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AN MASTER 690, 르노 마스터 확장형이 대세?
COVAN MASTER 690, 르노 마스터 확장형이 대세?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2.03.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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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캠핑앤피크닉페어 현장

'2022 캠핑앤피크닉페어'가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봄 시즌의 시작을 알려왔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RV 관련 행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열렸으며 2022년을 맞이하는 다양한 RV 제작사들의 최신 모델과 볼거리 풍성한 행사로 기록된다. 전시회에서 만났던 주목할만한 모델들의 디테일한 리뷰를 시작해본다. 

코반 캠핑카, 르노 마스터 확장형 모델 '코반 마스터 690'

Class B 타입의 르노 마스터 캠핑카가 주력이었던 2020~2021년, 실내 사이즈의 제약을 넘어서려는 시도가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르노 마스터 L 베이스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15인승 베이스 모델들이 등장하는가하면 Class C 타입으로 보다 넓은 확장성을 갖는 캠핑카들이 등장하기에 이른다. COVAN에서 제작한 르노 마스터 690 캠핑카는 4, 5인승으로 제작되었고 친환경 HPM 가구마감, 에바스 D5(무시동히터+온수+바닥난방), 에바스 D2 듀얼 난방 등이 적용된 모델이다. 

코반 마스터 690의 가격은 8,98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르노 마스터 베이스로 제작된 확장형이란 점에 주목하게 된다. 1열 회전시트,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등장하지만 외형의 부드러운 곡선과 시각적인 이미지가 먼저 와닿는다. 대부분의 1톤 캠핑카들은 운전석 상단에 벙커베드가 설치된 것과는 다르게 르노 마스터 베이스의 전고 영향으로 상단부는 수납 공간으로 제작되어 있고 1열의 시트는 후면부로 회전이 가능한 것도 이 모델의 주목할 점이다. 

확장형 베이스답게 타이어 외부로 튀어나온 패널이 실내 공간을 짐작케 만든다. 코반 시리즈의 외부 데칼을 유지하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고 있다. 물론 사진상의 모델은 르노 마스터 초기 모델이지만 신형으로 제작되었다면 좀 더 세련된 느낌이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전면부 상단의 직선적인 느낌과 후면부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일체감을 전해주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비 랜드하우스에서 볼 수 있었던 후면부의 느낌, 리어램프의 디테일과 일체감을 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확장형 모델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취침 공간과 대형 수납공간을 마련하였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정감을 전하고 있다. 

차체와 확장 공간으로 이어지는 마감과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유럽 카라반에 적용되는 출입구를 들어서면 Class B 타입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공간을 만날 수 있다. 3인 시트를 제거하고 회전이 가능한 2인 독립 시트가 설치되어 운행 시의 편리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고, 후면부 2열 공간으로 이어지는 연결부위가 최대 폭으로 제작되어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개방감을 확보하고 있다. 

테이블은 다소 작게 제작되었지만 움직이는 동선을 고려한다면 불편함은 없고 높이 조절과 회전을 통해 측면부의 공간 활용까지 고려하고 있다. 실내 높이와 좌우폭을 고려한다면 드롭베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확장형 모델의 장점은 물론이고 르노 마스터의 단점은 확실하게 바꾸어 놓았다. 

전면부에서 바라본 실내 공간

대부분의 캠핑카들은 출입구 위치와 사이즈에 따른 레이아웃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편이다. 확장형이 아닌 동일 모델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레이아웃이 만들어졌다. 2열 시트의 각도를 가지고 불편할 것이란 지적이 있을 순 있지만 대부분의 유럽 모터홈들도 동일한 방식을 취하고 있고 실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선책이 될 것이다. 

전면부의 침대 변환을 통해 앞, 뒤 2개의 취침 공간을 확보하였고 주방, 화장실겸 샤워실은 중앙에 위치한다. 좌우폭에 따른 넓은 동선 확보와 전체적인 가구의 구성이 돋보인다. 

넓고 쾌적한 화장실겸 샤워공간
후면부 메인 침실, 아늑하면서도 개방감, 채광이 확실하다

시선을 돌리면 카라반 내부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 어느 모델보다 코반 마스터 690 모델은 직선적인 느낌과 깔끔함이 전해지고 있었다. 르노 마스터로 제작된 국산 캠핑카 중에서는 가장 큰 사이즈의 라운지 공간이지 않을까! 

데칼의 영향으로 후면부 대형창이 더욱 넓게 느껴진다

코반캠핑카(광일산업주식회사)는 아비크 560, 코반 마스터, 코반 마스터 690 캠핑카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카라반, 트레일러 코반 시리즈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확장형 모델에 거는 기대가 크다. 르노 마스터의 실용성에 공간 확장형의 최대 장점이 결합되며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전장 6,900mm, 전폭 2,370mm, 전고 2,840+mm, 4~5인승 모델로 제작된 코반 마스터 690 모델의 가격은 8,98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인산철 300Ah, 레드아크 주행충전기 50A, 한전충전기 60A, 태양광 300W, 순수정현파 인버터 2kW, 루프형 에어컨, 오토드레인, 듀얼난방, 침대 주변의 히팅 시스템 등 알비어를 위한 최대의 옵션과 사양들이 적용되고 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 1644-5389로 문의하기 바란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겸비한 아비크 시리즈도 주목해볼만하다

국내 캠핑카 시장은 해를 거듭해가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초기 모델들의 단점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모델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과 모델들이 점점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브랜드, 가격대별로 워낙 차별화된 모델을 제작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모델들을 실물로 보고 비교해 보길 바란다. 

편리해진 만큼 야외에서도 집과 같은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머물다가는 곳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줍거나 오폐수 처리에 신경쓰는 올바른 알빙 문화도 정착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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