본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고 높다. 달리기 성능은 그리 나쁘지 않지만 엔진의 소음은 어쩔 수 없다. 좁고 높은 레이와 폭이 넓고 낮은 헬리 300S 미니 트레일러와의 조합은 상당히 특이해 보였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상황이라 고속 주행 시에 흔들리는 모습은 볼 수 있었지만 견인차가 바뀌었다고 해도 이런 흔들림은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경사가 심한 언덕길에서는 경차의 특성상 출력이 약해 보였고 60~70km/h의 속도로 견인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물에 젖은 잔디밭에서도 약간 걱정은 되었지만 빠지지 않고 잘 움직였다.
견인차와 피견인차의 조합을 꼼꼼히 따져라!
경차를 견인차로 쓰게 되면 견인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평상시에는 가족이나 업무용으로 쓰다가 주말에 레저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부족한 공간은 루프박스를 활용하면 된다. 견인차의 부족한 출력을 감안하여 카고, 트레일러에는 최소한으로 짐을 줄이고 공차중량이 적은 피견인차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차에는 미니 트레일러나 티어드롭 타입의 500kg 전후의 트레일러가 적합하다. 경차의 특성을 감안하고 움직이거나 알빙할 장소에 대한 제한 조건을 충분히 감안하고 준비하길 바란다.
참고로 고속도로나 외곽순환도로에서 경차로 견인 시에는 할인된 요금 적용이 안 된다. 도로법상 견인 시에는 4종으로 인식되고 일반 차량의 견인 조건과 동일하게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editor 표영도 + 촬영 협조 Rack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