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청주 IC 옆, 코반 캠핑카 전시장 방문기!
남청주 IC 옆, 코반 캠핑카 전시장 방문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2.05.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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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반 전시장의 전경

국내 RV 시장이 발전하면서 제작사들의 트렌드 역시 바뀌어가고 있다. 한 두대씩 만들고 출고하기 바빴던 지난 몇 년은 이미 오래 전 기억이 되어 버렸다. 그동안 국내 RV 제작사들은 저마다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모델의 개발과 출시, 판매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와 주력 모델을 항상 볼 수 있고 상담을 할 수 있는 전시장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캠핑카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코반 브랜드와 전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코반 마스터 캠핑카는 5천만 원 후반대의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이다. 코반 특유의 디자인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모델로 산듯한 색감과 세련된 실내 디자인이 돋보였던 캠핑카이다. 현재는 Class C 타입 캠핑카가 주력 모델이지만 Class B 타입을 선호하는 알비어라면 전시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코반 ABIC 560 모델은 실용성을 겸비한 세련된 1톤 베이스의 캠핑카이다. 6천만 원 중반 가격이며 후면부의 디자인과 실용적인 레이아웃이 인상적인 모델이다. 최근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카고 트레일러도 주목해볼만한 카테고리이다. 캠핑카가 아직까지 부담스러운 캠퍼라면 카고 트레일러의 실용성과 적재 성능, 기동성, 확장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매번 무겁고 부피가 큰 용품들을 운반하느라 지쳐가는 상황이라면 카고 트레일러는 적절한 대안책이 될 수 있다. 보관은 물론 카고 트레일러를 연결하는 순간 모든 고민은 자연스럽게 해소되기 때문이다.

코반 마스터 690 모델과 카고 트레일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카고 트레일러를 보관할 장소를 찾아야하고 견인이라는 조건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고 트레일러는 10여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상단부에 하드탑 혹은 소프트탑 텐트를 결합한다면 캠핑과 알빙의 중간 단계를 경험할 수 있다. 카라반이나 텐트 트레일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된다. 사용해 보지 못했던 사람은 짐칸 정도로 취급할지 몰라도 실제 캠퍼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이다. 

남청주 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코반 전시장에서 처음 만난 QT320 소형 카라반이다. 카고 트레일러와 캠핑카 제작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 모델은 평상형에 가까운 단순한 레이아웃으로 전고를 낮추어 지하 주차장 출입이 가능해졌다. 실내에서 180 이상의 장신이라면 약간의 부담감은 감수해야겠지만 가성비 하나만큼은 확실한 모델이었다. 

QT320의 전체 레이아웃

실내는 단순한 구조의 박스형 레이아웃이다. 후면부에는 넓은 주방공간이 전면부에는 U자형 거실과 변환 침대 구조이다. 전체적인 개방감은 답답함을 줄일 수 있었고 적재공간이나 운용측면에서는 카고 트레일러와 카라반의 중간 지점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침대로 변환 후의 모습이다

전면부에서 바라본 실내의 모습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화장실이 없는 심플한 레이아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형 카라반에 있어 화장실겸 샤워실은 복불복이자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이다. 소형 카라반의 특성상 화장실이 고정으로 있다면 실내가 좁아지고 없다면 아쉬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과감하게 화장실을 줄이면서 대신 후면부에 넓고 쾌적한 주방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큐티 320 모델의 제원과 기본 사양은 위의 이미지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공차중량이 850kg 전후로 3~4인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외부세팅을 더한다면 캠핑카 못지않은 실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전체적인 구성과 재질, 부품 등은 코반 캠핑카와 거의 동일하지만 캠핑카냐, 카라반이냐 결정해야 하는 고민을 남겨둔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소형 카라반들은 엔트리급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외관에 비해 실생활에 있어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어설픈 1~2천만 원대의 저가 수입 모델에 비해서는 차별화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작다고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실내에서 누워보면 상당히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는 모델임을 감안한다면 실내 전고는 감안해야 한다. 

후면부 주방 공간
큐티 320모델의 제작 현장(사진 출처 : 코반캠핑카)
가볍고 견고해 국산 SUV라면 견인이 가능한 모델이다

코반 캠핑카의 제작 노하우가 담겨있는지라 마치 견인해서 다니는 코반 캠핑카라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아비크 캠핑카의 카라반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작은 카고 트레일러 COVAN 300S 
코반 캠핑카에 대한 궁금증은 1644-5389 대표전화로 문의하길 바란다

국내 제작사들의 전시장이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규모 RV 전시회가 줄어들거나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과 주력 모델들의 상시 전시가 가능하도록 공간을 꾸민다는 점에서 국내 제작사들의 인식 변화가 한 몫하고 있는 듯하다.  

생산 공장으로 찾아와 상담을 한다거나 직접 카라반, 캠핑카를 보려는 예비 알비어와의 공간, 안전에 대한 부분까지 감안해야 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모델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브랜드의 대리점이나 병행 업체의 전시장은 늘고 있지만 제작사에서 전시장을 확보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비용적으로나 인력 배치, 관리상의 비용 증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고 전문성을 보여주기에는 전시장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국내 제조사들의 생생한 작업 현장과 전시장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전해볼 예정이다. 취재를 원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언제든 매거진더카라반으로 연락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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