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캠핑카 제작, 꼬야캠핑카를 만나다!
널 위한 캠핑카 제작, 꼬야캠핑카를 만나다!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7.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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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꼬야를 위해 직접 제작한 캠핑카 그리고 여행을 통한 행복이 시작된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이 되어버린 반려견 '꼬야', 하지만 소심하고 내성적인 순댕이 꼬야는 이것 저것 가리는 것도 많고 예민한 성격이라 함께 여행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결심했다. 꼬야를 위한 편안한, 움직이는 우리만의 캠핑카를 만들기로 말이다.

자료를 찾고 해외 유튜브와 국내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마음에 들었던 캠핑카를 둘러보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상담을 거쳐 보았지만 대형견인 골든 리트리버와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기성품은 찾기 힘들었고 그래서 나만의 맞춤형 캠핑카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꼬야캠핑카를 직접 만든 알비어 김시훈(50) 그리고 그의 반려견 꼬야(3) 

+ 꼬야 캠핑카를 만들게 된 계기

어느 날 갑자기 골든 리트리버 꼬야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워낙 여행을 좋아하던 부부는 반려견과 여행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반려견과 함께하는 숙박 시설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낯선 곳에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갈 곳이 한정이 되어버리는 이런 상황이 싫어서 꼬야와 함께 지낼 수 있는 캠핑카를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높은 곳을 무서워하고 오르 내리기 불편해하는 반려견을 위해 전고가 낮고 부부와 대형견이 함께 할 수 있는 캠핑카를 찾는 일도 쉽지 않았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르노 마스터였고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을 위해 15인승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하게 되었다.

 전체적인 외형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후면부에는 티크고재로 제작된 멋진 테라스를 갖추었다

+ 꼬야캠핑카의 주요 특징

꼬야캠핑카는 일반적인 르노마스터 베이스보다 살짝 길이가 늘어난 15인승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되었다. 현재의 상태는 15인승의 승차 총중량과 맞먹는 3.2톤 가량이 나오는데 경량화를 위해 가볍거나 경량의 소재를 사용하기보다 집과 같은 무겁고 단단하며 멋스러운 재료들로 꾸며져 있다. 실제 제작 기간은 대략 4개월, 계획과 설계 당시의 아이디어와 실제로 제작 시 일어나는 사이즈며 각도, 부품 등의 오차로 인한 크고 작은 문제들을 수정하고 개선하며 많은 것을 직접 느끼고 변경해 나가야 했다. 모든 분야를 다 알긴 힘들어 몇 가지 전문적인 사항은 전문가의 손을 빌리기도 했다고 한다.

르노 마스터 순정 루프랙을 장착하고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꼬야 캠핑카

이 모델의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늘 알비어와 붙어 있고 싶어하는 반려견 꼬야를 위한 편안한 동선과 공간의 확보에 있었다. 3인승인 전면부의 1+2 구조의 시트는 제거하고 동반석에 1인 시트를 설치해 실내에서 조수석과 동반석 사에 반려견이 누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격벽의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되었고 출입구에는 전동 스텝과 인공잔디를 깔아 관절 불편한 꼬야가 쉽게 오르내리고 누울 공간을 확보하였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출입구에 누운 오늘의 주인공 꼬야
실내에서 1열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였다
하나하나 목재를 켜고 까다롭게 제작된 화장실겸 샤워실의 탬버도어와 벽면의 타일 시공

꼬야 캠핑카는 전원 주택의 소재와 전체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제작사라면 반대할 무겁고 단단하며 손이 많이 가는 재료들로 만들어졌다. 요트에 활용되는 타일 시공이 그 단적인 예이다. 요트의 구성 요소도 테라스와 화장실에 적용되어 있고 해외 유명 브랜드의 아이디어는 물론 부품 하나까지 신중하게 선택하고 시행 착오를 거쳐가며 시공되었다. 물론 붙였다 뜯기를 반복해 거의 2대를 만드는 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한다.

외부 세면대겸 싱크대를 겸하고 있는 멋스러운 공간 하단에는 온수기가 상단에는 전기, 청수게이지, 각종 스위치가 위치한다
반대편에는 소형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외에 후면부 끝까지 길게 원목의 테이블과 몇 가지 숨겨진 포인트가 마련되어 있다
후면부에서 바라본 실내 공간, 출입구에 꼬야캠핑카 팻말이 달려있다
실내 공간 역시 전원 주택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은 화이트+오크 톤의 세련된 색감을 전하고 있다
조리를 위한 긴 테이블 상판 아래에는 슬라이딩 타입의 침대 지지대가 있고 상단에는 인덕션이 마련되어 있다
식사와 노트북 활용을 위한 두 개의 테이블이 숨겨져 있고 전체적인 가구의 톤과 느낌이 잘 어우러진다
마치 한 폭의 액자를 연상시키는 창문을 통해 야외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각종 식자재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은 더욱 실용성을 더한 모습이다
메인 침대는 좌측면에 수납되어 있고 수납 공간을 비롯한 조명, 아기자기한 수납장이 마련되어 있다
길게 ㄱ자로 배치된 소파에는 부부와 꼬야가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제작되었다
별도의 변환 과정이 필요없이 침대를 내려주면 개방감 가득한 취침공간으로 바뀐다
리빙룸으로 활용 시 / 침실로 활용 시(포켓 스프링 매트 사용)

꼬야 캠핑카는 기존의 잘 알려진 르노 마스터 캠핑카와는 레이아웃, 재질, 전체적인 분위기, 활용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3~4인 가족 구성원을 위해 제작된 캠핑카와 부부+반려견 꼬야를 위한 레이아웃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 결과물을 얻기 위해 알비어 김시훈은 수많은 고민을 해왔고 부부는 꼬야 캠핑카가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한다. 아기자기하게 꾸미길 좋아하는 아내와 심플하게 활용하고 싶은 제작자의 생각은 다르지만 두 사람의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전세계에 단 하나뿐인 맞춤형 캠핑카이기에 더욱 사랑스럽고 소중하기만 하다. 세심한 디테일과 감성은 해외의 고가 모델과 비교해도 부족한 점은 없어 보인다.

스텔스 모드를 추구하는 만큼 외부는 15인승의 기본적인 디자인에서 캠핑카의 특징들을 모두 감추었고 유일하게 하단부에 220V 인입선만이 노출되어 있다. 테라스 옆에 청수 주입구가 마련되었고 르노 마스터 순정 루프랙 두 개를 이어 붙인 루프랙에 태양광 패널과 멋진 옥상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강성 스프링과 보강 작업이 이루어졌고 220V와 48V를 활용하는 독특한 전기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기본적인 난방은 D2 무시동히터를 냉방은 도메틱 언더벤치형 에어컨이 마련되어 언제 어디서든 쾌적한 냉난방이 가능하다. 청수탱크 180리터, 오수탱크 80리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단독주택이라 오수 처리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한다. 화장실은 포타포티 휴대용 변기를 활용하고 있다.

멋진 후면부 테라스, 무게는 좌우의 와이어가 담당하고 고풍스러운 잠금장치가 달려있다

꼬야 캠핑카는 알비어의 첫 작품이지만 그만큼 아주 섬세하게 제작되었다. 단열에 있어서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할만큼 착실히 작업했다고 한다. 패널이 아닌 유리창으로 인한 결로 등의 문제는 아직 없었다고 한다. 측면과 출입구 주변에 패브릭 소재의 수납 주머니를 달아 활용도를 높였고 화장실의 샤워기를 꺼내 외부 샤워기처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약간의 어설픈 마감이 보일 수 있지만 이마저도 멋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태양광 600W, 가장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블라인드, 커튼과 방충망을 일부 창에 적용하고 있다
취재 전부터 가장 보고 싶었던 리빙룸 공간에서 바라본 야외 풍경, 부부가 바라보는 그림 같은 풍경이 매력적이다

꼬야 캠핑카의 매력 포인트 짚어보기

새로운 모델의 소식은 늘 반갑고 설레는 일이다. 가끔은 시기적으로 취재가 늦기도 하지만 세상에 하나 뿐인 이 모델은 제작자의 성격과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유럽의 그 어느 캠핑카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판매용이라면 몇 가지 사항을 손보면 상품성이야 높아지겠지만 워낙 캠핑카가 개개인의 취향과 성격, 용도, 사용 인원에 따라 출고 후 달라지기에 개성 강한 모델로 성장해 나가기 마련이다.

실제 사용을 하다보니 잠금 장치가 풀려 서랍장이 나오기도 하고 생각치 않았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나무로 잠금장치를 깍아서 다시 달았다고 한다. 서랍의 손잡이 하나도 위치와 방향을 고려해 가죽끈으로 달아놓았고 한 껏 멋을 내기도 했다. 유럽 스타일의 멋진 캠핑카를 꿈꾸며 나만의 캠핑카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그 후에 부부와 꼬야의 여행 패턴까지 바뀌었다고 한다. 백패킹, 텐트를 즐기던 부부는 꼬야가 커 가면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장소들로 여행을 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추억으로 남기고 있다.

오늘도 꼬야는 부부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이어가며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사진과 글로 보여주지 못한 너무도 많은 뷰포인트가 있지만 지금의 소개만으로도 꼬야 캠핑카의 분위기와 감성은 충분히 전달되고 있으리라 믿는다. 이런 자작 캠핑카를 만들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고민해야 한다. 저렴한 비용을 위해 자작을 한다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한다. 대량 생산 체제에서는 구입하는 원가를 낮추거나 기성품을 편리하게 공급받을 수 있지만 자작 캠핑카는 인건비를 포기하고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구해서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들의 여행기는 유튜브 '꼬야캠핑카(KOYA Campingcar)' 채널에서 계속 된다. 유럽 감성의 내추럴 캠퍼밴 꼬야캠핑카를 응원하며, 앞으로의 즐거운 영상과 소식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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