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을 만들다 성우특장
편안함을 만들다 성우특장
  • 더카라반
  • 승인 2015.05.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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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을 만들다 성우특장

BRAND | COMPANY
 

 

 

 

 

 


편안함을 만들다 성우특장

 

 

 

 

 

2013년 3월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그랜드 스타렉스를 베이스로 하는 트라버렉스 출시 후 몇 분 만에 생산 가능 물량 120대를 모두 판매하였으며, 2014년 출시된 150대 물량도 1시간 만에 모두 계약이 완료되었다.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하는 귀한 차량, 트라버렉스를 만드는 성우특장을 찾아가 보았다.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하던 귀한 캠핑카, 스타렉스 캠핑카

특장차 전문 제작기업으로 국내에서 유명한 성우특장. 그랜드 스타렉스를 베이스로 구급차, 소방 지휘차, 노약자 편의차 등 특수차량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특장차의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랜드 스타렉스를 베이스로 한 캠핑카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현대 OEM 개념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판매는 현대 자동차에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소기업체와의 합의된 ‘캠핑카 판매 쿼터제’의 영향으로 매년 한정적으로 제한된 수량을 생산해 현대 자동차로 공급한다. 스타렉스에 대한 독보적인 특장차 전문 기술을 보유한 성우특장의 이종범 상무이사, 인터넷 사업부의 황운영 팀장, 영업부의 원상연 차장을 만나 성우특장과 성우특장의 캠핑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INTERVIEW

The CARAVAN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성우특장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해주실 수 있나요?

 

 

 

원상연 차장(이하 원)

처음에는 현대와 기아 자동차에 들것을 납품하던 업체였습니다. 그러다 현대와의 인연으로 2002년 성우특장을 설립해서 구급차를 생산하게 됐어요. 국내 최초로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한 유로피안 스타일의 구급차를 만들기 시작했죠.

 

이종범 상무이사(이하 이)

예. 저희가 구급차를 생산하기 전까지는 국내 구급차는 1톤 트럭에 박스를 올려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었죠. 그렇게 제작되는 구급차는 실내가 클지는 몰라도 진동이 심하고 열악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제작해서 진동을 억제하고 승차감이 좋은 구급차를 만들었습니다.

 

황운영 팀장(이하 황)

과거에 화물차로 만들어진 구급차에서 2차 상해를 입고 나오는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쇼바가 안 좋다 보니 안에 있는 구급대원들도 많은 피로감을 느꼈죠. 그래서 스타렉스 기반의 구급차를 생산하면서 저희 회사의 인지도가 급상승했습니다. 이제는 구급차 시장에서만 인정받는 것에서 벗어나 다른 길도 찾기 위해 10년째 되는 2012년부터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하는 캠핑카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The CARAVAN 저희가 가장 궁금했던 이야기가 나왔네요. 지금도 구급차가 주력 판매상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급차 시장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인데 왜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하는 트라버렉스 캠핑카를 개발하게 됐나요?

 

 

 

원 :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구급차 시장으로도 괜찮지만, 미래를 생각해서 재밌고 새로운 제품을 찾아야 했죠. 그래서 찾아보던 중 1인당 국민총소득 3만 불 시대부터는 캠핑카가 인기라는 데이터를 알게 됐고 미래를 위해서 캠핑카 개발을 시작했죠.

 

이 : 그리고 그때부터 힐링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사람들 입에서 캠핑이 오르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희 쪽에서 현대 측에 스타렉스 기반의 캠핑카를 제작하면 어떠냐는 제안을 했고 비슷한 시기에 현대 측에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얘기를 했더니 현대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개발을 하게 됐죠.

 

The CARAVAN 현대와 협력하는 많은 특장 업체가 있는데 현대가 성우특장과 같이 캠핑카 제작에 협력하게 된 계기는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원 : 저희가 2011년, 2012년도에 현대자동차에서 최우수 품질업체로 선정됐어요. 그 부분이 굉장히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가 구급차만 제작하고 있었으니까 그런 부분도 신경을 써준 것 같아요.

 

이 : 저희는 5월부터 9월까지의 시즌만 구급차를 제작합니다. 그 외에는 비수기라고 봐야 할 정도죠. 캠핑카는 저희가 비수기라고 생각했던 시즌에 주로 제작하기 때문에 현대 측이 배려해 준 것 같습니다.

 

The CARAVAN 캠핑카는 기존의 특장차들과는 많이 달랐을 텐데 개발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나요?

 

원 : 부품이나 캠핑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죠. 그래서 외국의 캠핑카 업체를 견학하고 열심히 둘러봤죠. 디테일을 배우기 위해서 폭스바겐의 캘리포니아 캠핑카를 1억 2천만 원 정도에 구매해서 해체해서 기술공부용으로 사용할 정도였죠.

 

The CARAVAN 힘들게 만든 캠핑카가 2013년 출시와 함께 120대가 예약 시작 후 몇 분 만에 완판, 2014년도에는 150대가 예약 시작 1시간 만에 완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힘들게 만든 캠핑카가 이렇게 인기가 많으니 보람도 있고 행복하실 것 같은데 올해의 판매 상황은 어떤지 알 수 있을까요?

 

황 : 지금까지 실적이 아주 좋았죠. 모두 매진이니까요. 마지막 쿼터제인 올해는 188대를 팔 수 있는데 아직은 완판은 못했어요. 120대 정도 팔린 상태입니다

 

이 : 아직 완판을 못한 것이 특장업체의 증가도 있겠지만, 다들 완판된 줄 아는 영향도 있어요. 매년 빨리 완판되니 올해도 다 팔린 줄 알아요. (웃음)

 

원 : 영업사원들도 다 팔렸다고 알고 있어요. 이유는 인터넷에서 계속 완판됐다는 기사가 올라와서 그런 거 같아요. 완판됐다고 했는데 살 수 있냐는 문의전화도 많이 와요. 완판 안됐다고 기사정정을 요청하기도 애매하죠. 완판 안 됐다고 홍보하기에는 고객들이 문제있나라는 생각할 수 있나 싶고 저희 쪽에서는 188대라는 수량을 판매해야 하는 계획이 있고 난감합니다.

 

황 : 우리들은 2년 연속 완판의 힘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웃음) 이 인터뷰 이후 사람들이 완판 안 될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몇 대 안 남았다는 것도 알아주시고요. 빠른 결정이 필요하실 겁니다.

 

The CARAVAN OEM 방식으로 현대에 납품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캠핑카 판매 쿼터제가 생겼는데 아쉬운 점은 없나요?

 

이 : 이 캠핑카 판매 쿼터제가 솔직히 불편하죠. 작년하고 재작년까지 270대를 판매했는데 저희가 1,000대 판매기준으로 개발비를 산정하기 때문에 투자비도 얻지 못한 거죠. 딱 붐이 불 때 팔아야 하는데 못 팔아서 더 아쉽죠.

 

원 : 캠핑카 판매 쿼터제가 없었으면 작년에 4~500대 정도는 팔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문의전화도 많았고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죠.

 

The CARAVAN 캠핑카 판매 쿼터제 때문에 아쉬운 것이 많아 보이는데, 현대의 이름으로 판매하지 않고 성우특장의 이름으로 판매하고 싶지는 않나요?

 

이 : 현재까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희 이름으로 판매한다면 지금처럼 현대 A/S 센터에서 수리하는 것이 아닌 저희가 직접 수리해야 하는데 전국을 커버할만한 A/S 인원을 가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고객을 위해서 현대의 OEM으로 판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 : 그리고 우리가 현대의 이름이 아닌 성우특장의 이름으로 판매했다면 이 정도의 판매실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리 홍보를 해도 가지고 있는 브랜드 영향력은 무시 못 하니까요.

 

The CARAVAN 그렇다면 현대와는 계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가실 텐데, 이번 서울국제모터쇼에서 현대상용차에서 드디어 국내에 쏠라티(H350)를 선보였는데요. 이 차량을 이용한 캠핑카 제작계획이 있나요?

 

원 : 차량 출시가 늦어져서 아직 제작은 안됐지만 올해 안에 쏠라티를 베이스로 하는 캠핑카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황 : 이 모델 같은 경우에는 가장 심플하게 나올 예정이에요. 벤츠 스프린터 베이스의 캠핑카를 생각하면 될 겁니다. 대중적인 제품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이 : 아직은 차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국내 유저들을 생각해서 저렴하게 갈 생각이에요. 하반기를 기대하셔도 좋으실 겁니다.

 

The CARAVAN 끝으로 앞으로 성우특장의 캠핑카 사업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 :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스타렉스 캠핑카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쏠라티 베이스의 캠핑카를 중점으로 캠핑카 사업을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해외 수출도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할 생각입니다.

 

editor 최웅영 + photograph STORM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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