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여가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캠퍼밴이 최근 몇 년 새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비교적 관리가 쉽고, 경제적인 가격으로 젊은 층의 시장 유입을 늘리고 있다. 이에 유명 제조사도 저마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성료 한 세계 최고의 박람회 2021 카라반 살롱 뒤셀도르프(이하 카라반 살롱)에도 다양한 새 시즌 캠퍼밴이 소개됐는데, 특히 파격적인 컬러로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유로카라바닝(EuroCaravaning)의 밴투어러 어반(VANTourer Urban)을 만나보자.
2022 밴투어러 어반은 메르세데스 벤츠 비토(Mercedes-Benz Vito) 기반이다. 카라반 살롱을 통해 공개된 차량은 유로카라바닝이 박람회를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액상 코팅제 제조사인 엑솔타(Axalta), 가죽 전문업체 륄(Rühl)과 협력해 완성했다.
차체를 뒤덮은 엘로우 그린의 감각적인 색상은 엑솔타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자동차 올해의 색상으로 일렉트로 라이트(Electro Light)이다. 보는 이의 시각을 깨울 뿐만 아니라, 레이더 기반의 안전시스템이나 자율주행차량의 라이더 센서에 측정되는 반사도 및 전도성을 가져 잘 감지된다. 화려한 외형에 이어 단순하고 실용적인 실내에도 블랙 시트에 포인트 컬러로 적용되었다.
5.13m의 아담한 내부를 효과적으로 설계해 완벽하고 편안한 생활 공간을 제공한다. 팝업 텐트로 추가 취침 공간을 확보하였고, 변환 시트와 테이블로 거실 및 침실도 준비되었다. 측면에는 수납장과 주방 공간으로 특히 주방은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으로 제작되어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밴투어러 어반의 또 하나의 컨셉은 ‘나 홀로 오피스’다. 코로나 19의 특수 상황에서 재택근무가 길어지며 집이 아닌 독립된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무용 모듈로 접목했다. 이미 캠퍼밴에 기본적으로 마련된 업무를 위한 테이블 등 기타 시설로 자신만의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인터넷, 전화 사용도 자유롭고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제는 일상이나 여가뿐 아니라 나를 위한 오피스로 영역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큰 반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