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마스터 15인승 베이스로 제작된 월든 오버랜드 리뷰
르노 마스터 15인승 베이스로 제작된 월든 오버랜드 리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5.11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 마스터 15인승을 베이스로 제작된 월든 오버랜드, 킨텍스 전시장

르노 마스터 15인승을 베이스로 제작된 월든 오버랜드(WALDEN OVERLAND)는 4인 승차, 4인 취침 구성의 최고급 모델이다. 기존 르노 마스터 베이스보다 600mm가 더 길어 실내의 레이아웃이 상당히 바뀌었고 광주 더 레저쇼 최초 공개한 후에 디테일한 부분에 변화를 주어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최초로 르노 마스터 측면에 확장 킷을 적용한 월든 시리즈의 패밀리 룩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침실과 화장실에 상당한 여유공간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며 여기에 패널 밴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던 전체적인 글라스 창이 그대로 유지되며 시원스러운 개방감과 2열의 창문 열림으로 인한 시원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후면부의 일체형 사다리를 오르면 루프 랙 위에 용품, 레저장비 등을 수납할 수 있고 4미터 어닝과 조명을 활용해 실용성을 더하고 있다. 전통 스텝은 물론 와이드 사이즈의 전동 스텝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코뿔소 잭 등을 추가로 선택할 경우, 흔들림 없는 편안함도 만끽할 수 있다.

월든 모빌에서 제작된 월든 오버랜드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출입구 모습이다. 1열 시트 회전을 통해 기존 모델들이 갖지 못했던 유럽 캠퍼밴의 전형적인 리빙룸을 확보할 수 있고 분리가 가능한 테이블에 확장 가능한 추가 기능이 적용되면서 2+2인 레이아웃이 더욱 여유롭게 바뀌었다.

기존 월든 시리즈는 르노 마스터 L패널 밴을 기본으로 제작되어 현재 오버랜드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며 공기 순환 장치며 냉난방 시스템, 길이, 외부 패널 대신 대형 유리창이 많은 변화를 느끼게 한다. 2열의 시트는 약간의 리클라이닝 기능과 침대로 변환이 가능해 좀 더 색다른 시도가 가능해진다. 등받이와 앉는 시트를 앞으로 넘겨 변환이 마무리되면 1인용 취침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제공 예정인 에어 매트가 적용되면 가로 방향으로 2인의 추가 취침 공간이 완성되도록 설계되었다. 출입구의 일체형 방충망과 리빙룸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곡선의 바닥 아래로 은은한 조명까지 설치되어 있어 한껏 멋을 더하고 있다.

출입구를 지나 후면부로 보이는 주방과 화장실겸 샤워부스, 침대는 600mm의 공간이 늘어나 더욱 깊게 느껴진다. 주방의 가구와 2열의 동선 확보를 위해 오버랜드에는 전동 슬라이딩 시스템이 접목되어 있다. 실제로 주방을 활용할 경우, 전동 스위치를 누르면 주방의 가구가 출입구를 조금 지나는 위치까지 서서히 이동하게 되고 상판을 밀거나 당기게 되면 상부의 싱크대를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상판이 이동한 후에는 숨겨져 있던 냉장고를 활용할 수도 있고 침대 하단에 숨겨져 있던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

월든 오버랜드의 후면부 적재공간은 기존 모델인 월든 익스페디션과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우측 수납 공간이 슬라이딩 시스템과 결합되어 있어 후면에서 물건을 넣을 수 없고 대신 테이블이 사라진 실내 레이아웃의 변화로 인해 실내에서 대형 적재물, 용품을 꺼내거나 실을 수 있는 구조를 보이게 되었다. 외관상으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미묘한 높이의 변화와 측면 확장 부위에도 업그레이드 작업이 적용되어 있다.

월든 오버랜드의 특징 중 하나인 전동 슬라이딩 레일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주방, 침대의 변환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싱크볼 좌측의 버튼은 주방의 확장 시 좌측, 우측 이동 버튼이며 싱크볼 우측의 버튼은 전동 침대의 확장과 원위치에 활용되고 있다. 주방 확장 시 하단부의 전자레인지를 열 수 있는 위치까지 확장된다.

주방을 최대치로 확장하고 상판을 이동하면 사진처럼 출입구까지 주방이 확장되므로 외부로 음식을 이동하기 편하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가구의 색상과 속도 등 세부적인 디테일은 첫 전시였던 광주 더 레저쇼 때와 달려져 있다.

확장 변환 중인 전동 베드, 2~3인의 취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월든 오버랜드의 침실, 전동 베드 확장 후에는 후면부에 세워졌던 매트리스가 바닥에 깔릴 정도로 넓어지고 원위치를 시키면 지금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상단부 좌우측에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기존 모델과 달리 좌우측에 대형 유리창이 적용된 상태라 좀 더 시원스러운 뷰를 제공하고 있다. 단열 및 햇빛 차단을 위해 별도의 단열 소재와 커튼이 적용된 모습이다. 월든 익스페디션에 적용되었던 TV 역시 리빙룸의 변화에 따라 후면부 침대 쪽으로 위치를 바꾸었고 선택 시 리빙룸에는 팝업 타입의 TV가 적용된다.

오버랜드의 출입구를 닫았을 경우도 유리창으로 인해 삼면이 시원스러운 개방감을 선사하고 있다. 월든 오버랜드의 가구는 정교한 라운딩 처리를 통해 동선을 최대로 확보하면서 미적인 감각과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샤워시 움직임을 고려한 확장 공간과 전체적인 화이트톤의 조화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전하게 되었다.

루프랙, 침대 하단부, 측면, 상부장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오버랜드의 기능에 충실한 수납성을 갖추었다

침대 하단의 대형 수납 공간 옆으로도 크고 작은 용품 수납공간이 마련되었고 침대 확장 시 단단하게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월든 오버랜드 로고가 선명한 시트는 장거리 여행 시 탁월한 쿠션감을 보이고 있어 편안하고 운전자를 위한 후방 카메라와 룸미러, 차선 이탈 경보, 안전 장치 외에도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경우, 편의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세미 오토를 장착할 경우, 완전 자동과는 사뭇 다르지만 버튼 하나로 변속이 이루어질 수 있어 수동 변속기의 불안감은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완성도를 더하는 월든 오버랜드의 판매가는 8천만 원 후반 대이지만 이제는 국산 캠퍼밴과 수입 캠퍼밴이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 되고 있다. 단순히 수입 모델이 우위에 있다는 생각은 조만간 사라질 수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