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물, 여행 그리고 RV
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물, 여행 그리고 RV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1.01.13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족 모두를 위한 휴식처, 카라반과 캠핑카 사용 인원과 RV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더카라반을 찾아보는 독자를 분석해보면 캠핑카, 카라반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있는 주 연령대는 40대 전후, 특히 35~44세의 여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연령대는 사회 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와 지친 일과 스트레스를 풀기 원한 돌파구를 찾을 나이이다. 물론 여기에 가족이라는 단위로 묶인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도 함께 포함될 것이다. 반면 SNS와 유튜브로 대변되는 20대는 의외로 이 분야에 무관심했다. 차라리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이 훨씬 관심이 높다.   

기동성과 가족을 위한 생활공간을 확보한 캠핑카

아이들이 유치원 혹은 학교를 다닐 연령대가 되면 모든 것이 신기하고 관심이 많아질 나이일 것이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활동에 제한이 많지만, 비대면과 안전 그리고 가족간의 휴식이라는 의미에서 카라반, 캠핑카를 통한 여행은 최근들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물론 필자의 주요 관심사와 일 자체가 이 분야라 더욱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연령대에 들어 아이들을 위해 캠핑을 시작했다는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만나거나 접할 수 있었다. 캠핑이라는 카테고리가 시작된 것은 한 두 해 전의 일은 아니다. 수십 년 전에도 야영이라는 이름으로 야영장 혹은 노지에서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해결하곤 했다. 2000년 초부터 주말 근무가 사라지면서 다양한 레저 활동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이에 따른 캠핑도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여행이라는 트렌드 자체가 활성화된 시기이기도 했다.

뒤돌아보면 어린 시절 아버지와 삼촌을 따라 다녀오던 휴가철, 캠핑이란 생소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현재 40대 전후의 아버지라면 자연스럽게 여행, 캠핑, 알빙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 캠퍼들이 유튜브 또는 SNS를 통해 캠핑을 소개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 화려한 장비와 멋진 장소에서 전하는 이야기들과 맛깔 나는 요리는 모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모습이 되고 있다.

대가족을 위한 충분한 생활공간을 확보한 텐트 트레일러

단 둘이 여행을 간다거나 캠핑을 즐긴다면 소형 카라반, 캠핑카가 아니더라도 루프탑텐트, 차박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아이들이 함께라면 이야기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따듯하고 안전한 잠자리, 휴식공간, 배고프면 요리를 해먹거나 씻기고 화장실을 다녀와야 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40대 전후의 가족 여행이라는 전제에서 캠핑카, 카라반만큼 적절한 것은 없어 보인다. 일 년에 한 두 번 간다면 리조트나 호텔도 가능하겠지만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자연 친화적인 캠핑장의 풍경, 추억과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캠핑에서 동일한 만족도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캠핑에 빠지게 되면 모두가 주말만을 기다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며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초등학교 자녀를 위한 교육적인 측면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신라의 문화와 유적을 만끽할 수 있는 경주 주변, 대가야를 체험할 수 있는 고령, 강화도, 백제의 문화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부여, 공주 등 아이들의 학습 진도를 고려해 눈으로 보고 직접 만져보며 박물관을 투어하는 여행 계획을 실천해 보는 것이다.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보고 듣고 느낀 살아있는 교육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자 아이들을 위한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밤하늘의 별을 보고 별자리를 이야기 할 정도의 수준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은 밝고 건강해지는 듯하다. 캠핑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서로 어울려 놀 수 있었던 것이 그리워질 정도로 현재는 많이 바뀌었지만 아이들을 위한다는 전제하에 여행의 패턴을 바꾸어 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핑계로 어른들이 모이는 술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그래도 반영할 것이기 때문에 쓰레기를 줍거나 오폐수 처리 과정 하나도 신중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예로 벤츠의 최고급 모델이 서 있다가 방금 떠난 자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며 그 사람의 인성과 가치를 짐작할 수 있듯, 가족이 머물렀던 주변을 청소하며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줄 수 있는 멋진 부모가 되어 보기도 하자!

3인 가족이라면 3인 승차, 3인 취침 구성의 캠핑카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 여행을 위한 최적의 모델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예산 범위와 모델 선택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반드시 가족 모두가 전시장을 찾아 실제 생활 시 불편한 점이 없을지 체크해 보는 것이 필수이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카라반, 캠핑카로 오는 이유 중 하나는 화장실과 샤워실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관리를 해야 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결코 쉽거나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RV를 고려하고 있는 멋진 아빠는 이 정도의 수고스러움은 아이들과 아내의 웃는 모습 하나로 충분히 보상될 것이다.

꼭 비싸고 사이즈가 큰 캠핑카, 카라반이라고 해서 편리한 것은 아니다. 가족 구성원을 위한 여행 패턴을 고려한 모델의 선택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소형 모델이라도 공간 활용성이 높은 이층침대가 있다면 취침 인원을 늘릴 수 있고 아이들이 어리다면 화장실보다 샤워 공간이 확보된 모델이 유리할 수 있다. 화장실 사용에 있어서는 휴대용 화장실과 샤워텐트 하나만으로도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텐트 트레일러나 루프탑 텐트도 훌륭한 대안책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의 안전이다. 과한 욕심을 버리고 과적, 과속, 무리한 운행을 줄이는 기본적인 습관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장비와 물품은 과감히 정리하고 간소화된 세팅으로 물 사용을 자제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의 물을 쓰는지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아이들과 주제를 정한 대화도 바람직하다.

물론 부족함 없이 편하기 위해 RV를 선택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왜?’ 라는 질문을 할 수 있겠지만 사용할 물을 옮기고 자연을 위해 오폐수 처리를 같이 해본다면 책임감과 함께 가장의 육체적인 부담도 줄여줄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편법이 아닌 정석을 가르쳐주길 바란다. 10여년이 지난 후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이 활동을 할 때를 대비해 알빙, 캠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토대를 마련해 보는 것이 이 활동의 목적이기도 하다.

3인 가족이 함께라면 기동성을 확보한 소형 RV도 유용하다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아이들에게 역할을 주어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여행을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 캠핑카, 카라반과 함께라면 좀 더 활기찬 밝고 건강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가족과 함께 했던 RV 행사 중 한 컷
가족과 함께 했던 RV 행사 중 한 컷

2021년을 시작하는 알비어라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올해의 플랜을 짜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아직 눈 소식과 추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움직임이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집이나 장박지에서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장소 30곳 찾기,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곳 30곳, 꼭 봐야 할 문화 유적지 30 곳을 정해보길 바란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자라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이 시간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