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바람처럼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4.01.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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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바람처럼과 함께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비단강 너머 갈숲이 아름다운 그곳으로

전북 장수군 장수읍 신무산(897m)에서 발원한 비단강(錦江)이 백제의 도읍지와 강경 논산평야 휘감아 돌아 1,000리 여정이 마무리 되는 서해바다와 만나는 그곳, 한산모시의 단아함과 소곡주의 달콤함이 살아있는 그곳, 충남 서천 갈숲마을로 떠나보자.

갈숲마을은 영화 의 촬영지로 알려진 대한민국 최고의 갈대군락지 신성리 갈대숲이 초입에 위치한 마을로 옛 폐교를 중심으로 서천군의 특산물인 한산모시와 소곡주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가볍고 작게 그러나 속이 꽉 찬 만남

 

최근 알빙을 즐기는 캠퍼들은 기왕이면 조금 더 편하고, 크고, 고급스러운 500급 이상의 카라반을 찾는다. 이번 여행에서는 좀 더 작고, 가볍게 그러나 속이 꽉 찬 미니쿠퍼 클럽맨과 아비바 300DT가 함께했다. 지난 양평 여행 때 레이와 돌핀이 가장 작았긴 했지만 그 때는 견인차의 힘이나 카라반의 거주성이 좀 부족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 함께한 미니쿠퍼와 아비바 300DT는 작지만 전혀 부족함 없는 최고의 미니멀 카라바닝의 조합인 듯했다. 미니쿠퍼 클럽맨 디젤은 배기량 1,995cc에 112마력, 27.5kg.m 토크로 아비바 300DT 견인에 전혀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고속도로에서 과속이 걱정될 정도의 토크와 힘을 보여주었다. 견인 시 연비는 11km/l 정도이며 견인하지 않을 시에는 16km/l 이상을 자랑한다.

이번 미니쿠퍼 클럽맨과 함께 온 아비바 300DT는 아드리아사의 엔트리급 모델로 차량 총 중량이 684kg, 전장 469cm, 전포 207cm로 2인의 커플 여행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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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의 촬영지 신성리 갈대밭

 

금강의 넘실대는 물결을 배경으로 은빛 갈대꽃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 영화 에서 비무장지대의 배경이 되었던 금강 신성리 갈대밭은 갈숲마을에서 1.5km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며 걸어도 좋을 거리다. 차를 타고 갈 경우에도 넒은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이용가능하다. 넓은 주차장은 카라반이 들어가도 충분할 것 같다.

11월이 되면 갈대꽃이 한창 피기 시작하여 온 들판이 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데 이듬해까지 들판의 은빛 물결과 금강의 푸른 물결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바람이 불면 갈잎들이 서로 부비며 한쪽으로 스러지는 풍경은 낙엽이 지고 쓸쓸한 가을과 겨울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다시 한 번 인생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듯하다.

갈대숲속에는 데크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곳곳에는 솟대와 원두막, 포토존 등이 잘 만들어져 있어 찾아오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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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구진혁 + photographer 구진혁, STORM 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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