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 살을 에는듯한 바람이 분다. 겨울이 왔다.
생명은 잠들어 봄을 기다리는데, 알비어에게 이 계절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고요한 계절 속에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추위를 뛰어넘어 더 뜨겁게 움직이고 즐기는 사람이 있다. 오늘 소개할 팀오토 알브이(Teamauto RV) 노보(NO BOUNDARIES) 10.6 모델이 바로 그런 다이내믹한 알비어에 어울리는 트레일러다.
노보는 미국 포레스트 리버사(Forest River RV)의 브랜드로 ‘노 바운더리’라는 이름처럼 지형에 상관없이 오프로드도 종횡무진 모험할 수 있는 다목적 트레일러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에는 팀오토가 수입ㆍ판매하며, 현재 10시리즈(10.5/10.6)와 19시리즈(19.1/19.8)가 전시장에 입고되었다. 취재 모델인 노보 10.6은 소형 토이 하울러(Toy Hauler)다. 완전히 개방되는 후면 도어로 오토바이, 사륜 오토바이, 자전거 등 커다란 나만의 ‘토이’를 싣고, 지붕에 장착된 라이노랙에도 카누나 카약, 레저장비를 수납할 수 있다.
외형을 살펴보면 부드럽게 곡선으로 떨어지는 앞면과 투박하게 각진 뒤태를 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 오프로드 쿠퍼 타이어가 적용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타이어 위로 블랙의 휠 하우스가 있는데, 성인이 밟고 올라서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단단하다. 또 타이어에 받침을 달아 의자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벽면 스페어타이어까지 이어지는 모습은 거친 오프로드 트레일러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노보는 후면 도어와 양쪽 측면 도어가 있어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하며, 쾌적한 환경을 선사한다. 옆에서 뒤까지 커버되는 대형 배트윙 어닝을 장착해 생활 공간을 확장하고, 더 편안한 알빙을 제시한다. 뒷문은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어 안으로 진입이 쉽고, 야외 베란다처럼 문을 열고 방충망을 치면 언제든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보낼 수 있다. 내부에는 별도 주방 공간이 없고 대신 슬라이딩 방식의 야외 간이 주방이 숨어져 있는데, 도메틱 쿨러와 2구 가스레인지 조합으로 맛있는 세끼를 조리할 수 있다. 아래로는 도구를 수납할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물탱크는 113리터로 넉넉하게 제공한다.
내부는 심플한 구조다. 전면으로 TV와 수납장이 있고 그 외에는 어떤 가구도 필요치 않다. 블록놀이처럼 여러 개의 매트리스를 변형하여 유연하게 사용자가 필요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앞쪽으로만 매트리스로 소파를 쌓고, 벽면의 접이식 테이블을 펼치면 근사한 거실 공간이 생긴다. 매트리스를 후면 도어 끝까지 펼치면 실내 전체가 침실로 변신한다. 벽면에는 고급 JBL 블루투스 오디오를 달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소화기도 달아 안전을 대비하였다. ‘움직이는 차고’도 매트리스만 치우면 순식간에 넓은 공간이 생겨난다. 실내 곳곳에는 환기구를 두어 정착 후에도 차고 모드 시 남은 냄새를 내보내도록 돕는다. 냉난방 등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필요한 사항은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짜릿한 레저와 여유로운 알빙 모두를 원하는 알비어에 적합한 노보 10.6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500만 원이다. 노보 10.6과 같은 사이즈에 일반 트레일러 타입의 10.5 모델이나 더 큰 19시리즈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전시장 위치 및 노보 트레일러 문의는 팀오토알브이(031-764-2018)로 문의 바란다.
