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모터홈의 베이스&섀시 이야기
캠핑카, 모터홈의 베이스&섀시 이야기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9.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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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호황을 맞고 있는 국내 RV 업계
2020 코리아 캠핑카 쇼/ 언택트 시대 RV가 주목받고 있다.

언택트 시대! 모터홈,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국내 캠핑카는 포터, 봉고, 스타렉스 베이스 외에 대체재가 없다가 최근 몇 년 사이 르노 마스터, 이베코 등 수입 베이스가 공급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엔진, 출력, 서스펜션, 브레이크, 외형에 한계는 여전하다. 해외 사례처럼 자동차 제조사에서 모터홈 전용으로 공급되는 베이스 섀시로 제작되는 해외 RV가 국내와 다른 것은 이런 차이에 있지 않을까? 국내 RV 제작사도 공급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기본 베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피아트 듀카토 모토홈 베이스 섀시
벤츠 스프린터 모터홈 베이스 섀시
MAN이 제공하는 모터홈 베이스 섀시

본론에 앞서 수입 모터홈의 베이스가 모두 월등하고 그것만 있다고 모든 국내 RV가 해외처럼 바뀐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봉고, 포터, 스타렉스, 렉스턴에 익숙하듯 유럽에서는 스프린터, 르노, 시트로엥, 폭스바겐, 피아트를 식상하다 느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자동차 제조사에서 모터홈의 베이스로 공급할 때 가장 기본적인 골조, 프레임, 엔진, 섀시를 제외한 단순한 기본만을 공급하고 있기에 제작에 불필요한 패널을 자르고 붙이고 하는 등의 과정, 시간, 비용이 세이브되고 결과적으로는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할 여지를 갖게 된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우리는 시작의 출발선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해외 유명 RV 브랜드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모터홈 전용 베이스 섀시를 사용한다.
2019 카라반 살롱 Al-Ko 전시장 모습
2019 카라반 살롱 AL-KO 전시장 모습/ 카라반, 모터홈 등 다양한 베이스 섀시가 보인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다양한 엔진 사양과 기본적인 부품을 공급받고 AL-KO 등의 카라반, 모터홈 전용 섀시 공급처를 통해 수많은 레이아웃의 섀시를 선택한 후 전문 업체의 서스펜션, 스프링, 쇼크업소버, 브레이크 등을 구입해 RV 제작사에서 모든 외형과 조립이 이루어지고 있어 결과물은 너무나도 무수한 조합이 가능하고 맞춤 제작은 물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전반적인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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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되는 베이스에 따라 모터홈의 외관과 성능, 레이아웃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벤츠 스프린터 기반의 하이머 모터홈
르노 트래픽 베이스의 팝업 캠퍼밴
르노 트래픽 베이스의 팝업 캠퍼밴
포드 베이스의 캠퍼밴
포드 베이스의 캠퍼밴
시트로엥 베이스 캠퍼밴
시트로엥 베이스 캠퍼밴
폭스바겐 베이스 캠퍼밴
폭스바겐 베이스 캠퍼밴
이베코 베이스의 클래스A 타입 모터홈
이베코 베이스 클래스C 타입 모터홈

모터홈 Class C 타입의 후면부는 카라반의 섀시와 더욱 닮아 있고 전체 길이, 좌우 너비, 최저 지상고의 높이까지 조절할 수 있어 크고 작은 혹은 활용도와 승차 인원, 레이아웃 전반에 대한 변화가 가능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 이런 자율성은 먼 나라의 이야기로 들릴 수 밖에 없다. 기아, 현대, 쌍용 등 대기업에서 국내 RV 제작사를 위해 이런 베이스를 공급해 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 제작사를 통해 일부 모델이 제작되고 있지만 판매가는 유럽의 현지 가격과는 비교가 되지 않으며 실내는 기존의 1톤 캠핑카와 사이즈, 공간 외에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해외 모터홈에 관심을 두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과 실내의 구성 그리고 안정적인 베이스의 움직임과 엔진 성능을 꼽을 수 있다.

최근 국내 제작사들도 하체 보강, 서스펜션 등의 튜닝이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베이스의 사이즈가 좁고 높아 RV 제작사들이 기본적인 프레임, 섀시,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을 모터홈에 맞춘 튜닝과 가공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장 업체를 통해 확장 베이스를 공급받고는 있지만 이미 1차, 2차 2곳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가격적인 측면과 작업의 효율성에 있어 이미 뒤처지고 있다.

동일한 엔진일지라도 후면부의 실내공간, 캠퍼의 베이스, 적재중량은 달라지고 레이아웃을 고려한 적극적인 변화에 대응이 가능해, 획일적인 구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유럽 RV 제작 시스템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2020 코리아 캠핑카쇼 다양한 국산 캠핑카 모습
레이 베이스 경차 캠핑카
레이 베이스 경차 캠핑카
포터베이스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
이베코 베이스 캠핑카, 아리아모빌 엔리코 820S
오토홈스 스타렉스 캠핑카 트랜스밴/벤텍 스타렉스 캠핑카
다온티앤티 스타렉스 베이스 캠핑카
르노 마스터 베이스 캠핑카
르노 마스터 베이스 캠핑카
벤츠 스프린터 베이스 캠핑카 , 에이스캠퍼 더에이스 720

국산 캠핑카는 차종에 따라 사이즈에 따라 비슷비슷한 레이아웃과 크기를 보이고 실내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따라 실내의 인테리어, 특성을 갖게 된다. 해외의 동급 모델도 가만히 살펴보면 비슷한 레이아웃과 구성인 모델이 많다. 하지만 제작사가 워낙 많고 세부 디테일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물론 다양한 취향과 개성있는 모델의 다양성으로 느끼게 된다.

베이스가 다르면 모든 것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베이스가 어느 정도의 가격선을 유지할 수 있어야지 터무니 없는 가격대에서 제작이 이루어져야 한다면 외면받게 될 것이다. 수입 캠핑카와 국산 캠핑카의 가격이 비슷해지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자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아쉬운 대목이다.

르노 마스터는 모두 수동 모델이다
르노 마스터는 모두 수동 모델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캠핑카는 최근 들어 자동변속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르노 마스터 캠핑카의 경우는 국내에 수동 변속기 모델만 수입되고 있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연령대라면 수동 변속기를 다루어본 경험이 있어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지만 자동변속기 외에는 다루어보지 못한 세대라면 하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베이스 자체의 가격이 워낙 합리적이라 단점을 커버하고 있다는 입장도 있다.

다양한 RV가 모인 뒤셀도르프 카라반 센터의 모습

국내에서도 캠핑카 활성화를 외치고 있는 만큼 좀 더 합리적인 제작 방법, 가격대를 만들기 위해 모터홈의 베이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언제까지 동일한 모델만을 고집하여 생산할 것인지 생각해볼 문제이다. 베이스가 바뀌면 모든 것은 달라질 수 있고 새롭게 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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