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590 WILD-CAT 모델은 포드 트랜짓 디젤 베이스로 제작된 특별한 캠핑카이다. 국내에 소개된 대부분의 포드 트랜짓 베이스가 가솔린 엔진인 점을 고려한다면 디젤 엔진 베이스의 캠핑카라며 놀라워 할 수 있다. NEW TRANSIT 2.0L EcoBlue Disel 을 베이스로 제작되었다.
4인승으로 제작된 NT-590의 모델명에는 나인캠핑카+포드 트랜짓+590의 길이가 함축되어 있다. 전고가 상당히 높지만 길이는 살짝 짧은 편에 속한다. 르노 마스터와 비교해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겠지만 전면부의 첫 인상은 완전히 다르며 전체적인 측면 라인이 고양이를 연상케 해 WILD-CAT이란 애칭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전면부 라운지 공간은 회전 시트가 적용되었고 2열의 시트는 거의 고정된 형태이다. 측면의 확장 테이블은 야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구성이며 동선을 고려해 테이블의 일부가 접히기도 한다. 출입구 옆에 결합한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출입구를 기준으로 전면부는 회전 시트를 포함한 라운지 공간으로 구성되었고 중앙은 주방과 화장실 겸 샤워실, 후면부는 11자 트윈베드 + 확장 매트리스 구조이며 기본적인 상태에서는 복도에 레저 관련 용품을 적재하거나 이동할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침대 변환 전의 후면부 침실, 중앙에 프레임을 설치하고 매트리스를 이동하면 쾌적한 침실로 바뀐다. 전면부와 후면부에 각각 2인 혹은 확장 후 3인+1인 취침 구성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D5 무시동히터와 도메틱 루프 에어컨, 130리터 인텔비 냉장고, 전자레인지, 맥스팬, 청수 150리터, 오수 120리터, 560A 인산철 배터리, 3KW 인버터 등 각종 전기 시스템과 편의 사양이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하이루프에 비해 바디의 길이가 조금만 더 큰 모델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아있다. 장점과 단점은 종이 한 장 차이이다. 길이가 짧아 주차에 대한 고민은 줄어들지만 높이에 따른 부담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변속기에 대한 요구에 비해 베이스의 변경으로 인한 가격적인 부분이 결정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전체적인 퀄리티와 옵션에 있어서는 수입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디자인의 평범한 캠핑카는 아니다. 좀 더 특별한 것을 찾는 알비어라면 주목해 볼 만하다. 이 모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들은 나인캠핑카에 문의(031-767-9105)하거나 전시장을 찾아 직접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