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빙TIP] 카라반 구입 후 주의사항 정리
[알빙TIP] 카라반 구입 후 주의사항 정리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8.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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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카라반은 1천 만원에서 1억이 넘는 모델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수많은 레이아웃, 브랜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한정적인 인기 모델만을 선별해 판매해 오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고 국내에서 제작하는 카라반에 대한 인기와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라반을 구입하려는 당신이 겪게 될 그리고 준비해야 하는 입문 과정을 소개해 본다. 

가족 구성원을 위한 최적의 카라반을 선택하라!

지난 5~6년 동안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카라반과 캠핑카를 직접 보았다. 하지만 가족의 구성원, 부부 + 어린 자녀 3명을 만족시키는 카라반은 이 모든 제품 리스트에서 1/4 정도로 줄어든다. 국내에 소개된 대부분의 카라반은 취침 공간을 성인 기준으로 잡았을 경우, 2인에서 최대 7인 정도로 구분된다. 가장 기본적인 레이아웃이라면 4인 가족의 취침공간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보편적이다.

500급 사이즈지만 실내 취침 공간은 최대 7명인 아베소 플러스 510TK(2+1+2+2 취침 구성)

동일한 사이즈의 카라반이라면 사용 인원이 적을수록 여유롭고 쾌적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카라반의 레이아웃을 구성하는 침실, 라운지(테이블과 소파 구성의 리빙룸), 주방, 화장실 겸 샤워실, 수납공간의 5가지 요소를 변환 과정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하면 4명이 둘러앉은 테이블+소파에 2명이 앉아 있다고 가정해보면 왔다 갔다 하는 동선이며 좀 더 풍성하게 세팅을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옆으로 누울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훨씬 여유롭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사용 인원이 많은 가족은 낮에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리빙룸을 저녁에는 침대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힘이 들거나 취침 시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저녁에는 앉아서 이야기할 공간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단적인 예를 들었을 뿐이고 사이즈가 500급 이상에 2개의 리빙룸을 갖춘 모델이라면 변환 후에도 부부가 이야기를 나누며 차 한 잔 마실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레이아웃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층 침대와 수직 하강 침대를 기본으로 갖춘 비스너 카라반(TK시리즈 모델 한정)

다둥이 가족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동일한 사이즈라도 폴딩 다운베드, 드롭 베드라고도 불리는 또 하나의 변환 침대를 활용할 수 있어 동일한 공간에 2배의 취침 공간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이층침대가 있는 모델을 선택한다면 2+2+2 간단히 계산해도 6명의 취침공간이 확보된다. 이층침대에 대한 개인의 취향과 호불호는 나뉠 수 있지만 아래의 베드는 성인이 사용하기에도 넉넉하고 가장 인기 있는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물론 타브랜드의 모든 모델이 이런 공간과 레이아웃을 갖춘 것은 아니다.

카라반 구입 전, 필수 항목
전 단계에서 가족 구성원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고 최종 결정이 되었다면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생긴다. 첫째는 어디에 어떻게 세울 것인가, 주차 공간 확보와 둘째는 선택한 카라반이 750kg 이상 모델의 경우 카라반 견인을 위한 면허 취득, 마지막으로는 본인의 자동차에 견인장치를 다는 문제이다. 물론 번호판 취득, 주차 공간의 확보, 기타 옵션 작업 등은 업체를 통해 등록까지 대행도 가능하지만 추가적인 비용과 본인의 여건에 맞춘 여러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히 카라반만 구입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세부 옵션 작업이며 필수 준비물품은 다시 언급하겠다.

2020년 3월 이후, 신규 등록되는 카라반의 경우 차고지 증명, 세금에 대한 부담이 2020년 2월 이전과 5% 전후 달라졌고 중고 카라반을 구입하는 경우 기존의 차종(승합 자동차)를 유지할 수 있어 차고지 증명에서 제외된다.

카라반을 견인하기 위한 면허는 면허 시험장/사설 면허 시험장으로 구분되고 소형 견인면허/대형 견인면허(트레일러 면허/특수면허)로 구분할 수 있다. 레저용 카라반을 견인하기 위한 것이라면 소형 견인면허로 쉽게 취득할 수 있다.

견인장치의 경우, 본인의 자동차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군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크게 미국식 히치 타입과 유럽식 스완넥 타입으로 구분된다. 가격은 미국식이 디자인이 뛰어나고, 소음이 적은 스완넥이 유리하다. 100~150만 원 전후로 전기작업과 견인장치, 구조변경 등의 절차가 추가된다. 차종에 따른 자세한 내용은 장착점에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기본적인 준비가 마무리되었지만 마지막 세팅 과정이 필요하다.


카라반과 견인차의 수평 유지를 위한 하체 보강작업

뭐가 이렇게 복잡해'... 평소에 데일리카로 사용되던 자동차를 카라반 견인에 활용하려면 몇 가지 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견인차의 무게 vs 카라반(피견인차의 무게)의 무게는 70~80% 이상을 넘어서는 안되고 견인장치는 카라반의 총중량 이상, 수직하중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이 기본 명제는 전 단계에서 해결했지만 견인차의 스프링, 쇼크업소버는 승차 인원과 적재중량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카라반을 견인하기 위해 커플러를 연결하면 후륜이 휠하우스와 점점 가까워지고 전륜은 간격이 벌어지는 뒷처짐 현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조합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국산 자동차는 대부분 견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승차감 위주의 세팅이라 뒷처짐이 상당히 심하게 나타난다.

[수평 확인 방법]

견인차에 카라반을 연결하고 바닥이 고른 공간에 세운 후 앉아서 육안으로 타이어를 기준으로 앞에서 뒤로 쭉 살펴본다.


1. 견인차와 카라반이 수평인가? 수평이라면 ok. 하지만 카라반이 앞으로 숙여져 있거나 앞이 들린 상태라면 견인차의 수평을 재확인해야 한다.

2. 견인차 기준으로 '휠하우스와 타이어 간격'이 전륜과 후륜이 동일하다면 견인볼의 높이를 바꾸어야 한다.

3. 원인과 대책을 정리해 보면 전륜의 타이어, 휠하우스 사이의 간격이 후륜보다 더 넓다면 후륜의 서스펜션에 카라반의 수직하중과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다. 해결 방법은 강성 스프링 교체(약 30만 원 전후) 혹은 에어 스프링, 에어 리프트를 작업해 내려오는 차체를 위로 올려주거나 지지해 주어야 한다. 대부분 2인치 전후에서 해결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강성스프링으로 인해 평상시에 견인차가 앞으로 숙여진 자세와 딱딱한 승차감을 이야기 하지만 오히려 더 나아졌다는 이야기도 많아 차종에 따라, 운전자에 따라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4. 변수?

하체 보강을 통해 견인차도 수평을 찾았고 카라반도 연결한 후 수평이 되었다면 수평은 마무리되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 운행을 위해 가스통에 가스를 충전하고 배터리, 어닝, 청수탱크, 에어컨 등 모든 옵션이 달린 상태에서 여기에 각종 캠핑용품, 식재료까지 싣고 나면 무게 배분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견인차의 적재공간이 무거워지는 것은 그나마 안정적인 세팅이 될 수 있지만 카라반의 전면부에 과도한 무게가 실리면 견인장치에 무리를 주게 되고 카라반의 후면부에 조금이라도 무거운 물건이 적재되면 스웨이의 원인이 된다. 바퀴를 중심으로 무거운 것은 하단부 중앙에 가볍고 부피가 큰 물품은 상단부로 카라반 내부의 정확한 무게배분과 적재가 이루어져야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진다.

5.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

견인차와 카라반의 수평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엔진이 없는 카라반은 말 그대로 앞의 견인차에 끌려가는 피견인차이다. 견인차가 정지하면 관성 브레이크가 작동하며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견인차가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견인되다 보니 견인차의 조향성과 제동성에 문제가 생기면 피견인차는 그대로 영향을 받게 된다. 견인차의 앞이 들리고 뒤처짐이 생기면 타이어 4개의 동일한 그립력, 지지력, 제동력, 조향성은 후륜에 과도한 그립력을 유발하는 동시에 전륜의 타이어는 그립력을 잃게 된다. 회전과 방향을 책임지는 전륜 타이어가 지면과의 그립력, 제동력을 상실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수평, 수평을 강조하는 것이다.

Tip┃견인차, 카라반 공기압 점검과 육안 점검은 매회 움직이기 전에 실시한다

견인차와 카라반을 연결하고 즐거운 주말 여행을 떠나기 직전, 견인 상태에서의 타이어 이상 유무를 육안으로 점검하는 노력이 필수이다. 일반적인 자동차의 운행과는 조건이 다르고 장거리 및 카라반의 견인 시 이상유무는 상당히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안전을 1~2분 늦어진 출발 시간과 바꾸지 않길 바란다.

카라반은 점점 가벼워지고 견인차의 성능은 향상되고 있다. 견인차에 타고 견인을 하다 보니 카라반의 변화와 상태에 대해 파악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견인차가 무겁고 성능이 뛰어날수록 과속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지금까지 이렇게 다녔지만, 이상이 없었다는 자만심과 안전불감증은 제발 잊기 바란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가족과의 여행에서 순간의 실수와 무리한 운행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늦더라도 안전한 여행이 최우선임을 실천해 나가길 당부한다.

장소와 상황에 맞는 서로간의 배려가 필요해

최근 온라인 상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지킬 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일 것이다. 전해진 규칙, 법규, 상식이 있음에도 잠깐의 편리함으로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알빙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때로는 순간의 장면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는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지켜야 할 선을 넘지는 말자. 내가 가진 RV가 주차 라인을 벗어난다거나 불편할 수 있다면 최선의 방법을 찾고 이에 따른 배려와 양해를 구해보길 바란다. 주차 구획을 벗어날 수 밖에 없으니 옆으로 돌려 2~3개의 주차 구획을 막는 행위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사용 빈도가 낮고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급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주차하고 시내를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한 사람, 한 사람 쌓여가면 알비어 모두에게 질타가 쏟아지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99번 잘하다가도 1번 잘못한 것으로 모든 잘한 것도 없어지는 세상이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조금 더 성숙한 알빙 문화를 보여주어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캠핑장이 아니라면 과도한 세팅 금지, 철저한 뒷정리, 흔적 남기지 않기!

몰지각한 일부의 행동이 구설수에 오를 수 있지만 일부가 되어야지 모두가 그렇게 취급되는 것은 지금 나의 행동을 돌이켜 보아야 할지 모른다. 이는 알빙에 한정된 것도 아니다. 교차로 끼어들기, 꼬리물기, 차선 위반, 주정차 위반 등 출퇴근 길에서 겪게 되는 반복된 불법 행위로 모두가 눈쌀을 찌푸리듯,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킬 것은 지키는 사회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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