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힐링이 필요하다면 구시포 해수욕장
진정한 힐링이 필요하다면 구시포 해수욕장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4.05.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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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힐링이 필요하다면 구시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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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힐링이 필요하다면 구시포 해수욕장

매년 4월말에서 5월초에 고창에서는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다. 원래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었는데, 사진가들에게 아름아름 출사지로 알려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청보리밭을 보기 위한 베이스캠프는 구시포해수욕장으로 정했다.

 

 

 

구시포해수욕장은 정식 캠핑장은 아니다. 해안가에 공용 화장실과 계수대가 있고, 송림 그늘이 있어 자연스레 캠퍼들이 모였다. 자연 발생적인 캠핑장이라 따로 사용료가 없어 장기간 캠핑 시에도 부담이 없다. 최근 폭발적인 캠핑인구와 더불어 캠핑장 비용도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추세다. 몇 년 전만해도 1박에 1~1만 5천 원이었던 캠핑장 비용이 2만 원을 넘더니 요즘 수도권 근교는 3~4만 원도 훌쩍 넘는다. 도심만 조금 벗어나면 모텔이나 민박이 1박에 3~4만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캠핑장 사용료가 3만 원 이상인 곳은 꺼려지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구시포는 긴 연휴에도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좋은 조건의 베이스캠프를 이용할 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내가 있던 자리는 깨끗하게 정리하는 매너는 잊지 않아야겠다.

 

 

 

 

 

 

 

 

 


고창 청보리밭

 

 

 

포털에서 ‘고창’을 치면 갯벌, 선운사를 이어 청보리밭이 연관검색어로 뜬다. 많은 사람들이 고창을 찾는 이유로 청보리밭을 염두에 두어서 그럴 것이다. 전국에 청보리밭은 여럿있지만 고창 학원농장의 청보리밭은 그 규모가 국내 최대다.

 

 

 

 

 

 

 

 

푸른 청보리밭에 바람이 불면 청보리가 서로 부딪히며 ‘샤르르, 샤르르’소리를 낸다. 시원한 소리와 함께 들판에 부는 바람은 마음 속 깊은 곳까지 평온함을 전해 준다. 그늘 하나 없는 청보리밭은 낮보다는 해가 지는 저녁에 감상하면 좋다. 언덕 너머로 지는 노을에 비친 보리밭은 황금물결이 인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생략) 김남조의 ‘6월의 시’ 中

 

 

 

 

 

시인 김남조의 ‘6월의 시’에서는 청보리가 6월에 익어가는 모습이 묘사되었지만 고창 학원관광농원의 청보리는 매년 4월에서 5월초까지만 볼 수 있다. 해당 기간에 고창을 찾는다면 청보리를 볼 수 있고, 아니더라도 아쉬워할 것은 없다. 여름에는 청보리밭 전체에 노란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하얀 메밀 꽃밭이 펼쳐지기 때문이다.(하략)

 


writer + photographer 허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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