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원목 캠핑카, '코지 모터HOME'
친환경 원목 캠핑카, '코지 모터HOME'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5.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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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V 시장에 있어 주문 제작으로 만들어진 모터홈들은 특별한 존재가 되고 있다. 단순히 수입 모터홈이나 양산형과 1:1로 비교하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문 제작으로 만들어진 모터홈은 나름의 가치와 독특한 브랜드만의 개성을 담아내고 주문자의 성향과 요구 사항을 꼼꼼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비교는 불필요해 보인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은 김포에 위치한 맞춤형 캠핑카 제작 전문, 코지모터홈이다. 이곳에서 제작자가 만든 카운티 베이스의 초기 모델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재는 르노 마스터, 카운티, 시티밴, 워크스루밴, 스타렉스, 벤츠 스프린터 베이스의 다양한 사이즈와 레이아웃의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다. 규모도 작고 제작되는 수량은 작지만 알찬 구성과 알비어를 위한 정성과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카운티 베이스의 캠핑카 이야기를 전해본다.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카운티란 미니버스는 어린이집 혹은 출퇴근용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고 예전에는 동네 골목길을 누비던 마을버스로 기억된다. 숏바디의 스탠다드 모델은 25인승, 롱바디는 최대 29인승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이 5,941만 원에서 가장 고가의 모델이 장축 기준 7,349만 원으로 나온다. 12~15인승 마을버스는 단축이 6,350mm, 장축이 7,085mm로 735mm의 시트 하나가 더 들어가거나 빠지는 사이즈이다. 전폭 2,035mm, 전고 2,755mm는 동일하다. 인승과 버스, 실내의 디자인 외에는 기본적인 사양은 거의 동일한 조건이고 대부분 10년 전후로 단거리를 운행하다가 중고로 판매되어 캠핑카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다. 

코지 모터홈에서 제작하는 카운티 모터홈의 경우, 코지 A 타입(1,800만 원대 부가세 별도)과 코지 B 타입(1,880만 원)으로 구분되고 기본 레이아웃 외에 알비어가 원하는 옵션을 추가로 장착하고 있다. 최근에는 D5 난방 시스템을 가장 선호하지만 D4를 선택하기도 하고 화장실의 유무, 배터리 등의 선택이 가격 변동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하나의 트렌드 변화는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주문 제작 모터홈의 인기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젊은 층의 가족들도 문의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코지 카운티 모터홈의 주요 특징
카운티 캠핑카의 기본 승차 인원은 4인을 기준으로 제작된다. 삼나무 원목과 루바를 기본으로 제작되며 침상형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전면부는 승차 공간으로 후면부는 실내 생활과 취침을 위한 공간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중간에 중문이 설치되어 주행 시의 환경과 생활공간에 대한 냉난방, 소음 등의 차단을 고려한 레이아웃을 선보이고 있다. 외부는 주문에 따른 어닝 설치, 환기창 외에는 대부분 출고 당시의 색상 그대로 운용하고 있다. 

기본 옵션에 산업용 배터리 400A, 27인치 TV, 냉장고 95리터, 가정용 에어컨, 바닥 데코타일, 열반사 단열 시공, 환기창, 청수통 150리터, 오수통 45리터, 충전기 등을 기본으로 하고  태양광 패널, 바닥난방, 온수, 히터 에바스 D5E, 온수기, 외부 샤워기, 스타이창, 맥스팬, 위성 안테나, 피아마 어닝, 천정 엠보 등의 추가 선택 품목을 적용할 수 있다. 

초기에 제작하여 직접 사용하고 있는 카운티 모터홈의 내부로 들어가 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면부의 운전석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중문이 설치된 점이다. 분명한 장단점이 있다. 전면부의 리빙룸 겸 승차 공간을 형성하는 레이아웃은 전면부를 넓고 시원스러운 반면, 냉난방 시에는 실내 길이가 길어 손실이 예상되고 소음 및 소소한 문제들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출입구를 기준으로 정면에 화장실 겸  샤워공간을 만들어 중문으로 전면과 후면부를 완전히 분리해 이동 시, 생활 시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소음 및 실내의 쾌적함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한다.

출입구를 들어서 후면부를 바라보면 길게 복도식으로 가구들이 설치되었고 중간에 가변 테이블과 후면부 침대가 나타난다. 주방과 냉장고 등의 싱크대 상판까지 모두가 두꺼운 원목 느낌으로 강한 내구성과 멋을 뽐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상단부의 수납장이 낮고 좁아 실내의 공간이 상당히 넓어 보인다는 점이다. 작은 차이가 생활공간을 최대로 넓게 보이는 효과를 만들고 있다.

가변 테이블을 없애고 완전히 침상을 구성할 수 있는 구성이지만 현재 모델은 침대로 변환을 마치면 약간의 단차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창문과 밝은 가구 톤으로 인해 채광이 잘 되고 있어 시원스러움을 더하고 내부는 꼼꼼하게 단열 처리되어 있다. 

잘 짜여진 심플하지만 실속형의 가구와 주방이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다시 뒤를 돌아보면 사선으로 동선을 고려한 화장실 겸 샤워 공간이 눈길을 끈다. 내부에는 고정 변기가 없고 포타포티 휴대용 변기와 내부에 수납할 공간이 마련되었고 고정 세면대와 샤워 수전이 마련되어 알찬 실속형 구성이다.

리빙룸 공간은 좌우로 4인이 마주볼 수 있는 구성이고 테이블은 중앙의 레버를 돌려 높이 조절이 가능한 타입이다
출입구 옆의 선반/침대 변환 후 4인 취침 구성의 침실/침대 옆의 수납장
출입구 옆의 선반/침대 변환 후 4인 취침 구성의 침실/침대 옆의 수납장

2인이 변환 없이 누울 수 있는 후면부 침상과 수납공간, 냉난방, TV, 헤키창 등이 후면부에 집중되어 있고 경량화나 디자인적인 감성보다 내구성과 실용성에 촛점을 둔 든든함이 묻어난다. 침상형의 경우, 테이블 변환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성은 동일하다. 또한 주문 제작 모델의 최대 장점인 알비어의 취향을 고려한 색상, 옵션 위치, 기타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어 만족도는 높아진다. 

직간접 조명을 통해 아늑하면서도 집과 같은 편안함을 즐길 수 있고 메인 컨트롤 패널에서 모두를 제어할 수 있음

코지모터홈은 가성비와 내구성, 실속 만점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겨있는 모델이다. 아는만큼만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듯, 내가 아는만큼 이해할 수 있다. '그 모델이 그 모델같고', '이 레이아웃이 저 레이아웃' 같을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레이아웃 사이에서 세심한 차이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스타렉스 캠핑카는 그 동일한 공간 내에서 업체별로 독특한 구성을 만들어냈고, 르노 마스터며 쏠라티, 벤츠 스프린터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차종의 정해진 사이즈 내에서 수많은 구성이 만들어지고 있다. 수입 모터홈은 생소한 듯, 새롭게 보일지 몰라도 그건 국내에서 그 베이스로 제작된 모델을 자주 볼 수 없어서이지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시도는 아니란 것은 해외 전시장에서 이미 겪어보았다. 그들도 그 베이스 내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개발 끝에 최종적으로 가장 좋은 레이아웃을 뽑은 게 현재의 모델이다. 

카운티 베이스의 수많은 모델도 이 과정을 거쳐 현재의 레이아웃에 도달한 것으로 가장 현실적인 레이아웃이 이런 모습일 것이다. 여기에 알비어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조금 더 편안하고 만족감을 느끼게 도와주는 것이 주문 제작업체의 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원목 구성의 가구를 보며 국내 기술력이 뒤처졌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다. 나무가 주는 감성과 온도, 습도, 국내 환경, 알비어들의 취향과 독특한 알빙 문화, 생활습관에 따른 국산 RV의 특징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듯하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코지모터홈의 다음 모델을 기대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코지모터홈(070-4112-1925)으로 문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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