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점
초 점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3.11.04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 점

 


초 점

 

 

 

눈에 초점이 없으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아무리 아름다운 눈이라도 껌벅이는 죽음이다

    

초점 없는 삶은 그저 살아가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내가 사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그저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능사는 아닐 터

내 삶의 치열함이 무엇을 위함인지는 알아야지

    

눈에 보이는 세상은 겹겹의 막들이 있고

그 막들은 셀 수 없는 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하나쯤 내 맘에 맞는 초점이 없을까

두 눈 부릅뜨고 세상을 직시할 이유이다

 


초막 장영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