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알빙을 떠날 당신을 위한 TIP
첫 알빙을 떠날 당신을 위한 TIP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3.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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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거나 레저,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지면 자연스럽게 운행과 숙박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것이다. 숙소를 편안한 곳으로 마련하게 되면 오가는 시간이나 비용이 늘어나게 되고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면 숙소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의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이런 고민은 더 심각하게 작용하게 된다. 따듯한 난방, 끼니 걱정, 화장실과 씻기는 고민까지 물론 부부가 함께 여행을 즐긴다고 해도 이런 기본적인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일 년에 한두 번 놀러 가는 것이 아닌 야외 활동이 많아진 당신을 위한 알빙 스타팅 가이드를 시작해본다.



 

01 어떤 타입의 RV를 선택할지
카라반 구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본다. 2인 취침 구성의 카라반을 구입한다면 한정적인 사이즈 외에 넓고 쾌적한 중형급 혹은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소파, 더블 침대 혹은 좀 더 편안한 트윈 싱글 구조의 카라반을 만날 수 있다. 소형 카라반은 견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가볍고 다루기 쉬운 반면, 모델에 따라 화장실이 없거나 너무 작아 불편할 수 있다.

카라반의 구입 가격과 전체 사이즈 외에 유지, 관리 측면에 있어 비슷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조금 더 큰 사이즈의 카라반이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카라반은 4인 구성이 기본이며 모터홈의 경우는 취침 인원보다 승차 인원이 더 제한적일 수 있어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02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하라
카라반이나 모터홈을 구입하고 정보가 부족한 초보는 브랜드의 커뮤니티와 ‘달구지 캠핑’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동일한 모델 유저들과 오프라인에서 가끔이라도 만나 교류를 이어나가면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다른 유저들은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배워나가는 것이다. 캠핑장 정보는 물론 사람들 사이의 교류와 취미, 정보 공유를 통해 더욱 즐거운 알빙이 가능해지므로  열린 마음으로 활동을 즐겼으면 한다. 대신 그룹을 지어 떼캠을 하는 것은 자제하길 바란다.

03 운행을 위한 준비는 완벽하게
처음 카라반, 캠핑카를 시작한다는 막연한 즐거움과 생소한 환경은 누구나 거치는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준비되지 않은 단계에서 다양한 변수와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출발 전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미리 사고를 막는 것이다. 여행 기간과 거리, 장소에 따라 준비물은 달라질 것이다.

가스통 충전, 예비용 가스통 준비, 오폐수통, 화장실 약품, 응급처치 킷, 청수 준비, 소화기, 배터리 충전, 스페어 타이어나 수선 킷을 포함한 펌프 등 미리 사고에 대한 충분한 기본 품목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준비되지 않은 사야 할 물품은 첫 출정 전에 미리 준비하고 적재적소에 비치해야 사고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여행 경로, 모델에 대한 충분한 숙지, 매뉴얼 확인 외에도 후진 등의 상황에 대한 충분한 연습도 요구된다. 초보라면 머리 위의 나뭇가지나 회전 반경, 톨게이트, 차선 변경, 제한 속도, 차선 등의 변경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04 안전 점검 재확인
해외에서는 세이프티 체크로 불리는 최종 점검 시에는 견인을 위한 연결 부위의 신중한 체크, 안전고리 결합, 커플러 이탈을 막는 견인볼과 커플러의 체결 흔들어 보고, 육안검사, 전기선 견인볼 마운트에 올려서 도로에 쓸리지 않도록 유격 확인, 쟈키 휠이 내려가지 않도록 점검하거나 별도의 락 장치 체결하기, 미등, 등화장치 신호 확인하기, 공기압 체크, 창문 및 도어 잠김 육안 확인하기, 견인차의 공기압, 뒷처짐, 연료 확인, 가스통 충전 여부 재확인 등의 최종 절차를 수시로 확인하고 휴게소에 들려서 중간 점검 하기 등을 몸에 익혀야 한다.

주행 중 좌우 확인 및 소음, 진동, 피견인차의 움직임이 불안정하다면 다음 휴게소에서 재확인하는 등 타인을 위한 안전 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05 여행 계획
여기서 말하는 여행 계획은 1박 2일, 2박 3일의 생활에 대한 계획과 도로의 운행에 대한 두 가지 모두가 해당된다. 네비 상에서의 최소 경로가 승용차로 되어 있을 경우, 가끔 낮은 교각, 좁은 도로 등 카라반이 통과하기에 부적합한 공간이나 높이로 첫 출정 시 후진과 도로 위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장에 카라반 진입 여부는 물론이고 최대 속도 역시 승용차로 다닐 때와 피견인차를 견인할 때, 캠핑카를 몰 때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평상시 속도대로 카라반을 견인하게 되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고 하위 차선에서 가장 안전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운행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도로의 교차점, 진출입구, 톨게이트, 사거리, 주유소, 마트 진입 시 카라반이 주는 부담감과 주차, 회전에 대한 고민은 여러 번 직접 겪어봐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06 사이트 세팅하기
초보라면 안전하게 알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진 캠핑장이 유리하다. 물론 너무 사이트 간의 간격이 좁은 곳은 후진, 주차, 움직임에 주의해야 하지만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전기 부족이나 물, 화장실 등의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노지에서 생활하다가 전기 사용법이나 안전, 물 등의 기본적인 사항에 고생할 수 있어 익숙하기까지는 캠핑장을 권해본다.

수평잡기, 안전한 주차하기, 어닝 및 외부 옵션 세팅, 작동방법에 대한 매뉴얼 등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익숙해질 수 있다.

07 안전하게 RV 즐기기
사이트에 모든 세팅이 끝났다면 이제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될 것이다. 가스, 히터, 온수기, TV 시청 외에 인버터, 맥스팬, 냉장고, 침대 변환 등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사소한 부주의는 사고의 위험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정확한 작동법을 따라야 한다. 추운 겨울 히터를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냉장고가 시원하지 않거나 물이 나오지 않고 자는 동안 한쪽으로 기울어 불편할 수 있고 가스가 떨어지거나 물을 채우기도 오폐수 처리만큼이나 힘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은 있어서 이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야외 활동을 위해 의자, 테이블, 어닝, 외부 텐트 결합과 정리, 떠나기 위해 다시 내부에 짐을 적재하고 무게 배분을 하고 퇴수처리며 잠금장치 확인까지 모두 신경 쓰자면 처음부터 너무 즐겁다는 기분보다는 얼떨떨한 상태에서 긴장하게 된다. 하지만 가족의 웃는 모습과 즐거워하는 얼굴에서 비로소 RV의 장점이며 알빙의 즐거움을 찾게 된다.

몰라서 실수할 수는 있다. 하지만 화롯대, 전기 도전, 쓰레기처리, 주차 문제, 발전기 사용, 이웃과의 마찰은 실수라기보다는 올바른 RVing 문화에 대한 개인의 부주의, 소홀함에서 시작된다. 더 나은 알빙 문화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올바른 것인지 뒤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시민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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