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V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 스타리아는 새로운 캠핑카 트렌드의 중심에 서며 각종 전시회를 통해 제작사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온티앤티의 차세대 모델 아클란 S를 보게 되면서 스타리아를 Class B로만 생각했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스타리아 확장형 캠핑카 Aklan S 리뷰를 시작해본다.
+ 다온티앤티 아클란 S의 주요 특징
스타리아를 베이스로 제작된 캠핑카는 대부분 차박 혹은 Class B 타입일 것이란 생각은 나의 착각이었다. 물론 기존 스타렉스 베이스를 떠올려 보면 확장형으로 제작되는 것은 당연했지만 Class C 타입은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나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다온티앤티 전시장에서 만난 스타리아 확장형 모델 아클란 S는 다온티앤티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전면부의 달라진 모습과 후면부의 완성도는 외형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내부가 너무 궁금해서 수동 스텝을 내린 후 출입구를 열어 보았다. 지금껏 보아왔던 스타리아 Class B 타입과 첫인상부터 달랐다. 전면부 운전석과 동반석의 시트는 전동 스위치를 눌러 실내를 바라볼 수 있었고 2열의 2인 시트와 마주할 수 있는 라운지로 변신이 가능한 모델이다.
라운지 공간의 상단부 벙커베드는 살짝 좁은 느낌이지만 비밀 포인트가 감추어져 있다. 측면의 테이블을 회전하면 좀 더 넓고 여유로운 생활공간으로 바뀐다. 실내는 전고가 높아 성인이 서서 움직일 경우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을뿐더러 확장형 모델답게 넓고 쾌적하다.
대부분의 스타리아 캠핑카는 라운지 모델처럼 2열의 시트를 뒤로 돌려 활용하지만 아클란 S는 1열과 2열을 마주 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고 4인 탑승, 4인 취침이 가능한 확장형 모델로 제작되었다.
동반석에 앉아 실내를 바라보았다. 후면부는 주방과 화장실 겸 샤워실, 가장 후면부에 고정 베드가 설치된 침실 구조이다. 전체적인 실내의 완성도와 환한 느낌 외에도 확장형 모델의 여유로움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출입구 옆으로는 폴딩 타입의 선반과 싱크대, 전자레인지, 대형 싱크대, 수납공간이 위치하고 있고 반대편은 화장실 겸 샤워 공간이 위치한다. 스타리아에서 화장실+샤워 공간을 만날 수 있으리라곤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Class B 타입을 베이스로 제작되었다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장실에 들어가 보니 움직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설계되었고 전체적인 마무리가 상당히 좋았다. 샤워실에서의 움직임이나 변기에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도 불편함이 없는 공간이다.
주방 역시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성이다. 대형 싱크대와 조리를 위한 확장 테이블까지 갖추었고 수납공간도 넉넉했으며 동선을 고려한 전자레인지와 150리터 대형 냉장고까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후면부에 위치한 고정 베드는 최상의 잠자리를 제공한다. 공간은 제한적이지만 반대로 그만큼 아늑하고 편안하다. 침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TV, 에어컨, 환기창과 팬까지 모든 구성이 만족스럽다. 최적의 구성을 위해 방향성이 정해진 것도 주목해 볼만하다.
아클란 S의 진짜 매력은 바로 전동드랍베드에 있다. 960x1,860mm의 전동베드를 내리면 벙커와 나란히 연결되어 더 넓고 깊은 공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키를 꼽고 전동드랍베드의 스위치를 누르면 조용하면서도 빠르게 베드가 내려온다. 취침 시에는 사다리를 딛고 오르내릴 수 있으며 앞뒤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쾌적한 취침이 가능한 장점을 갖는다.
아클란 S의 운전석과 동반석 공간. 실내로 이동이 자유롭고 시트 회전은 전동 스위치를 누르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스타리아의 최대 장점인 넓고 여유로운 1열의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공간 확보와 구성상 2열 시트의 각도는 제한적이지만 리무진 시트를 적용하였고 측면의 창과 전면부의 개방감으로 인해 답답함은 해소된 구성이다. 출입구에서 다시 실내를 바라보았다. 깔끔하면서도 쾌적한 전체 구성이 다온티앤티의 아이덴티티를 느끼게 한다.
아클란 S의 하체는 캠퍼의 무게와 구성을 반영해 쇼크업소버, 스프링 등이 보강되었고 후면부에는 흔들림을 방지하는 아웃트리거가 장착되어 있다. 침대 하단부 서비스 도어를 열면 좌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형 수납공간이 만들어져 있어 편리하다.
+ 아클란 S의 또 다른 포인트들
현대 스타리아는 8단 자동변속기에 최적의 운전 사양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운전 시 편리하다.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은 기본, 후면부의 생활공간인 캠퍼는 곡선과 대비되는 직선적인 느낌과 결합되어 과하지 않으면서도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진다.
인산철 600A, 주행 충전기 60A, 태양광 310W, MPPT 40A, 인버터 3K 외에도 청수 200리터, 오수 80리터, 에바스패커 D5 난방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 외에도 생활에 필요한 풍부한 옵션들을 갖추었다.
직간접 조명을 비롯한 모든 구성은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어떤 경쟁 모델과 비교하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스타리아 베이스의 경쟁 상대라면 비교가 되지 않을 강점, 확장성을 보이는 모델임에는 틀림없다.
확장된 후면부를 고려해 후방 미러는 상당히 돌출되어 있지만 투박하지 않고 잘 다듬어져 있다. 새로운 베이스 스타리아로 제작된 아클란 S, 앞으로의 반응이 상당히 기대된다.
아클란 S에 대한 자세한 스펙과 내용이 궁금하다면 다온티앤티 전시장(1599-6394)을 찾아 실물을 보며 상담을 진행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원활한 상담을 위해 예약을 하고 방문하길 추천해본다.
새로운 베이스와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이다. 아클란 S는 뛰어난 상품성과 세련된 디자인, 최적화된 공간 구성으로 주목받을 것이다. 국내 RV 시장에 또 하나의 시작점, 트렌드의 변화를 기대해본다.
(사진/취재 협조=다온티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