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알비어를 위한 RV 선택 매뉴얼
예비 알비어를 위한 RV 선택 매뉴얼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6.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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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 고카프 전시회를 찾은 캠퍼들과 예비 알비어로 전시장이 가득했다
일산 킨텍스, 고카프 전시회를 찾은 캠퍼들과 예비 알비어로 전시장이 가득했다

카라반, 캠핑카를 구입해서 좀 더 편안한 알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오토 캠핑에서 자연스럽게 알빙으로 넘어오는 사람들도 있고 텐트-카고 트레일러-텐트 트레일러-카라반-모터홈으로 정석 코스를 밟기도 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카라반, 모터홈으로 바로 점프하는 예비 알비어들도 적지 않다. 어느 것이 맞다라는 기준은 없지만 캠핑에 캠자도 모르는 예비 알비어가 알아야할 RV의 기본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각 RV의 장단점을 비교해보며 본인의 취향과 특징, 사용 인원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해결해보길 바란다.

차박 스타일, 취침 공간 확보가 핵심!

SUV 베이스, 차박텐트 + 그늘막 SET 구성
SUV 베이스, 차박텐트 + 그늘막 SET 구성

차에서 잠을 자거나 머무르는 차박이 대세이다. 차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의 사이즈에 따라 취침공간의 편안함이 정해지고 잠의 질적인 면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여행에 있어 잠자리가 불편하면 다음 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사용 인원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로디 캠핑카는 모델에 따라 실내 너비 최대 1,300(1,000)mm x 1,890mm의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외형은 동일하지만 실내의 구성, 옵션 유무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인다

경차 레이 베이스의 로디 캠핑카는 캠퍼들은 물론 알비어들에게도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다. 2인을 위한 최적의 구성에 각종 혜택, 부담없는 유지, 관리에 편안한 취침공간 + 옵션을 통한 아늑한 사계절 차박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었기 때문인데 디자인과 아기자기한 감성은 플러스 요인이다.

루프탑텐트와 카니발을 일체형으로 결합한 캠핑카 버전, 마린랜드 캠핑 워라밸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메졸리나 워라밸카, 팝업형, 썬루프형, 부착형을 선택할 수 있다

차박 캠핑에 있어 스타렉스, 카니발 외에도 중대형 SUV가 활용되고 있지만 사용 인원을 늘리기 위한 최고의 아이템은 루프탑 텐트일 것이다. 자동차의 구조상 2인이 길게 누우면 실내 공간은 가득찰 수 밖에 없어 추가로 루프 위에 팝업, 루프탑텐트를 설치하고 2인 + 2인 구성으로 총 4인의 구성원이 하나의 자동차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취침공간을 제외하고 움직임에 있어 서로의 간섭이나 활용은 완전체인 캠핑카에 비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가구 및 구조물이 추가될수록 취침 공간은 더욱 좁아진다.

(좌) 실내에서 루프탑 텐트로 이동이 가능한 모델, (우) 외부 사다리를 통해 텐트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의 루프탑텐트
(좌) 실내에서 루프탑 텐트로 이동이 가능한 모델, (우) 외부 사다리를 통해 텐트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의 루프탑텐트

버팔로 오토홈스와 마린랜드 캠핑 그리고 몇몇 제작사에서 시도하고 있는 루프탑 텐트 일체형 캠핑카는 실내에서 루프탑텐트로 이동이 가능한지의 유무에 따라 완전히 다른 구조가 된다. 비나 눈이 오는 날씨에 외부를 통해 텐트로 오르내린 경험이 있다면 이 모델의 장점을 쉽게 이해할 것이다. 난방, 활용도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형태가 된다. 2인이라면 자동차 내부는 리빙룸으로 루프탑 텐트는 취침 공간으로 분리도 가능해 변환 등의 작업이 필요없고 주행 중의 소음은 물론 지하 주차장 진출입에 있어 최고의 장점을 갖게 된다.

최근 추세는 인산철을 활용한 전기 시스템의 구축. 하지만 초기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다
최근 추세는 인산철을 활용한 전기 시스템의 구축. 하지만 초기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다

차박 시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취침 공간이 확보되었다면 자동차의 배터리 장전을 막기 위해 별도의 전기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무시동 히터, 냉난방, 각종 편의 사양을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와 조명 등을 갖추면 상당히 유용하다. 물론 자동차의 메인 배터리를 통해 조명을 사용하거나 12V 시거잭, 인버터를 돌릴 수는 있지만 메인 배터리의 방전으로 인한 문제는 더욱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태양광 충전, 주행 충전, 220V 한전 충전 등 다양한 충전 방식과 제품들이 있어 사용 후기들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차박을 위한 심플한 캠핑카, 레이아웃과 세부 옵션은 천차만별, 브랜드 비교도 꼼꼼히 해야 후회 적어...
차박을 위한 심플한 캠핑카, 레이아웃과 세부 옵션은 천차만별, 브랜드 비교도 꼼꼼히 해야 후회가 적다

캠핑카의 기본 베이스에 따라 모든 것은 달라질 수 있다!

캠핑카의 베이스라면 봉고, 포터, 스타렉스가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르노 마스터, 이베코, 벤츠 스프린터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고 쏠라티, 렉스턴 칸에 이어 경차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신 예비 알비어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레이아웃과 가격대의 모델을 고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렉스턴 칸 + 후면부 적재함 + 루프탑텐트 + 차박 전용 텐트 + 변환 베드 + 외부 주방까지 결합되고 있다
알비어의 요구와 차종에 맞춘 캠핑 박스 타입의 차박 시스템에 대한 인기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내가 만든 나만의 캠핑카, 주문 제작, DIY 모델 연이어 출시
'값비싼 기성품은 싫다'는 손재주 있는 실속형 캠퍼라면 주목해보길 바란다. 나만의 캠핑카를 만들 때 가구의 사이즈를 재고 나무를 재단하고 실내의 구성까지 마치기엔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의 아이디어와 노하우가 녹아든 구성 킷을 조립만 한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불필요한 모든 요소가 없는 DIY 킷은 150만 원선, 조립 상태로 판매되면 200만 원선, 원하는 옵션이나 구성품은 본인이 직접 추가해서 나만의 캠핑카를 만들어 나가면 된다. 운전석과 동반석을 제외한 일체형 바닥 + 수납장 구조가 기본, 2열 공간의 테이블을 빼고 가구 혹은 싱크볼을 넣을 수 있고 좌우측은 수납공간이자 또 다른 가구를 결합해 나갈 수 있다. 구성 킷을 구입해 매뉴얼에 따라 나사만 제대로 고정해주면 뚝딱뚝딱 나만의 차박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LEEO CAMPINGCAR 차박 시스템, 한스 캠핑 콜라보레이션 전시
자작나무 합판으로 짜여진 캠핑 박스, 전기 및 싱크대 구성은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 개인이 작업해야 한다
부부의 실제 알빙 노하우와 편리함이 녹아든 제품이다

나만의 자작 캠핑카 만들기, 기본적인 레이아웃과 제작을 위한 기본 가구의 반제품, 모듈 하나하나의 구성품과 재료가 있다면 도전해볼만한 작업이다. 현재는 카니발 R 전용 킷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기본 가구의 레이아웃 외에는 모든 것은 본인의 몫이다. 완벽한 나만의 캠핑카 제작에 있어 시작점이며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캠핑카를 만들 수 있어 주목받고 있지만 2인 구성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카인드 캠핑카, 차박 모델들
카인드 캠핑카, 차박 모델들

무한 경쟁에 돌입한 스타렉스 차박 모델들!
캠핑카법의 변화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스타렉스 베이스의 차박 캠핑카들! 중고차, 신차는 물론 루프탑텐트 혹은 리무진 타입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져 원하는 레이아웃과 타입, 가격대의 모델을 찾기만 하면 고민은 해결된다. 하지만 출고까지 약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카인드 아크 시리즈, 기본형/레일형 모두 길이 2,400(2,150) x 너비 1,920mm의 취침 공간을 제공한다
얇지만 수납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침대 하단부에 수납 공간 및 테이블을 활용할 수 있는 다인 승차가 장점이다

캠핑카 마스터는 실용적인 캠퍼밴을 제작, 다양한 레이아웃 변화에 멋을 더해!
캠핑카 제작 기술력이 돋보이는 캠핑카 마스터는 hi-rex, hi-pop, 자연, 르노 마스터 캠핑카를 제작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하이 렉스 모델은 지하주차장 출입과 동시에 더 높은 2,270mm의 전고를 제공하여 개방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데일리카, 캠핑, 낚시 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2열의 풀플랫 시트 적용과 2단 침상 구조로 최대 4~5인의 취침 공간을 마련하였고 캠핑 박스, 인산철 배터리, 무시동히터, 피아마 어닝 등의 옵션에 따라 A, B, C 타입으로 2300~2977만 원 가격대의 주문 제작도 진행하고 있어 하이 루프 캠핑카 시장으로 좀 더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만들어 낸다.

하이루프캠핑카 Hi-Rex
운전석, 동반석의 회전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고 캠핑박스 및 수납선반 등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스타렉스 왜건 11, 12인승을 기본으로 hi-pop 구성의 모델은 1750만 원부터 2877만 원의 C Type 까지 좀 더 세분화된 옵션이 제공되고 자전거 캐리어, 리어텐트, 블랙박스 등 편의성을 고려한 추가 옵션이 선택 적용 가능해 알비어의 취향과 활용도에 맞춘 가성비를 자랑한다.

신차, 중고차 가격에 평탄화 + 구조변경 비용을 포함할 것인지 제작 비용만으로 환산할 것인지에 따라 조건이 달라진다!
기존에 캠핑카를 구입할 경우, 대부분 모든 옵션이 적용된 상태에서 최종 판매가를 부가세 포함으로 혹은 부가세 별도로 표기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전시회를 둘러보면 절반 가량은 제작 비용에 대한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제작 비용 + 차량 구입비 + 세금은 조건에 따라 몇 십만 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 제작 비용을 평탄화 작업에 따른 비용에서 끝낼 것인지 혹은 모든 풀 옵션을 적용한 전체 가격으로 볼것인지에 따라 금액의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완전 일체형인 캠핑카와 세미 캠핑카, 캠퍼밴, 승합차 베이스의 팝업 모델은 구성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완전 일체형인 캠핑카와 세미 캠핑카, 캠퍼밴, 승합차 베이스의 팝업 모델은 구성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완벽한 일체형의 4~5인 구성 캠핑카와 2~4인이 최대치인 캠퍼밴은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이다. 차박 모델은 대부분 화장실이 없고 심플한 구성에 꼭 필요한 것만 적용된 모델이 많아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가족 구성원보다는 노부부의 기동성 높은 여행, 레저, 취미용으로는 제격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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