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는 한 순간 - 스튜디오 무무
잊혀지지 않는 한 순간 - 스튜디오 무무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4.03.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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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한 순간 - 스튜디오 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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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한 순간 studio mumu

순간의 기쁨을 두고두고 간직하기 위해 결혼식을 앞둔 남녀가 정성스럽게 꾸미고 가꿔 웨딩촬영을 한다. 그 배경으로 자주 선택받는 곳은 머무는 사람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특별함이 있었다.

 

 

 

 

   

 

 

 

 


넓고 깊은 품을 자랑하는 산등성이 아래

 

하늘에 닿을 듯 말 듯 자동차는 도로도 없는 지평선 위를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 앞서 있는 차주가 혼란을 느꼈는지 도로(?) 옆으로 자리를 비켜준다. 내비게이션이 아직 안내하지 못하는 이 도로는 충주 도심과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나들목을 잇는 국가지원 지방도 신설 노선이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설 연휴에 임시 개통했으며 올 상반기 전면 개통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치 전세라도 낸 듯 임시 개통한 새 도로를 달리며 충주의 굽이굽이 산등성이를 감상했다. 봄이 오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지만 충주에서 자꾸만 봄 냄새를 맡으려 한 것은 이 지역이 가진 특색 때문이지 않을까? 한반도 내륙 깊숙이 산악지대에 자리한 인공호수의 영향으로 충주는 ‘호반의 도시’라는 명성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이 인공호수는 충주댐의 건설로 계곡의 물을 막아 조성한 ‘충주호’이다. 뱃길을 따라 단양 8경 중 으뜸이라는 옥순봉, 구담봉을 감상할 수 있으며 충주호 주변에는 월악산, 청풍문화재단, 수안보 온천 등의 관광명소가 인접해 매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넓고 깊은 품을 자랑하는 산등성이 아래 싱그럽고 고즈넉한 여유를 뽐내는 호수. 오늘의 목적지가 충주에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마음은 설렘 가득인데, 마주친 목적지가 그에 화답하듯 아름다워 눈이 부시다. ‘스튜디오 무무’는 이름처럼 스튜디오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는 곳이다. 스탠다드 룸으로 쓰이는 작은 건물과 스페셜 디럭스 룸의 중앙 건물, 그 옆에 세 쌍둥이 같은 정박형 카라반이 조화를 이루며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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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신 ‘스튜디오 무무’

 

 

스튜디오 무무의 특징은 무엇보다 자연에 있었다. 건물도 나무의 질감과 색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건축 당시 자연경관을 최대한 지키고 유지하는 데 힘썼다고 한다. 6미터의 층고로 마치 개인 소유의 작은 성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중앙 건물은 내부 인테리어와 소품 하나하나 주인장의 정성이 깃들여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한쪽 벽을 통유리로 대체해 바깥 풍경이 환히 보이는데 뜻밖에도 그 풍경을 채우는 것은 낙엽이다. 경사진 산에 안착한 건물 옆으로 나무가 그려낸 사계절의 그림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런 특색 있는 공간이 유명하지 않은 것이 이상할 터, 가수, 탤런트 등 내놓으라 하는 국내의 연예인들은 이곳에서 화보와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아름다운 순간을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예비부부의 웨딩화보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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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밖으로 나가니 ‘탄금호’의 전경이 내일의 체증도 내려가게 할 듯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산지와 어우러진 충주호와는 달리 낮은 화강암 구릉대나 저지대가 인접한 호수는 남한강 본류 변에 충주조정지댐을 만들면서 생겨 ‘조정지호’라고도 불렀다. 지금은 고즈넉한 빛을 자랑하지만 뜨거운 여름에는 수상관련 경기와 관광축제가 개최되어 활력으로 빛나는 ‘탄금호’이다.(하략)

editor 정율희 + photographer 권민재 + 사진제공 스튜디오 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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