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Rally

 

 

 

 

화창한 봄날 싱그러운 초원을 가득 메운 다양한 종류의 RV사이로 방금 조리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축제의 한마당이 며칠씩 벌어지는 모임이 바로 RV Rally다.

 

 

 

 

나는 야외활동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수줍음이 많아서 가족이나 친지 외에 좋은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RV Rally에 반드시 참여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밤을 새우며 여러 날을 공통주제를 갖고 탁 트인 야외에서 모임을 갖다보면 자연스레 이웃한 사람들과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더불어 친근한 교류를 나눌 수 있으며, 야외모임을 하다가도 RV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온전히 가족들만의 시간과 함께 집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임에도 집과 같은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를 찾아보면 RV 선진국에서는 이미 1900년대 초반 “포드 모델 T"의 대량생산에 힘입어 RVing을 즐기기 시작해서 곧바로 RV클럽들이 생겨나고 이어서 해마다 대규모 RV Rally를 개최해온 것을 알 수 있다. 그에 비하면 이제 RVing 태동기에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그들의 깊은 역사와 풍부한 관련 인프라가 마냥 부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시작은 늦었지만 빠른 속도로 오리지날을 따라잡는 저력이 이쪽 분야에서도 발휘되길 기대해 본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RV 커뮤니티 “김치좋아 캠핑좋아”에서도 2010년부터 매년 전국 정모라는 타이틀로 2박 3일 동안 RV Rally를 개최하고 있는데, 약 50여 대의 RV와 함께 가족단위의 2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서 멋지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해마다 참여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RV Rally는 RVer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유용한 정보를 교환하거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좀 더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관계로 현장에서 RV의 물탱크를 채우거나 오물을 처리하는데 번잡할 수 있기 때문에 도착 전, 출발 후 가까운 휴게소를 이용한다.

 

 

둘째. RV 정비를 받는다.

 

 

제조사, 수입업체들이 Rally에 참여해서 기술정보 및 현장 정비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때도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

 

 

셋째. 얼굴에 웃음을 장착하라.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 RV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각 기종 간의 장단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이웃한 RVer를 방문해서 귀찮을 정도로 궁금한 점들을 상세하게 물어본다.

 

 

넷째. 네임택을 부착하라.

 

 

이미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익숙한 닉네임이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처음 만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네임택을 부착한다.

 

 

다섯째. 부대행사에 적극 참여하라.

 

 

RV정비 강좌부터 벼룩시장 그리고 그림 그리기 대회까지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다양한 정보와 함께 공짜경품을 한 아름 얻게 될 것이다.

 

 

여섯째. 소모임에 참여하라.

 

 

가족소개 및 식사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자연스레 Rally 자체에 녹아들어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일곱째. 행사장 근처 관광지를 방문한다.

 

 

보통 Rally는 2박 3일간 진행됨으로 평소 가보고 싶었던 근처 관광지를 선정해서 방문한다.

 

 

RVer들의 최대 축제인 RV Rally를 통해서 성숙하고 올바른 RVing이 정착하길 기대해 본다.

columnist ‘김치좋아 캠핑좋아’ 매니저 심석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