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기반의 C클래스 모터홈인 시나브로630

오랜 기간의 캠핑트레일러 제작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동일이앤시는 2023년 캠핑&피크닉페어 전시회에서 마스터기반 클래스C 타입의 모터홈을 새로 출시했다. 시나브로시리즈는 마스터L밴으로 제작된 B타입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번에는 캐빈을 새로 제작하는 풀타입 모터홈으로 시나브로630이라는 제품명에서 알수 있듯이 전장 6.3m의 총길이로 제작되었고, 실내 벙커를 둔 전형적인 C타입 모터홈의 외관을 갖추고 있다.

벙커베드를 갖추고 캐빈부분을 별도 제작하는 캠핑카를 클래스C타입이라 하고 4인기준에 생활과 취침을 기준으로 내부공간을 구성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시나브로630은 이 기준에 무척 충실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고정침대는 후면에 2인용으로 화장실과 공간을 나누어 배치되어 있다. 화장실은 감각적인 조명거울과 원목으로 센스있게 마감되어 있는 세면대를 볼 수 있다. 편백집성목을 잘 활용하는 동일이앤시의 캠핑카는 이번 시나브로630에서 그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과하지 않는 적당한 곳에 짜맞춤 형태의 편백나무를 적용하여 고급스러움과 편백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세로로 배치한 인덕션 수납장은 인출식으로 화구를 사용하게 해서 부족한 주방공간을 활용하게 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가로로 길게 배치한 주방은 깊이가 얕아 부족한 듯 싶지만 복도의 공간과 동선을 적절하게 배분하려고 한 고심의 흔적이 옅보인다.

주방에 설치된 싱크볼은 실제 요리를 하고 식기 세척이 무척 용이한 사이즈로 이러한 주방과 실내구성은 실제로 캠핑카 안에서 간이 생활이 가능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편백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수납장과 스팟조명들이 시나브로 특유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모터홈들이 점차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감성과 디자인을 갖춘다는 것은 앞으로의 국내 알빙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공간의 활용과 동선을 고려한 테이블 사이즈. 4인이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테이블이면서 이동을 고려한 사다리꼴의 테이블은 실내에서 좁은 동선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제작사의 고심이 엿보인다.

C클래스의 가장 큰 장점인 넓은 취침공간. 원목사다리를 고정배치하여 벙커베드로의 이동을 편하게 하였다.

아날로그 감성의 메인판넬. 때로는 이런 직관적인 버튼 구성의 패널이 실사용에서 활용도가 높다. 화려하고 디지털 IoT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곳들이 많은 와중에 나름대로의 개성과 뚝심이 느껴진다.

침대 하단부가 되는 서비스도어는 무척 광할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 수납공간은 내부의 침상 밑 도어에서도 접근이 되는 편리한 사용성을 자랑한다. 침대하부에는 탬버도어를 설치해서 물건 적재와 사용이 무척 편리하게 설계되었다. 바닥 마감도 실내 마감과 동일하게 적용하여 탬버도어를 열어 놓으면 내부 공간이 확장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도어의 출입구는 경첩을 둔 서비스패널로 약간의 바닥공간 확장으로 한뼘의 실내공간이 아쉬운 캠핑카에서는 요긴한 옵션이라 할 수 있다.

차량제원 길이6360 너비2220 높이2960 의 외관 사이즈에서 볼 수 있듯이 C클래스 모터홈으로서는 전장이 무척 작다고 할 수 있다. 7미터가 되지 않는 전장을 가진 캠핑카이지만 실내 구성은 무척 알차게 셋팅했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 4인가족이 동선이 겹쳐지지 않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레이아웃이 짜여져 있다. 6.3미터의 전장은 국내 도로에서 어려움 없이 주행이 가능하며 주차나 실사용에 있어 무척 실용적인 외관사이즈라고 생각된다. 2023년 코로나 시국을 본격적으로 벗어나고 있는 요즈음 선전이 기대되는 캠핑카로 보여진다. 시나브로630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동일이앤시 (1588-0722)로 확인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