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에서 RV 시장의 미래를 보다 피암마 대표 John-David Pozzi
아시아 시장에서 RV 시장의 미래를 보다 피암마 대표 John-David Pozzi
  • 더카라반
  • 승인 2015.04.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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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에서 RV 시장의 미래를 보다 피암마 대표 John-David Pozzi

INTERVIEW | SPECIAL
 

 

 

  아시아 시장에서 RV 시장의 미래를 보다 피암마 대표 John-David Pozzi

 

RV 액세서리를 한 번이라도 구매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대표적인 RV 액세서리 브랜드 피암마(FIAMMA). 이번 ‘스포엑스(SPOEX)2015’ 박람회 참석을 위해 피암마의 대표 존 데이비드 포찌가 내한했다.

 

RV 액세서리의 명가 피암마

1945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피암마는 올해로 70년 된 전통의 RV 액세서리 업체다. 이동용 가스스토브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시작한 피암마는 1973년부터 모터홈과 카라반을 위한 전반적인 RV 액세서리 제품들을 유럽시장에 내 놓기 시작했다.

“저희 피암마가 RV 액세서리를 시작한 것은 40년 정도 됐습니다. 처음 시작은 캠핑용 이동 가스스토브를 판매했죠. 그래서 저희 회사의 색이 붉은 색이며 회사명도 피암마(화염)가 됐죠. 저희가 처음 출시한 캠핑용 이동 가스스토브가 성공하면서 시장을 점차 넓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약 40년 전부터 유럽에서 처음으로 RV 액세서리, 어닝, 음식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죠.”

이제는 캠핑용품보다는 RV 액세서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피암마의 주력 판매 상품은 어닝이다. 전 세계의 어닝 시장에서 경쟁 브랜드와 치열하게 1, 2위를 다투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몇몇 시장을 제외하고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저희의 가장 큰 경쟁업체는 스웨덴의 RV 액세서리 업체인 툴레죠. 어디가 우세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벨기에나 폴란드 같은 경우는 툴레가 우세하고 나머지 유럽시장은 저희가 우세합니다. 미국이나 오세아니아 쪽에서도 저희 쪽이 우세하죠. 그렇다고 압도적인 우세는 아닙니다. 엎치락뒤치락할 하면서 경쟁하는 상태라서 각자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서구 RV 액세서리 시장은 어느 정도 굳어있다고 생각한다는 존 데이비드 포찌. 아시아 RV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면서 장기적 비전으로 아시아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경쟁 브랜드도 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과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역시 마찬가지죠. 저희도 적극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접근하지만 다른 경쟁 브랜드와는 다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바로 로컬 시장에 맞게 RV 액세서리의 현지화하는 거죠.”

 

RV 액세서리의 현지화

존 데이비드 포찌는 한국, 중국, 일본의 카라반과 모터홈 쇼를 참관하면서 각각 다른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한국 중국 일본은 처음 생각할 때 같은 아시아 문화권이라서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각기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보여줘서 인상 깊었습니다. 각각의 RV 전시회의 모습과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전혀 달랐죠. 일본의 RV 전시회에 참관하는 사람들은 연령대가 높고 질서정연한 정제된 모습을 보여줬고, 중국 RV 전시회는 젊은이들 위주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국 RV 전시회는 일본과 중국을 섞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깔끔하고 질서정연한 모습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관하는 것을 보고는 각 나라의 다른 특색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각국의 특색을 분석해서 그 나라 사람들에 맞는 RV 용품을 제작 판매한다고 한다.

“저희는 각국에서 주문을 받아서 생산하는 제품들도 있지만, 저희가 직접 그 나라의 특성을 조사해서 그 나라마다의 RVer의 취향과 특색에 맞는 RV 액세서리를 제작해 판매합니다. 예를 들자면 일본 RVer들은 작고 섬세한 제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 제작하고 있고, 호주나 뉴질랜드의 RVer들 같은 경우에는 튼튼하고 단단한 제품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 제작합니다. 제가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에서 한국 RVer들의 특성을 분석해본 결과, 한국 RVer들은 조용함과 차분함 이 두 가지를 중점으로 RV 액세서리를 선택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초점으로 한 한국형 RV 액세서리를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한국 RVer의 RV 액세서리 선택의 특성은 이동 중이나 정박 시 잡음이 없는 조용함과 화려하지 않은 차분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한국에 판매될 로컬 RV 액세서리는 이 두 가지 사항을 최대한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 RV 액세서리 시장에는 부품파트와 스페어 파트를 주로 판매 정책으로 할 예정이고 타 경쟁 브랜드보다 파격적으로 사후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RVer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전 세계의 RVer를 보았지만 한국 RVer의 열정만큼 놀라운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처음 한국의 더 카라반 잡지를 받아보고 행복했습니다. 저희 제품이 나온 페이지를 직접 잘라서 스캔했을 정도였죠. 세계 RV 시장을 기준으로 한국 RV 시장을 따져보면 엄청 작은 시장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피암마의 제품을 사랑해주는 RVer가 있고 작은 시장에서도 열정적으로 만들어지는 RV 잡지가 있다는 생각에 한국 RV 시장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비행기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도 필자에게 한국 RV 시장과 발전 상황을 물어보는 그에게서 끊임없는 RV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또 즐기며 하는 그의 모습에서 피암마를 발전시킨 화염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ditor 최웅영 + Photograph 표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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