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을 활용하는 알비어 사이에서는 '까방'이라는 모델명으로 더 잘 알려진 (주)가자, 이번에는 렉스턴 칸 기반의 업그레이드된 렉스로버를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수소형으로 구분되는 렉스로버의 전장은 7,135mm, 전고는 2,910mm, 확장된 생활공간 캠퍼의 너비는 2,210mm로 공차중량이 3톤에 육박한다. 청수 147리터, 오수 147리터를 보관할 수 있는 프레임 사이의 공간은 무게 중심을 낮추고 렉스로버의 활용성을 높이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 렉스로버의 주요 특징
렉스로버의 현재 모습이 되기까지는 가장 중요한 프레임 연장 기술이 핵심이다. 휠 베이스가 4,200mm에 달해 확장 전인 3,210mm에 비해 1,000mm가 길어진 것이다. 후륜구동/파트타임 4륜구동 베이스의 모델이지만 안전성과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4륜 베이스를 선택하게 된다.
일부 네티즌의 의견은 후면부 오버행이 너무 길어 도로 위에서 불편하다거나 충돌의 위험이 있어 보인다고 하는데 두 가지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렉스턴 칸을 비롯한 픽업트럭 스타일은 후륜에 무게가 실릴수록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엔진, 4~5인 시트가 대부분 전면부에 있고 렉스로버의 캠퍼 역시 부피가 큰 수납 공간이 후면부에 위치하고 있어 전체적인 무게는 후륜 위에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인 1톤 화물차 베이스와 달리 4륜 구동 SUV/픽업트럭의 특성상 최저지상고가 높고 프레임 사이의 공간이 확보되어 무게 배분이 잘 잡힌 모델로 완성되었다. 운전석 상단부에 2,000x1,900mm의 벙커베드가 마련되어 있고 변환 침대 2,200x1,400mm가 마련되어 있다.
+ 렉스로버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
모든 RV는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보일 수 있고 사용자에 따라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렉스로버는 주행 안정성이 높은 4륜 베이스로 제작되었고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탁월한 주행성능에서도 경쟁 모델들을 압도한다. 소형 카라반을 능가하는 생활공간과 취침 공간을 확보하였지만 이는 동시에 좁은 주변 환경에서는 제약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렉스로버 스타일의 RV는 카테고리 장르 자체가 일반적인 캠핑카와 다름을 이해하고 다시 바라보아야 한다. 후륜 기반의 트럭이 움직일 수 없는 장소나 환경에서도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면 그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100% 오프로드 캠퍼라고 하기엔 사이즈가 너무 크지만 익스트림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지와 일반적인 도로 환경에서는 현재의 세팅이라면 부담은 줄일 수 있다. 물론 확장 베이스 연장으로 인한 유턴, 좁은 골목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체형으로 제작된 모델이지만 어찌보면 트럭캠퍼를 실은 픽업트럭과 더 가까워 보일 수 있다. 첫 출시 이후에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
출입구를 들어서며 바라본 좌측은 엄청난 수납공간들과 컨트롤 패널, 우측은 미니 세탁기까지 갖춘 렉스로버의 현재 모습이다. 험로를 염두해둔 견고한 잠금장치는 물론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자들의 세심한 배려와 노력이 묻어있다.
가볍지만 견고한 수납장으로 경량화가 가능해졌고 샤워실겸 화장실을 확보하여 후면부의 무게를 완전히 덜어내는 치밀한 계산이 엿보인다. 대형화된 사이즈에 비해 대부분의 활동은 후륜을 기준으로 살짝 앞쪽으로 설계되고 있어 무게로 인한 부담을 줄인 셈이다.
취침을 위한 벙커베드와 좌우로 마주하는 리빙룸 구성이 같이 있고 높이가 낮아 개방감과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전체적인 색상과 직선으로 뚝 떨어지는 직선의 이미지와 달리 소파, 등받이는 편안한 휴식처로 제격이다. 이 외에도 상단부 수납장을 열면 또 하나의 숨겨진 기능이 있다.
138리터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TV 등 편의사양과 대형 창문을 통한 시원스러운 뷰는 일품이다.
이 시장은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 일반적인 4인 가족의 레이아웃에서 벗어나는 특화된 모델들이 꾸준히 개발되며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부족했던 2%를 채워줄 수 있는 모델이 나오면 그 반응은 뜨거워진다.
렉스로버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는 ㈜가자(1566-6895) 확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