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초보를 위한 스타트 가이드
완전 초보를 위한 스타트 가이드
  • 매거진 더카라반
  • 승인 2020.02.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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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과 캠핑카, 캠핑 등의 아웃도어 활동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가족간의 유대감을 높여준다. 하지만 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편안하게 지내기보다는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용품을 갖추고 그에 따른 소비, 활동의 패턴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알빙에 입문하는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스타트 가이드를 소개해본다.

옵션의 선택에 있어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비용적인 부담도 적지 않을뿐더러 가족들의 여행, 생활 패턴은 너무나 제 각각이라 속 시원한 해답은 어렵지만 기본적인 용품의 활용도는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은 용품은 수납과 무게 증가로 인한 부작용이 있으므로 본인의 조건을 다시 확인해 보길 바란다.

 

TIP 01 – 아쿠아롤, 오수통, 필러 튜브

기본 혹은 옵션으로 청수 탱크의 용량을 늘렸더라도 물 수급에 대한 문제는 모든 알비어들의 고민거리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넉넉한 청수 탱크의 확보가 아닌 물 절약이다. 특히 캠핑장 위주로 다닌다면 청수 탱크는 작을수록 좋다. 물 사용이 많아지면 쓰고 난 오수 처리가 그만큼 많아져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쿠아롤은 40리터 용량의 플라스틱 재질의 물 저장 탱크이다. 아쿠아롤은 캠핑장의 수돗가에서 카라반까지 40리터의 물을 손쉽게 운반하고 보관할 수 있는 용품이며 대략 1박2일 4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보면 된다. 청수 탱크에 물을 주입하기 위해서는 악어잭 등의 소형 물펌프를 사용하거나 웨일 펌프를 이용해 아쿠아롤의 물을 내부 청수 탱크로 보내주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돗가 주변에 카라반을 세우고 긴 호스를 연결해 직접 청수 탱크에 물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수도 꼭지의 크기와 모양, 사이즈가 다르므로 이때는 필러튜브를 활용해 수도 꼭지를 감싸듯 끼워주면 편리하다.

오수통은 카라반에서 사용한 물을 담아두는 보관통이며 주변의 수돗가, 화장실, 배수구 등에 이동해 비워주면 된다. 주변에 텐트가 있다면 오수 처리에 더욱 신중해야 하고 노지라고 해도 설거지, 샤워 등을 한 거품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있는 상태로 배출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약간 번거롭더라도 모두를 위한 캠핑 에티켓은 확실히 지켜주자.

여름철과 겨울철은 알빙 패턴이 완전히 달라진다. 겨울철 물 사용 후에는 반드시 모든 배관과 청수 탱크, 온수기의 물을 배출해 주어야 하며 수전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필수이다.

 

TIP 02 - 화장실 사용을 위한 기본 약품과 팁

캠핑과 비교해 카라반, 모터홈을 활용한 알빙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화장실일 것이다. 아무리 캠핑장이라 해도 늦은 시간에 특히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화장실의 필요성에 공감할 것이다. 사용 후 처리가 망설여지더라도 기본 약품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카라반 화장실 사용의 필수인 약품 중 가장 대중적인 것으로는 데포드사의 아쿠아 캠 블루와 아쿠아 캠 그린을 꼽을 수 있다. 종이컵 기준 반 정도를 화장실 오물탱크에 부어주고 물을 약간 채워주면 끝이다. 사용량이 많거나 냄새가 난다 싶으면 약간 더 사용량을 늘려주면 되고 최근에는 일회용 캡슐 타입의 제품도 선호하고 있다. 용변 분해와 냄새 제거, 가격은 비슷하지만 분말 형태의 소포장인지 액체 형태의 살짝 무거운 타입인지 정도만 차이가 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용변의 분해가 잘되고 후속 처리도 쉬워진다.

팁은 카세트식 토일렛은 정해진 용량이 있으므로 변기 스위치의 경고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철수 전 화장실의 변기에 비우기 전 반드시 손잡이 주변의 동그란 벤트 스위치를 누른 상태에서 비워주어야 한다. 적당한 양의 물을 들고 들어가서 주입구에 물을 넣고 살짝 헹구는 것은 좋지만 너무 깨끗하게 비운다고 심하게 흔들 경우 내부의 부속이 파손되어 교체해야 할 수 있어 주의한다. 다음 알빙을 위해 미리 약품을 넣어두면 냄새 걱정도 줄일 수 있어 1석 2조이다.

 

TIP 03 – 레벨러와 수평계, 빅풋

카라반에 있어 수평 유지는 편안한 생활뿐만 아니라 카라반의 수명 관련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목적지에 도착 후 전체적인 지형을 감안하고 수평계를 활용해 수평 유지를 하면 되는데 무리하게 아웃트리거를 올려 카라반의 수평을 잡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수평계는 아주 간단한 물방울 형태의 수평계부터 디지털 방식의 최신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출입구에서 전후좌우로 수평계를 2번 이동해 확인하는 것이 좋고 커플러 주변에 설치해 쟈키 휠을 돌리면서 전후의 수평을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가격보다는 손쉽게 수평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수평계 어플을 스마트폰에 깔고 확인하는 것도 정확하다.

레벨러는 사이즈와 형태, 브랜드에 따라 수많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며 가장 일반적인 레벨러는 3가지 높이를 가진 사선 형태의 계단식 구조이다. 올라갈수록 노면의 편차를 줄일 수 있지만 정확한 위치에 세우기가 쉽지는 않다. 만약에 무버를 이용해 레벨러 위에 올린다면 옆으로 방향이 틀어질 수 있고 레벨러를 벗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한 장씩 쌓아올리는 블럭 타입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좌우의 수평뿐만 아니라 앞뒤의 경사가 심한 경우, 그 진가를 발휘한다. 

빅풋은 아웃트리거 하단에 결합하는 보조 용품이지만 파쇄석, 무른 땅 등에서 카라반의 무게로 수평이 달라지는 것을 잘 보완할 수 있다. 아웃트리거와 지면이 닿는 부분이 작을 경우 빅풋을 끼우거나 블록 타입의 레벨러를 받쳐주면 효과적이다.

 

TIP 04- 가스 탱크 선택 및 절체기, 잔량 체크기

카라반은 가스 하나로 난방, 냉장고, 가스 버너를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2개의 가스 탱크를 보관할 수 있지만 브랜드 별로 저장 공간의 사이즈가 다르고 일부 모델은 특별한 사이즈만 들어갈 수 있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장 보편적인 스틸 재질의 10kg 가스통의 무게는 11.9kg 전후이며 내용적은 24리터이다. 높이는 540mm, 지름 310Ø이며 충전 가격은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다. 통대통 교환이 일반적이지만 충전소에서 직접 충전하는 방식도 선호하고 있다.

투명한 재질의 컴포지트 가스통은 용기 중량이 5.6kg으로 스틸 가스통에 비해 가볍다. 충전 용량은 10.4kg이며 12.7kg의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무조건 큰 용량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전면부 스토리지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스통 2개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자동 절체기를 연결하면 가스 연료 공급 중단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균일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조절해 준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가스통 2개를 다 소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압력 조절기를 통해 저압 상태로 감압이 된다.

가스 사용량을 판단하기에는 최소한 2~3회의 알빙을 해보아야 어느 정도 사용량을 판단할 수 있지만 겨울, 여름철 모든 조건이 달라 계절 특성에 맞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출발할 때 체크하고 충전하는 것이 좋지만 캠핑장에서 잔량 체크기를 통해 현재 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다. 도메틱, 트루마 가스 체크기를 스틸 재질의 가스통에 대고 누르면 가스가 없으면 빨간색이 가스가 있는 부위는 초록색으로 변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빈 가스탱크의 무게를 저울에 재고 가득 들어있을 때의 무게를 재어 현재 남은 양을 무게로 환산할 수도 있다. 가스탱크를 들어 보아도 어느 정도 양인지 대략적인 감은 느낄 수 있다.

 

TIP 05 – 필수 용품과 도움이 되는 추가 용품 구입 

카라반은 가족을 위해 편안함을 주는 움직이는 집이지만 경량화와 이동을 위한 구조적인 부분에서 자동차와도 다르고 건물과도 다른 특성을 갖는다. 출입구에서 쉽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소화기를 하나씩 비치하는 것을 권한다. 작은 스프레이식이라도 초기 진화에는 상당히 효과적이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가스탱크 주변에도 하나를 비치하면 외부의 화재나 이웃의 화재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까운 사고가 해마다 들리고 있다. 전기 관련 누전, 화재사고도 많지만 무색, 무취의 기체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의 설치와 관리가 필요하다. 건전지 교체 시기가 되면 알람처럼 지속적인 신호를 보내므로 즉시 건전지를 교체하고 수시로 작동 테스트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캠핑장은 정해진 자리에 배전반이 있고 사이트에 따라 상당히 긴 전기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릴선을 사용할 경우, 릴에 감긴 상태에서 그대로 사용하면 릴선 자체가 발화점이 될 수 있어 전체를 풀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TIP 06 – 옵션 선택 

카라반의 선택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옵션 선택일 것이다. 태양광 패널, 배터리, 어닝, 어닝텐트, E&P, 오토스테디, 추가 청수탱크, 외부 샤워기, 온수기, 오디오 등 옵션의 종류와 가격은 천차만별이며 너무 많다. 하지만 옵션의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카라반 중량, 유저 페이로드와 옵션 설치 후 총중량을 넘어서는지 무게 배분은 잘 되어 있는지, 얼마나 자주 사용하게 될지,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모든 걸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위의 지인들이 권하는 옵션들이 나에겐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고 낭비가 될 수도 있다.

외부 세팅을 위해 가족수에 따른 의자, 테이블 등 부피가 큰 용품의 수납공간까지 고려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고 옵션 장착 시에도 무게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지, 관리가 쉬운지, 효율적인지 전문가와 상의하고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위치 선정을 하는 것이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깨지기 쉬운 재질은 보관에 더욱 주의하고 전기 배선과 환기구, 난방 기기, 배터리 주위는 깔끔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동 시 잠금장치, 각종 창문 및 도어, 수납장, 서비스도어, 헤키창 등의 점검 미비와 사소한 실수는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고 금전적으로도 피해를 볼 수 있다. 출고 때 모든 옵션을 완벽하게 했다면 편리할 수 있겠지만 지내다가 꼭 필요하다고 느낀 옵션 설치는 또 하나의 재미와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초보는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올바른 알빙 에티켓과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면 즐거운 추억과 기쁨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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