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RV 협회에 대한 고찰
한국 RV 협회에 대한 고찰
  • 더카라반
  • 승인 2015.03.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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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RV 협회에 대한 고찰

COLUMN
 

 

 

 


한국 RV 협회에 대한 고찰

 

 

오토캠핑장을 가면 요즘 카라반(통칭: 캠핑트레일러) 및 모터홈(캠핑카)을 자주 보게 된다. 우리나라도 아직 미약하지만 ‘2002년 제64회 FICC 세계캠핑캐라바닝 동해대회’ 개최 이후 일반인들에게도 오토캠핑, RV Park, 글램핑, 카라반 파크 등의 용어에도 익숙해져 카라반과 모터홈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증가세가 단순히 유행이나 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레저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RV 사용자와 RV 업계, 관련 행정부서, 학계 등과 긴밀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협회(단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럼 먼저 카라반 관련 주요 선진국의 협회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가까운 일본에는 일본RV협회(JAPAN RECREATIONAL VEHICLE ASSOCIATION/ www.jrva.com)가 1994년 결성됐다. 모터홈(카라반 포함) 관련 업계 중심으로 구성된 일반사단법인이다. 주요활동으로는 언론 및 미디어에 엄선된 정보 제공, 전시회 및 이벤트 개최, 행정기관, 학계, 캠핑장협회, 아웃도어협회 등과 연계 및 협력체제 구축 및 발전, 안전 및 법규 관련 정비 및 추진, 소비자의 보험 및 안전관리사항 홍보 및 제작, 사용자 네트워크의 교류 및 지원, 협회 전용 스티커 발급으로 품질인증 및 점검 서비스 제공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한다. 현재 약 120개의 회원사가 등록되어있다.

 

‘RV의 왕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RVIA(RECREATION VEHICLE INDUSTRY ASSOCIATION/www.rvia.org)는 1963년 American Institute of Travel Trailer and Camper Manufacturers(AITTCM)로 시작하여 단체와 1968년 Recreational Vehicle Institute, Inc. (RVI)와 통합된 북미 최대의 레저용 차량 협회이다. 현재 약 70곳 생산업체, 220여 개의 관련 부품 사업자, 90여 개의 관련 단체, 10곳 이상의 금융회사 등으로 약 400여 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시장의 마케팅 데이터 공유, 언론 및 미디어에 정보 제공, 교통법규 및 안전관리를 정부와 관련 부처 협의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미국과 더불어 최고의 카라바닝을 선사하는 유럽의 경우 The Caravanning Industry Association (CIVD/www.civd.de)는 1962년에 설립되었다. 현재 카라바닝 산업 관련 회원 수는 약 130명이다. 주요활동은 앞서 설명한 일본과 미국과 흡사하며 특히 모터홈 및 카라반 관련하여 환경과 안전에 관련된 법규 및 정책에 상당히 영향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우리 RV관계자들에게도 친숙한 매년 8월 말에 거행되는 뒤셀도르프 카라반 살롱(CARAVAN SALON)의 메인 주관사이기도하다.

 

이상 알빙 문화가 발전된 선진국의 협회에서 본 바와 같이 우리도 그 어느 때보다 협회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왜냐하면 알비어(RVer)의 권익보호와 좀 더 엄선된 정보 제공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알빙 환경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관련 업체분들에게는 정확한 시장 조사와 분석 자료을 통해 사업방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게 한다. 국민 건강과 레저 관련된 주무 행정 부처는 검증된 자료와 제대로 된 목소리를 통해 생생한 관련 법규 개정 및 의견수렴 정책 입안을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국가 미래 전략 산업인 생태, 에너지, 교육, 관광 및 여행, 그리고 문화의 근본적인 DNA를 가지고 있는 알빙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전망할 수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위에서 언급한 유럽카라반협회에서 주도하고 있는 “GREEN CARAVANING”은 또 다른 카라바닝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고용 창출과 새로운 카라반산업형성의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끝으로 우리가 만든 협회가 주도적으로 주관하는 전문 카라바닝 전시회, 수입모터홈 이슈처럼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정책/행정 지원, 카라바닝 관련 통계 및 마케팅 정보 제공만이라도 실현되길 바란다.

 


columnist + 전재홍 델타링크아시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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