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에 관심이 있는 여성분이라면 주목!
캠핑카에 관심이 있는 여성분이라면 주목!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7.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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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차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띈다. 물론 남자, 여자를 나누는 자체가 큰 의미는 없겠지만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준비해 봤다. 캠핑카 혹은 카라반을 사면 그 이후의 캠핑에서 어떤 점들이 달라질지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캠핑클럽에서 보여진 국내의 멋진 캠핑 장소와 캠핑카, 누가 보아도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컨텐츠들이었다. 국내 모 RV제작사에서 만든 이 캠핑카를 통해 텐트 캠핑의 감성이 아닌 캠핑카를 이용해 전국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여기에 국내 RV시장의 전성기를 맞이하여 경쟁적으로 캠핑카와 카라반들이 출시되며 열기를 더하고 있었다.

+ 가장 작은 초소형 캠핑카,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진다!(20~30대 추천)

캠핑카에 있어 가격과 운전, 운용에 대한 부담은 상당하다. 하지만 경차를 베이스로 제작된 초소형 캠핑카는 구입에 대한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데일리카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물론 누군가에겐 공간이 부족하네, 비싸네 등의 시기심 어린 댓글도 예상되지만 의외로 반응이 좋다.

이 카테고리는 2인용과 4인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친한 절친 혹은 연인 둘에겐 너무나도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 4인을 위한 구성으로 바뀌면 루프에 취침 공간을 확보하거나 후면부에 확장텐트를 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간단하게 차박을 위한 평탄화와 무시동 히터 정도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차값을 제외하고 500만 원 정도로도 기본적인 시설을 갖출 수 있다. 욕심을 내서 편의사양이 늘어날수록 가격은 당연히 올라갈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테고리는 편리하고 감성적인 캠핑이 가능해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기자기한 세팅과 귀여운 외형만큼이나 간소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추천해본다.

RV 제작사별로 동일한 베이스의 경차지만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다. 경차 캠핑카는 의자의 변환을 통해 취침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무시동 히터는 난방을 담당한다. 이 외에는 캠퍼의 취향과 성향에 모든 것이 좌우되고 있다. 지하 주차장 진출입, 보관, 이동, 캠핑 그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는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 2인에 최적인 구성이며 이 차를 타고 레이싱을 즐길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인 성능도 의외로 탄탄하다.

동일한 베이스지만 제작사에 따른 차별성은 뚜렷해보인다

+ 소형 카라반과 텐트 트레일러, 실용성과 가성비로 승부!(1천만 원대로 구입 가능한 카테고리)

자, 이제 부터는 3인 가족을 위한 추천 아이템이다. 승합차 베이스 혹은 카니발 베이스의 세미 캠핑카는 선호도가 살짝 떨어질 듯하여 제외하고 취침 위주의 만족도를 이야기해본다.

소형 티어드롭 카라반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다. 장점으로는 견인의 부담이 적고, 보관이 쉬우며 편안한 취침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텐트 캠핑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이다. 하지만 견인을 하는 조건하에서 부담이 줄지만 화장실에 대한 문제를 안게 된다. 후면부 주방은 감성 가득하지만 우천 시에나 추운 겨울에는 단점이 될 수 있다.

소형 견인 면허를 따고 화장실, 샤워실이 마련된 캠핑장을 찾는 여행 패턴이라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성일 것이다. 이 카테고리는 내가 직접할 것인지, 남편이 대부분의 세팅을 하고 나는 즐길 것인지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질 수 있다.

화장실 사용에 대한 고민만 해결한다면 텐트 트레일러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최근에는 옵션이 좀 과해지고 가격이 높아지고 있지만 텐트 캠핑에 비해서는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 4인 가족 구성원을 위한 캠핑카,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

드디어 오늘의 메인 카테고리가 나왔다. 1톤 베이스로 제작된 캠핑카를 운전이 서툰 아내가 몰기에는 다소 버거울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알빙에 있어 캠핑카는 집과 같은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

■ 취침 공간(40%)

캠핑카에 있어 취침 공간은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다음날의 컨디션은 잠을 얼마나 잘 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은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의 캠핑카들은 2인용 메인 고정 베드와 변환 침대(2인) 혹은 벙커 베드(+추가 2인)를 갖추고 있다. 4인에서 최대 6인의 생활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 텐트라면 가장 신경 써야할 부분이 바로 바닥, 습기, 온도 등의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캠핑카는 지면과 완전히 떨어져 있고 편안한 매트리스가 기본이라 편안하게 누울 수 있고 온도 조절을 하며 쾌적한 숙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등급이 조금 높아진다면 집보다 편하다는 이야기가 나올지 모른다.

■ 라운지 공간(20%)

라운지 공간은 리빙룸이자 낮 시간 동안 대부분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또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자 저녁에는 취침 공간으로도 바뀐다. 가족 구성원이 둘러앉을 수 있는 편안하고 넓은 공간을 선호하고 있다.

사진상의 캠핑카는 수직하강 침대가 마련되어 있어 별도의 변환 없이도 2~3인의 취침이 가능한 모델이다

브랜드별로 워낙 다양한 레이아웃과 디자인이 나오다보니 호불호는 나뉠 수 있다. 하지만 이 공간이 얼마나 유용한지는 캠핑카나 카라반을 사용해본 알비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 텐트라면 의자와 테이블을 깔고 자리를 잡아야 한다. 야외의 날씨와 바람에 따라 제약이 따르고 벌레와 힘겹게 사투를 벌여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RV 내부에 마련된 리빙룸, 라운지 공간은 레스토랑에 온듯 모두가 편하게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쉴 수 있다.

■ 화장실 겸 샤워실(30%)

캠핑카나 카라반을 구입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과 샤워실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낯선 지역이나 노지를 방문했을 때 화장실이 없어 고생한적이 있다면 이 점수는 더 올라갈 수 있다. 아이들이 어리다면 이 작고 심플한 공간의 소중함은 더욱 커진다.

개구쟁이 아이들이 뛰어 놀다가 돌아왔을 때 간단하게 씻기고 잠을 재울 수 있다는 사실이 캠핑카, 카라반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필수일지 모른다.

화장실 사용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뒤처리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전용 약품을 사용하면 냄새는 물론 걱정했던 처리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사용해본 후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을 것이다.

화장실 유무에 따른 장점과 단점. 고정 변기가 있는 모델은 집과 같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고정 변기가 있는 사이즈만큼 샤워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 캠핑장만 다니기에 샤워실과 화장실은 필요없다고 한다면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아예 고정시설을 제외해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순간에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 텐트라면 수시로 화장실을 찾아야 한다. 시설이 깨끗하든 더럽든 상관없이 일을 봐야 하고 샤워실 혹은 온수 유무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RV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하면 물만 충분하다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단, 사용한 양만큼을 힘들게 누군가가 처리해야 한다.

■ 주방(10%)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방 공간의 비중을 늘리고 다른 부분의 비중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추세는 가스버너 등을 최대한 생략하고 인덕션 등 화재와 사용 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주방 싱크대 상판과 싱크볼은 클수록 좋다고 한다. 여기에 전자레인지, 대형 냉장고, 오븐, 인덕션, 편리한 수전을 선호하고 있다.

이 모든 판단의 기준은 몇 명이 며칠 동안 지내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캠핑카가 있다고 해서 아무것도 사먹지 않고 캠핑카에서 해먹는 것은 아니다. 여행지의 맛집을 찾고 먹거리를 구하는 재미도 알빙의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다 싸가지고 와서 먹고 '쓰레기만 버린다?' 어쩌면 당신의 오해일지 모른다.

*** 만약 텐트 캠핑이라고 생각해보자. 우선 조리할 세팅을 해야하고 식사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음식을 만드는 동안, 냉장고를 왔다갔다하며 식재료를 꺼내 도마 위에 올리고 조리도구를 활용해 음식을 만든다. 캠핑카라면 몸을 돌리는 정도에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먹고난 후 싱크볼에서 그대로 식기를 씻어 수납장에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캠핑카가 위에서 언급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델에 따라 일부 공간이 더 최적의 조건으로 바뀌었을지 모른다. 텐트를 치고 걷고 운반하는 모든 과정이 생략된다. 기본 상태일 경우라면 말이다.

모든 준비와 세팅이 갖추어져 있다면 당신과 가족은 365일 언제든 캠핑카, 카라반을 타고 목적지에서 알빙을 즐길 수 있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울지 모른다. 단, 누군가는 이 최적화된 세팅을 해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대부분은 아빠이자 남편인 가장의 몫이다. 캠핑카, 카라반을 운용하는 알비어 중에서 이 과정을 싫어하거나 하지 않는 가장은 없을 것이다.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기꺼이 이 궂은 일들을 하고 있다.

간혹 남편이 캠핑을 너무 싫어해서 본인이 직접 견인하고 세팅한다는 적극적인 알비어도 있다. 아무리 부부일지라도 성향은 다를 수 있지만 서로가 배려하는 모습이 더 어울릴 것이다.

좀 더 스케일을 키운다면 집을 끌고 다닐 수도 있다. 이쯤되면 단골 댓글들이 달릴 것이다. RV를 구입하기에 앞서 어디에 어떻게 보관할 것인지 세심한 계획이 없다면 당신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지 모른다.

RV는 집의 축소판이라 항상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더러워진다. 텐트는 철수 과정에서 뒤집어 털어주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지만 캠핑카는 다음 사용을 위해 항상 정리되어야 하고 유지, 관리 되어야 한다. 세팅 과정과 이동을 위한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낸 맘대로 꾸밀 수 있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며 모두가 즐거워하는 가족을 위한 공간이 되어준다.

남자들이 원하는 상남자 스타일의 캠핑카와 여자들이 원하는 아기자기하고 주방, 화장실, 침실, 레이아웃, 디자인, 조명이 예쁜 모델의 기준은 다르다.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쉽지 않은 문제일 것이다. 너무 무리해서 큰 사이즈로 눈을 돌리거나 과한 세팅과 옵션은 자제하길 바란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캠핑카를 통해 가족들이 어떤 추억을 만들고 서로가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안전에 있어 타협은 있을 수 없다. 과속, 과적은 자제하고 올바른 알빙 에티켓을 지키며 즐거운 알빙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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