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 양평 수미마을
바람처럼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 양평 수미마을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13.10.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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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 양평 수미마을

    시냇가 밤송이 사이사이로
가을이 영그는 양평 수미마을 바람처럼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체험여행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텐트하나 메고 캠핑을 갈 수 있는 그곳, 수도권의 젖줄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이 시작되는 그곳, 바로 대한민국 친환경 농업의 선두주자 물 맑은 양평이다.
몸무게 합이 얼추 260kg의 세 남자(사진 상으로 몸무게가 짐작이 될듯하다)와 트레일러를 달고 에어컨까지 틀었지만 잘 달리는 차는 바로 배기량 1,000cc의 모노코크 바디의 연두색 경차 RAY.
여기에 앙증맞은 버팔로 오토홈즈 돌핀으로 조합을 맞추어 양평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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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 시간만 달려가면 도착하는 물 맑은 양평이번 구석구석 체험여행은 출발부터 주위의 시선이 따가웠다. 톡톡 튀는 연두색 경차 RAY에 분홍색 카라반 돌핀을 달고 판교역에서 기다리는 나를 픽업하러 달려오는 RAY, 거기다 차에는 두 사람의 어깨가 서로 닿을 듯한 덩치 큰 사람들이 타고 있으니, 차를 타야하나 말아야하나 살짝 고민이 되면서 웃음이 났다.
차를 타려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이 자꾸 우리 쪽으로 향했다. 톡톡 튀는 두 차량의 색깔에 한번, 경차 RAY가 끌고 가는 분홍 트레일러에 두 번 그리고 안에 타고 있는 왠지 모르게 외관의 귀여움과 안 어울리는 건장한 사내들에 한 번 더 눈길이 모아졌다.
이렇게 주위의 시선을 받으며 먼 길이 아니라 양평,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의 근거리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니 그래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취재를 가든 캠핑을 가든 뒤에 달고 떠나는 기분은 무지 좋다. 그 설렘은 연애하던 시절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기분과 흡사하다. 자꾸 가수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 곳 100미터 전’ 이라는 노래가 흥얼거려졌다.
서울에서 양평으로 가는 길은 가깝고도 멀다. 차가 안 막히면 한 시간 거리이지만, 차가 막히는 날은 몇 시간이 걸릴지 예측이 안 되는 곳이다. 그래도 요즘은 전철이 서울에서 양평 용문까지 개통이 되어 있고, 자전거 길이 한강을 따라 양평을 지나 여주까지 연결되어 있어 차량을 가지지 않고도 쉽게 갈 수 있다. (하략)

 


writer 구진혁 + photographer 구진혈,권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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